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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 이슈 경제의 속살. 1: 경제학 편 따뜻한 경제학을 향한 발걸음 『한국재벌흑역사』의 저자 민중의소리 이완배 기자가 『경제의 속살』 1, 2권으로 돌아왔다. 2년 8개월 동안 팟캐스트 ‘김용민의 브리핑’에서 따뜻한 경제 이야기를 전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이완배 기자의 주요 방송 내용이 이 책에 담겼다. 저자는 이 땅의 청년들과 청소년들에게 사죄의 말을 전하며 이 책을 시작한다. “좋은 세상을 물려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여러분들을 경쟁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것은 우리 기성세대의 잘못입니다”가 저자가 남긴 말이다. 저자는 기성세대가 청년들에게 엄청난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땅의 청년들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비열한 경쟁의 세상에 내몰렸기 때문이다. 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경쟁에 이기지 못하면 삶을 유지할 수 없는 잔인한 세상을 경험했다. 남을 짓밟지 않으면 자신이 죽는 세상, 이 처참한 세상을 물려준 것은 기성세대의 씻을 수 없는 원죄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무언가를 이야기해야 한다면, 내가 이야기할 수 있는 주제는 단 하나뿐이었다. 연대와 협동, 우리 인류가 7000년 동안 지켜왔던 공동체의 가치를 복원하자는 것이 내가 전해야 하는 유일한 이야기라고 지금도 굳게 믿는다”고 말한다. 남을 짓밟는 경쟁의 경제학이 아니라 연대와 협동을 통한 따뜻한 경제학을 가꿔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의 속살』 1권에서는 그 동안 방송에서 다뤘던 다양한 경제 이론들이 담겨 있다. 인간이 이기적인 존재라는 주류 경제학의 전제와 싸워온 수많은 경제학 이론들이 1권의 주제다. 1권의 마지막 장 제목을 ‘동행의 경제학’으로 잡은 이유도 따로 있다. 저자는 우리 모두 한걸음씩 내딛으면 이 사회가 바뀔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누군가 내딛는 한 명의 한걸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한걸음이 그 기적을 이뤄낸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저자의 수많은 벗들과 그 아름다운 한걸음을 함께 걷는 행복한 상상을 멈추지 않는다. 부디 이 책이 저자의 바람처럼 자본주의가 망쳐놓은 연대와 협동의 공동체성을 복원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인기 급상승 마력의 태동 - 책장을 덮고 난 후 『라플라스의 마녀』를 재독하고 싶어졌다.- 영화 [라플라스의 마녀] 예고편을 보고 난 다음 영화 팬으로서 기대와 상상이 커져서 즐겁게 읽었다. 영화 팬에서 히가시노 작품의 독자가 되는 분도 적잖이 있을 터. 적어도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다, 라고 생각하게 하는 마력이 있는 건 틀림이 없다.- 제3장까지는 한 편씩 완결되는 이야기인가 생각했는데 뒤이어 밝혀지는 충격적인 과거! 이중 삼중의 구조로 엮여 있어서, 이게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 하고 통쾌한 느낌이었다. 『라플라스의 마녀』, 다시 읽어봐야겠다.- 마도카판 갈릴레오!- 라플라스 월드를 좀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수수께끼 소녀의 성격을 좀 더 파악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
눈에 띄는 새책 퀸(Queen): 불멸의 록그룹 퀸의 40주년 공식 컬렉션 30가지가 넘는 기념비적 소장품들(공연티켓, 포스터, 신문기사, 자필 가사 메모 등)부터 공개된 적 없는 희귀 소장본 사진, 멤버 전원의 1977년 육성 인터뷰 CD까지 브라이언 메이(기타리스트)와 로저 테일러(드러머)의 감수 아래 불멸의 록그룹 퀸의 역사를 통째로 쓸어담은 ‘전 세계 유일한 퀸 공식 자료집’ 까다로운 제작 공정 때문에 절판된 《퀸 40주년 컬렉션》이 한국어판으로 재탄생되다! 리드싱어 프레디 머큐리 사후에도, 아니, 오히려 가면 갈수록 대체불가한 불멸의 록그룹으로 재탄생되고 있는 ‘퀸’의 모든 것이 담긴 기념비적 자료집이다. 라이브 공연이 더 이상 불가능한 록그룹인데도 남겨진 공연 영상만으로 전 세계 청년들을 매료시키며 엄청난 팬덤을 늘려가고 있는, 전설을 계속 써가고 있는 ‘퀸’. 이에 멤버들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최대한 퀸을 생생하게 되살려낸 노력의 결과물이 《퀸 40주년 컬렉션》이다. 15장의 공식앨범에 실황앨범, 멤버 개개인의 인터뷰와 그룹의 뒷이야기까지 꼼꼼하게 기록했음은 물론이고, 모든 희귀 소장 자료들(초창기 공연티켓이나 포스터부터 멤버 자신들의 자필 가사 메모, 투어 일정을 끄적인 지도, 신문기사, 공개된 적 없는 사진 등등)을 그 모습 그대로 재현해서 담고, 글 한줄 한줄까지 정성스럽게 감수한 놀라운 책이다. 때문에 까다로운 제작 공정 때문에 더 이상 판매되지 않고 중고도서로만 거래되는 포토 자료집인데(현재는 제작을 간소화한 다른 버전의 책으로만 판매 중이다), 한국에서 초판 발매 당시의 형태 그대로 재현해서 출간한다. 사전예약판매로 구매한 독자들에게는 ‘퀸 대형 포스터’ 2장(원통형 포스터 케이스에 포장)도 발송된다. 

오늘의 책

  • 미루기의 천재들
  • 어크로스
  • 앤드루 산텔라|김하현
  • “어쨌든, 아직은 때가 아니다”
    꾸물거리고 빈둥거리며 창조적 영감을 기다리는
    위대한 순간들에 관하여


    20년 동안 ‘진화론’의 발표를 뒤로 미루며 따개비와 지렁이 탐구에 매달렸던 찰스 다윈, 의뢰받은 지 25년 뒤에야 그림을 납품하며 세기의 명작 [암굴의 성모]를 남긴 레오나르도 다빈치, 8개월 동안 소포 보내기를 미루다가 인간의 비합리적 행동을 다루는 행동경제학의 대가가 된 조지 애컬로프, 9개월간 의뢰받은 저택의 설계를 미루다가 클라이언트의 방문 직전 두 시간 만에 완성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까지. 저자는 미루기의 심연 속에서 역사에 남을 위대한 성취를 탄생시킨 천재들의 이야기를 조명하며 미루기가 가진 아이러니한 본질에 성큼 다가선다. 때때로 불안과 초조함은 창작의 연료가 되고, 꾸물거리고 빈둥거리는 시간은 창조적 영감의 원천이 된다. 저자는 다양한 거장들의 삶을 경유하며 미루기가 수동적인 회피의 결과가 아니라 적극적 선택의 결과일 수 있음을, 천재성을 포함한 개인의 고유한 개성과 분리될 수 없는 특질임을 역설한다.

    “릴케 역시 간접적인 방식으로 이뤄지는 일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아마도 실제로 해야 할 일을 하는 대신 쓴 것으로 추정되는) 한 편지에 이렇게 적은 것을 보면 말이다. ‘게을러질 수밖에 없는 그날들이 사실은 정말 심오한 활동을 하고 있는 때인 건 아닌지, 나는 종종 되묻게 돼.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돌아보면 사실 위대한 도약의 마지막 잔향일 뿐이고, 위대한 도약은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보낸 시기에 발생하는 게 아닐까.’

    이것이야말로 모든 미루기 전문가가 배우고 익혀야 할 마법 같은 생각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사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아니며,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훗날 유익한 결과를 낳을 하나의 시작이다.” -6장 「천재성의 원천」 중에서

    “누구든 얼마든지 많은 양의 일을 해낼 수 있다.
    그 일이 지금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니라면”
    미루기의 본질에 다가서는 지적 탐사


    프리랜서 작가이자 악독한 미루기 전문가로서, 저자는 자신의 오랜 습성을 심도 있게 들여다보고자 ‘미루기를 위한 여행길’에 오른다. ‘미루기 심리학’의 권위자를 맞으러 뉴욕 공항으로, 미루는 사람들의 수호성인을 찾아 뉴올리언스로, 독일 미루기 거장의 후예들을 찾아 괴팅겐 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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