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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라이프 : 커플 시밀러룩 쇼핑몰 원파운드 오송민 에세이 2018-03-23 18:07:54

‘나’라는 취향을 이야기하다 

 

나만의 시선과 나만의 방식으로 개성 가득한 취향의 세계를 보여주는 오송민 작가의 첫 에세이. 인스타그램에 특유의 감성이 느껴지는 사진과 글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으며 어느새 3만 명의 팔로워가 생겼다. 또한 쇼핑몰 원파운드(onepound)를 운영하면서 생기는 좌충우돌한 일상도 온라인상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나다운 감성, 나만의 취향이란 OOO이다’와 같이 획일적으로 단순하게 정의 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닌, 내가 좋아하는 사물을 모으고 내가 좋아하는 공간에 자주 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기게 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좋아하다 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만’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되는 일이 바로 취향을 뜻하는 게 아닐는지. 

 

작가 오송민이 일상에서 ‘나’라는 취향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세상에는 멋진 라이프가 많지만 아무래도 나에게는 오케이 라이프가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게 나다운 삶, 그래서 괜찮은 삶, 오케이 라이프.” _시작하며 중에서 

 

좋아하는 공간을 채우는 일 

 

《오케이 라이프》에는 작고 소박한 기쁨들이 담겨 있다. 좋아하는 공간 안을 채워주는 이야깃거리 많은 사람과 물건은 곧 우리의 취향을 풍성하게 한다. 책에도 실려 있지만 작은 동네골목 가장 안쪽의 허름한 식당이나 동묘시장처럼 오래된 장소부터 라탄 바구니나 옛날 벽시계처럼 손때 묻은 빈티지한 사물까지 오송민 작가의 시선이 머무는 곳엔 투박하고 어설픈 존재들이 있다. 다소 구식이고 촌스럽지만 이상하게 예쁘고 왠지 모르게 정이 가는 것들. 그리고 이런 공간과 물건을 기꺼이 좋아해주고 공감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어쩌면 좋아하는 공간과 사람, 물건은 개인의 취향뿐만 아니라 우리의 인생을 풍성하게 만드는 것일지도 모른다. 

 

“나와 잘 맞는 사람, 공간, 물건을 예민한 안목으로 찾아내고 함께 잘 버무려져 사는 것. 예민이란 말은 이때에만 쓰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다.” _66쪽 

 

날마다 여행하듯이, OKAY 

 

각 장에 실린 사진과 글은 마음을 ‘훔치고’ 간다기보다 ‘훅 치고’ 들어온다는 표현이 적확할 정도로 감각적이면서도 공감되는 메시지를 전한다. 작가의 내밀한 경험을 고백하는 동시에 그 안에서 얻은 자신의 깨달음을 담백하게 써 내려갔다. 또한 사람들과의 일상적인 관계에서 생기는 감정에 대하여 진솔하게 풀어낸 글은 읽는 이로 하여금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기도 한다. 

 

무심코 떠난 여행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풍경과 예쁘고 쓸모없는 사물, 소중한 인연에 대한 사연은 더 이상 나의 행복을 뒤로 미루지 말라고 아낌없이 조언해주는 듯하다. 

 

완벽하지 않아서 사랑스러운 일상을 이야기하는 《오케이 라이프》로 앞뒤 재지 않고 마음을 표현하고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즐길 수 있는 ‘오케이’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태어나기를 예쁘게 태어난 말이 있다. 사랑이라든지 꿈, 자유 그런 말들. 

그러나 그중 가장 우월한 유전자를 가진 말은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_2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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