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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고발, 북한소설가 반디 2018-01-02 14:42:14

 


 

2주 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암살당한 사건이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형을 죽인 북한의 최고 위원장의 잔인함을

보여주어서 더욱 당황스러운 사건이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서 지난 주 수요일에

TV조선 강적들에서 다뤘습니다.

이 날 방송에 나왔던 

전 남파공작원인 김동식위원은

북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 이야기들은 생각지도 못한 주제라

더욱 충격적이었습니다.

 



 

김동식 위원이 말해준 

남파공작원에 대한 이야기보다 

더 충격적인 북한주민들의 실제 일화가 

담긴 소설이 발간되었습니다.

  

탈북자도 아닌 지금도 북한에 살고 있는

소설가인 반디가 써서 반출시킨 

‘고발’이라는 소설입니다.

 

 


 

북한에 사는 정말 평범한 가족의 모습이 담긴 

총 7편의 이야기를 묶은 소설집입니다.

 

몰래 피임약을 먹고

남편 출근 후 밥을 한 번 더 짓는 아내를 보고 

의심하는 남편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김일성의 초상화를 보면 

경기를 일으키는 아이와 

나라의 강압적인 규칙 사이에서

고민을 하는 엄마의 이야기와 

  

자신의 노모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여행증 없이 기차에 오르는 아들의 이야기 등

 

 


 

우리는 쉽게 생각하는 일이지만

그들은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힘겹게 살고 있는 북한의 가족의 

 

애달픈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강적들에 나온 김동식 위원은

북한이 가지고 있는 

암살리스트에 대해 물어봤을 때 

북한의 현실을 외부에 알리는 사람이

바로 암살리스트에 오른다고 대답한 만큼 

반디라는 작가가 소설을 쓰고 반출한 것은 

죽을 수도 있는 아주 위험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필한지 20년이 된 소설을

반출한 이유는 

자신의 가족과 자유를 위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재능이 아니라 의분으로,

잉크에 펜으로가 아니라 

피눈물에 뼈로 적은

나의 이 글

사막처럼 메마르고 초원처럼 거칠어도,

병인처럼 초라하고 석기처럼 미숙해도

 

독자여! 삼가 읽어다오

 

우리가 직접 나서서 할 수 있는 건 없지만

이 소설 ‘고발’을 읽고 북한의 현실에 대해

알고 염려하는 것에서부터 

북한을 조금씩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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