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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터에서

공터에서 김훈 장편소설

  • 김훈
  • |
  • 해냄출판사
  • |
  • 2017-02-01 출간
  • |
  • 360페이지
  • |
  • 182 * 126 mm
  • |
  • ISBN 978896574587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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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막막한 세상에서 몸 비빌 수 있는 작은 거점은 존재하는가? 

적막한 세상을 응시하는 깊은 눈, 김훈 장편소설

출간 의의
“세상은 무섭고, 달아날 수 없는 곳이었다”
20세기 한국 현대사를 살아낸 아버지와 그 아들들의 비애로운 삶!


김훈의 신작 장편소설 『공터에서』는 192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우리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굵직한 사건들을 배경으로 한다. 이러한 사건들은 마씨(馬氏)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 마동수와 그의 삶을 바라보며 성장한 아들들의 삶을 통해 드러난다. 작가는 만주와 길림, 상하이와 서울, 흥남과 부산 그리고 베트남, 미크로네시아 등에서 겪어낸 등장인물들의 파편화된 일생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그 신산스러운 삶을 바라보는 서늘한 시선을 드러낸다.
일제시대, 삶의 터전을 떠나 만주 일대를 떠돌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가 겪어낸 파란의 세월, 해방 이후 혼란스러운 시간과 연이어 겪게 되는 한국전쟁, 전후의 피폐한 상황 속에서 맺어진 남녀의 애증과 갈등, 군부독재 시절의 폭압적인 분위기, 베트남전쟁에 파병된 한국인들의 비극적인 운명, 대통령의 급작스런 죽음, 세상을 떠도는 어지러운 말들을 막겠다는 언론통폐합, 이후 급속한 근대화와 함께 찾아온 자본의 물결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사건들이 마씨 집안의 가족사에 담겨 있다.
광야를 달려야 할 말이 고삐에 걸려 있던 자리로 되돌아와야 하는 것처럼, 벗어나려 해도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의 고삐에 삶이 얽매여 있는 이들의 비참하고 비애로운 이야기들을 통해 작가는 이다지도 막막한 세상에서 몸 비빌 수 있는 작은 거점이 존재하는가를 처절하게 되묻는다.
장편소설 『공터에서』는 두렵고 무섭지만 달아나려 해도 달아날 수 없는 현실에서 우리 자신이 어떤 삶을 꾸려나갈 수 있을까를, 우리의 영혼을 쉬게 할 작은 거점이 어디인가를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간략 줄거리
북한산 서쪽 언저리 바람받이 마을에 살고 있는 마동수는 전방 GOP에 복무 중인 상병 마차세가 정기휴가를 받고 집에 와 잠시 여자친구를 만나러 외출한 사이에 홀로 세상을 떠난다. 마동수는 3년째 암 투병 중이어서 쇠약할 대로 쇠약해진 상태였고, 그의 아내 이도순은 연탄 두 장을 들고 얼어붙은 산비탈을 오르다 넘어져 고관절에 금이 가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첫째 아들 장세는 베트남전쟁 참전 후 전역해 괌에 정착해 있어 마동수의 장례는 둘째 아들 차세 혼자서 치른다. 장세는 아버지의 부음을 받고도 항공편이 맞지 않는다며 오지 않는다. 장례식에는 생전 처음 보는 아버지의 옛 동지라는 남자들이 찾아와 술판을 벌이고 종잡을 수 없는 말들을 지껄이는데…….
죽음이 눈앞에 다가왔을 때 마동수는 열 살 위의 형 남수가 미국 국회의원단의 행렬을 보러 나갔다가 일본 경찰에게 잡혀 밤새 매를 맞은 남산경찰서 앞에서 형을 기다렸던 날의 기억을 떠올린다. 마동수는 59년 전 그날 새벽, 남산경찰서 뒷골목 해장국집의 누린내 나는 김 속에서 국밥을 먹던 피투성이 사내들의 허기와 괜찮다, 너 돈 가졌냐, 밥 먹자, 배고프다던 형의 목소리와 함께 마지막 며칠을 견딘다. 어린 나이의 마동수에게도 세상은 무섭고, 달아날 수 없는 곳이었다. 변변치 않은 집안 살림임에도 일본 유학을 준비하던 고등보통학교 출신의 형 남수가 일본 경찰들에게 매 맞고 난 다음 친척집에서 요양하다 갑자기 사라진 지 10년 후, 동수는 형의 연락을 받고 서울에 어머니를 남겨두고 길림으로 향하는데…….     

목차

아버지|동부전선|“난 괜찮다”|세느주점|하관(下棺)|남산경찰서|상해(上海)|공습|압록강|흥남|서울|부산|낙동강|아가미|미크로네시아|베트남|결혼|첫날밤|해직|당신의 손|국립묘지|오토바이|어머니|덫|편지|형제|기별|누니|린다|억새|말|귀향|봄 …

작가 후기|주석  

저자소개

 저자 김훈 金薰은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신문사 퇴사 후 전업 소설가로 살아왔다. 지은 책으로는 장편소설 『빗살무늬토기의 추억』『칼의 노래』『현의 노래』『개』『내 젊은 날의 숲』『공무도하』『남한산성』『흑산』, 소설집 『강산무진』이 있고, 에세이 『내가 읽은 책과 세상』『풍경과 상처』『자전거 여행』과 『문학기행 1, 2』(공저) 등이 있다. 『칼의 노래』는 드라마로 제작되었고, 『현의 노래』는 국악극으로 공연되었다. 단편소설 「화장」이 영화로 만들어져 개봉되었다. 현재 『남한산성』이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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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소설, 공터에서
김훈 소설, 공터에서   칼의 노래, 남한산성을 쓰시고여러 권의 베스트셀러를 남기신김훈 작가가 6년 만에 새로운 소설을발간하셨습니다.  이번 새 장편소설인 ‘공터에서’는 우리의 현대사를 담고 있는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도녹아져 있는 소설입니다.  소설의 주인공은 마 씨 집안의 삼부자입니다.삼부자가 일제시대와 한국전쟁,군부독재 시절을 겪으며 마치 공터에 있는 것같이두렵고 무섭지만 달아날 수 없는현실에서 우리 자신의 어떤 삶을 꾸려나갈 수 있을까에 대해서 적었다고 합니다.   소설은 아버지 마동수의 죽음에서부터 시작됩니다.3년째 암으로 투병 중이던 마동수는군대에서 휴가 나온 둘째 아들이 여자친구를 만나러 간 사이집에서 혼자 죽음을 맞이합니다.  베트남전쟁 참전 후 괌에 정착해 있던첫째 아들인 마장세는 항공편이 맞지 않는다며오지 않고 둘째인 마차세가 아버지의 장례를 치릅니다.  장례식장에 조문객으로 온 아버지의 동지라는 사람으로부터아버지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다시 아버지 마동수가 죽은 날로 돌아갑니다.죽음이 눈앞으로 다가온 마동수는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소설은 끝이 납니다.   한 가족의 이야기로20세기 우리의 현대사를써놓은 소설인 만큼많은 공감을 이끄는 것 같습니다.  또 김훈 작가는 출간기념 기자간담회에서표지에 있는 말에 대해 질문했을 때 “집에 돌아온 아버지는 늙은 말 같았다. 갈퀴가 눈앞을 덮고 광야를 헤매다가 터덜터덜돌아오는 비루먹은 불쌍한 말.아버지의 모습을 투사한 것이다“라고대답하였습니다.  표지에도 이렇게 깊은 뜻이 담겨있을 줄 몰랐네요.역시 적막한 세상을 응시하는 깊은 눈을가진 김훈 소설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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