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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생존자

  • 테렌스 데 프레
  • |
  • 서해문집
  • |
  • 2010-05-10 출간
  • |
  • 368페이지
  • |
  • 143 X 224 X 30 mm /493g
  • |
  • ISBN 978897483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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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 책은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암병동》 등의 문학작품과 2차 세계대전의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일반적 행동양식을 분석하고 있다. 인간의 한계를 시험한 끔찍한 역사 속에서 살아남은 자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폭력과 죽음 앞에서도 인간의 존엄성을 잃지 않으려고 애썼던 이들은 처참한 상황에서도 저항을 조직하고 인간답게 살고자 노력했다. 저자는 참상을 그대로 폭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생존자들의 증언과 인문학적 고찰을 통해 인간의 생존 방식에 대해 논한다.

모든 것을 기억하라, 그리고 기록하라!
죽음 앞에 선 인간의 길


누구나 한번쯤 제2차 세계대전의 홀로코스트를 다룬 이야기를 접해 봤을 것이다. 《안네의 일기》나 《더 리더》를 비롯한 홀로코스트 문학 작품들은 나치 아래에서 유대인들이 겪은 절망적인 상황을 잘 전달하고 있다. 강추위의 시베리아에도 강제노동수용소인 굴락Gulag이 있었다. 솔제니친은 소설 《수용소군도》를 통해 자신이 직접 겪은 비인간적인 수용소 상황을 폭로했다. 기본적인 의식주는 물론이고 생리적인 현상조차 뜻대로 할 수 없는 비참한 상황. 이런 작품들은 우리 마음속 깊은 곳의 선한 본성을 자극한다.

그러나 이 책 《생존자》는 이런 상황에 내몰린 사람들을 ‘역사 속의 희생자’로만 정의하지 않는다. 무고한 이들이 수용소에서 겪은 수많은 일을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는 이유도, 최악의 상황까지 내몰리더라도 인간은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 책의 관점은 분명히 ‘생존자’에 맞추어져 있다. 그러나 생존자를 ‘영웅’으로 다루는 것은 아니다.

문학 작품 속의 생존자들을 만나다

누가 생존자로 살아남는가? 저자는 먼저 익히 알려진 문학 작품인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암병동》 《페스트》 등의 주인공을 통해 생명과 존엄성을 지키며 살아남는다는 의미의 ‘생존자’ 개념을 정립한다. 이 개념은 신화나 할리우드 영화에 등장하는‘영웅’의 이미지가 아니다. 영웅들은 보다 장렬한 죽음을 맞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이 주인공들이 처한 현실에서‘목숨을 부지’하는 것은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일이다.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영웅의 잘 준비된 죽음보다 성공률이 훨씬 낮다는 것뿐이다. 주인공들은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서서히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생길 때에도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를 끝까지 고민한다. 이런 고민 끝에 주인공들은 그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인간답게 살아남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이 다짐 덕분에 비참한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혜안과 용기를 얻는다.

카뮈의 《페스트》를 보자. 극한 상황의 첫 번째 필수 조건은 이 작품의 배경인 오랑시(市)처럼 달아날 곳이 없는 것이다. 페스트가 창궐하자 순식간에 도시의 질서가 뒤바뀐다. 학교는 병원이 되고, 운동장은 환자 격리소가 되고, 버스는 장의차가 된다. 절망적인 상황을 숙명으로 받아들인 사람들은 이기적으로 변하고 야비해진다. 이 ‘숙명’에 대한 태도가 살아남는 자를 결정한다. 죽음과 절대 타협하지 않는 주인공들은 페스트에 맞서기로 결심한다. 떨칠 수 없는 죽음과 감염의 공포 속에서도 병든 자를 돌보고 죽은 자를 치운다. 이 시시포스의 노동 같은 일에 어떤 성과나 희망은 없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가? 영웅주의였다면 불가능하다. 이들은 인간성을 유지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할 뿐이다. 살아남기를 선택한 사람들에게 있어서 죽는다는 것은 패배하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 테렌스 데 프레는 끝을 알 수 없는 위기 속에서 보이는 인간의 생존 양식을 파헤친다. 독자들은 널리 알려진 문학 작품을 통해 ‘생존’과 살아남는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끔찍한 수용소에서 매일 되풀이되는 악몽,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기

제2차 세계대전 때 유대인 말살 정책과 정치범 단속으로 수용소에 갇힌 사람들은, 이전까지 스스로 판단했던 모든 일을 나치 친위대의 명령에 따라서 해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정신적?육체적 고통에 휩싸인다. 저자는 이런 사람들의 강한 열망 가운데 하나가 놀랍게도 ‘기록’하는 것이었다고 말한다. 수용소 사람들에게 기록이란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실제로 생존자들은 전쟁이 끝나고 기록과 증언을 담은 책을 하나씩 출간하기 시작했다.

전쟁이 끝날 때까지 살아남아서 증언을 하겠다는 것은 수용소에 갇힌 모든 이들의 성경이었다. 여러 생존자들이 “심지어 노동수용소에 있는 젊은이들까지도 그것을 기록하고 있었다” “굶주림, 질병, 궁핍 속에서도 이 시기의 모든 일들을 자세히 기록하려는 움직임이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발각되면 바로 총살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수용소 사람들은 일상생활을 비롯한 갖가지 정보를 수집하여 비밀의 장소에 기록해두었고, 심지어 바르샤바 수용소에서는 이것을 위한 지하조직까지 구성되었다. 저자는 이 일에 가담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아남았다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말한다. 수용소 사람들이 목숨 걸고 기록을 하고, 살아남아 증언하겠다는 의지를 가지는 것은 ‘투쟁’이다. 이 열망과 목표는 무엇 하나 인간다운 대접을 기대할 수 없는 수용소의 하루하루를 버티게 하는 중추가 된다.

생존자들을 통해서 보는 인간의 본성

저자는 수용소의 체험이 개인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생존자들의 기록은 항상 집단적인 양상을 보인다고 평가한다. 그러면서 누군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면, 분명히 누군가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많은 생존자들의 기록에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았던 사례가 등장한다. 그동안 수용소 생활을 다룬 문학 작품들이 개인의 시련과 고행에 초점을 맞추어왔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이 책은 수용소 사람들을 ‘집단’으로 보고, 이들이 집단적으로 움직여서 함께 살아남으려고 했던 역사를 파헤친다. 말 그대로 ‘협력과 저항 속의 생존’이다. 한 생존자는 “우리가 생활했던 여건은 인간의 가장 악한 본능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었다. 인간으로서의 연대의식을 느낄 만한 것이라곤 흔적도 없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말을 한 사람조차 야맹증으로 야간 행군 속에서 비틀거릴 때에 낯선 사람의 도움을 받아 죽음의 고비를 넘겼다고 고백한다.

수용소 사람이면서도 나치에게 협력해서 관리직을 얻은 유대인들을 ‘카포’라고 불렀는데, 이 카포들 중에는 정말 악독한 자들도 있었지만 그 반대인 사례도 많았다. 이들은 나치 앞에서는 거칠게 구는 척해서 감독관들을 안심시키고 뒤로는 아픈 재소자들을 병원에 보내거나 한적한 곳에서 쉬게 했다. 또 영양가 있는 음식들을 빼돌려 동료들을 먹이고 입을 만한 옷가지를 구해서 다른 사람들을 도왔다.

수용소 사람들은 기회만 있으면 서로 선물을 했다. 행군을 하다가 나치 감독관의 눈을 피해 신선한 딸기를 몰래 한가득 따와서 동료들과 나누어 먹었다는 이야기부터, 우연히 구한 밀가루 빵 한 덩어리를 방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먹을 수 있도록 어떻게 나누었는지를 묘사한 이야기는 인간성을 결코 포기하지 않으려는 이들의 작은 사례다.

전기기술이 있는 사람들은 나치들의 사무실에 들어가서 기기를 수리하는 척하면서 그들이 흘리는 정보를 몽땅 수집해서 수용소 내 저항조직에 전달하고, 청소를 하는 사람들은 버리는 문건을 살펴보며 쓸 만한 정보가 있는지 찾았다. 밖에서 어렵게 들여온 라디오로 전쟁 뉴스를 들으면서 한 가지라도 좋은 소식을 얻게 되면 수용소 전체에 퍼져 나가도록 소문을 퍼트렸다.

인문과학으로 생존자들을 고찰한다

저자는 생존자들의 심리를 분석하는 데 인문과학적 접근법을 끌어온다. 생물학자 C. H. 웨딩튼은 어떤 생명체든지 ‘자신에게 닥친 위험에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필수적인 욕구를 어떻게 충족시킬 것인가, 어떻게 스스로를 보호하고 회복할 것인가’의 수단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인간적이고 야만적인 압박 속에서 사람들이 뚜렷한 인간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인간이라는 생명 자체의 속성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웨딩튼의 이 말을 인용하면서 생존자들이 살아남기 위해 ‘인간적으로’ 행동하려고 했다는 것을 강조한다.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생물학자이자 철학자이기도 한 자크 모노도 인용한다. 저자는 “모든 살아 있는 생명체 역시 하나의 화석이다”라는 자크 모노의 말에서 힌트를 얻어서 다음처럼 말한다. 태초에 인간이 태어나서 지금까지 진화를 거듭하면서 부딪쳤던 수많은 극한 상황 즉 멸종의 위협에 맞서 살아남기 위해 애써 온 역사가 인간의 잠재 능력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 능력으로 인해 인간들이 수용소에서의 비참한 생활에서도 인간다움을 유지하려 애쓰고, 또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한다.

저명한 과학자와 철학자들을 끌어들이며 진행되는 저자의 인문과학적 고찰은 독자들을 새로운 세계로 안내한다. 극한 속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생물학적 내면 구조로 빠져드는 것은, 이때까지 생존자들을 영웅이나 희생자 즉 평범하지 않은 사람으로 생각했던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한다.

추천사

이 책은 인간이란 무엇인가 하는 근본을 밝히는 장엄한 웅변과도 같다. 인류의 기억 속에 있는 가장 끔찍한 사건들을 묘사하고 있지만 너무 절망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상투적인 희망을 담고 있지도 않다. 하지만 이 책에서 최종적으로 부각되는 인간상은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사건들에 끈질기게 대항하는 당당한 인간의 이미지이다.
_《THE SURVIVOR》(OXFORD UNIVERSITY PRESS, 1976) 편집자

무한한 감동과 뜨거운 감동을 주는 책이다. … 테렌스 데 프레의 치열한 기록정신, 그의 내밀하고 섬세하고 감탄스러울 만큼 생명력 넘치는 문장이 대량학살의 살인적인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준다. 그것이 《생존자》의 최대 강점이다. … 어떤 부분에서는 너무도 놀라운 묘사력이 발휘된다. 마치 저자가 수집한 무섭고 끔찍한 자료들이 그를 새로운 인생관의 세계로 전향시킨 듯이 읽힌다. … 저자가 이 책을 써준 데 대해 감사드리고 싶을 정도다.
_알프레드 카친Alfred Kazin, 《뉴욕타임스》 북 리뷰

인류의 가장 극한적인, 끔찍한 경험에 대해서 이처럼 아름답고 명석하게 쓰인 책은 없을 것이다.
_E. O. 윌슨Wilson, 사회생물학자?《통섭》《사회생물학》 저자

고통 속에서 쓰였고, 고통 속에서 읽게 하는, 아주 중요한 책이다.
_엘리 비젤Elie Wiesel, 아우슈비츠 생존자

이 세상에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최악의 세계에서 생명을 유지한 채 살아 나온 사람들의 무서운, 잘 기록된, 감동적인 증언이다.
_《워싱턴 포스트》

이 책의 진정한 주제는 인간의 잔학성이나 고통이 아니다. 도덕적이냐 비도덕적이냐 하는 것도 아니다. 도저히 상상하기조차 힘든 극한 상황에서도 인간의 존엄과 생명의 불꽃을 보존하려는 불굴의 의지, 그런 참다운 용기와 도의심이 주제다. … 이 책을 끝까지 읽은 독자는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그처럼 수많은 종말론의 예언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지속적인 저항과 생존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될 것이다.
_바실리 레온티예프Wassily Leontief, 1973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우리는 대량학살에 관한 기억들과 증언들을 연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이유는 두 번 다시 그러한 대량 살육으로 인류가 희생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대량학살이 있었다는 것을 은폐하거나 부인하는 것 자체가 대량학살을 반복, 지속하는 것과 같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_테렌스 데 프레 추모 학술대회에서 피터 발라키언Peter Balakian, 콜게이트대학교 영문학과 교수?시인

테렌스 데 프레 교수는 언제나 텁수룩하고 소박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대화를 하다보면 헝클어진 건 헤어스타일뿐이지 그의 인간성, 정신, 사람들을 대하는 애정 어린 태도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특히 나 같은 강제수용소 생존자들과 대화를 나눌 때면, 어느 시점부터는 우리보다도 그의 고통이 더욱 커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_헬렌 스펄링Helen Sperling, 홀로코스트 생존자

목차

머리말
역자의 말

1 소설 속에 나타난 생존자
살아남기 위한 투쟁 |《페스트》|《누명 쓴 사람》|《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연옥》|《암병동》

2 증인이 되기 위하여
살아남아 말해야 한다 | 죽은 자와의 약속 | 힘의 논리를 고발한다

3 배설물의 공격
배설에서 야기되는 참상 | 배설물에 의한 고문 | 정신력을 말살하는 것이 목표 | 몸을 씻지 않는 사람부터 죽었다 | 배설물과의 접촉에서 받는 충격 | 악의 상징으로서의 오물

4 악몽과 현실
유일한 도피처 | 더 이상 살아 있고 싶지 않다 | 휴머니티의 신뢰에 대한 배신 | 비인간적인 솔직성에 대한 자각 | 걸어 다니는 시체들 | 수렁 속에서 의지를 되찾는 섬광 같은 힘

5 죽음 속의 삶
살아남기 위한 두 가지 처방 | 협력과 저항 속의 생존 | 두 가지 용어-‘조직한다’와 ‘캐나다’ | 암시장 | 훌륭한 보직 | 삶의 연대의식 위에서 | 정보수집과 저항운동 | 죽음의 전략적 이용 | 약속도 보상도 필요 없는 도움 | 선물, 무언가를 줄 수 있다는 기쁨 | 빵의 법률, 생존을 위한 응징과 질서

6 우리와 그들
수용소에서의 행위에 대한 정신분석 | 영웅주의에 대한 오해 | 고통을 통한 인간의 재생 | 지옥에 대한 잠재의식 | 종말적 이미지의 극복

7 우리 시대의 예언자
철저한 빼앗김 | 추억과 희망을 버려라 | 성욕의 상실 | 생명의 선천적 잠재능력 | 바이오그램-생물학적 내면 구조 | 집단에의 경보 | 생명의 상향운동 | 문화와 죽음의 상관관계 | 아직은 절망할 때가 아니다

참고자료

저자소개

테렌스 데 프레는 미국 일리노이주 에핑검에서 태어났다. 1962년에 사우스 이스트 미주리 주립대를 졸업하고 센트루이스 소재 워싱턴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하버드대 교환교수로 존 네이단과 함께 연구 활동을 하다가 1973년부터는 콜게이트대학 크로쇼 석좌교수로 근무했다. 영문학, 홀로코스트 문학, 시가 생존에 미치는 힘 등 나치 강제수용소와 소련 강제노동수용소 굴락Gulag에서 일어났던 대량학살과 생존자에 관한 강의를 주로 했다. 1976년에 영국 옥스퍼드대학 출판부에서 발간한 대표작 《생존자-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삶의 해부The Survivor: An Anatomy of Life in Death Camps》는 이 방면의 책 가운데 필독서가 되었고, 이후 홀로코스트 관련 책을 내는 필자나 학자들이 빼놓지 않고 인용하는 고전이 되었다. 텁수룩한 외모에 온화하고 친근한 인터뷰 방식은 테렌스 데 프레의 특징이었다. 수많은 생존자들을 직접 만나고 그 방면의 모든 기록과 일기, 출판물 등 자료들을 수집하면서 죽음과 삶을 넘나드는 고통과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본성에 대한 연구에 몰입한 삶은 그만큼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그는 “과거의 참혹한 기억을 기록하고 보존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이 세계와 인류에 대한 기여”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1987년 11월에 사고로 사망할 때까지 여러 신문과 잡지에서 서평가로 활동했고, 사망 당시에는 ‘시와 정치’에 관한 저서를 집필하고 있었다. 사망 다음 해인 1988년에 《칭찬과 비난Praises and Dispraises》이란 제목으로 발간된 이 책은 극한 상황에서 생존에 유효한 시의 속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1997년에는 테렌스 데 프레 추모 학술대회인 ‘대량학살과 추억’ 학회가 대규모로 열려 그를 기렸고, 예일대 비교언어학 교수 제프리 하트먼Geoffrey Hartman이 예일대 홀로코스트 자료관에 보존되어 있는 테렌스 데 프레와의 장편 인터뷰 비디오를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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