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자-연결망 이론 창시자 브뤼노 라투르를 만나다!
『처음 읽는 브뤼노 라투르』는 현존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기술학자이자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철학자, 인류학자로 손꼽히는 세계적인 사상가 브뤼노 라투르의 저작 전체를 아우른다. 저자들은 과학, 기술, 예술, 법, 종교, 정치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는 라투르의 사상을 ‘과학인류학’, ‘근대성의 철학’, ‘정치생태학’, ‘결합의 사회학’의 네 가지 정체성으로 분류하면서 각각의 주요 내용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왜 지금 브뤼노 라투르인가? 그는 지난 40여 년간 자연과 사회, 인간과 비인간, 근대와 전근대 같은 가장 기본적인 근대적 이분법에 도전해왔다. 사실 온갖 하이브리드들은 이미 이러한 이분법을 넘어서고 있다. 이 책은 라투르가 보여주는 다양한 모습을 잘 정리한다. 4차 산업혁명, 유전자 조작 기술, 인공지능 등 그 어느 때보다 위험한 ‘하이브리드’들과 대면하고 그들과 공존해야하는 우리들에게 자연과 사회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저자의 사상은 흥미롭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