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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군사학교

아메리카 군사학교

  • 레슬리 질
  • |
  • 삼인
  • |
  • 2010-06-18 출간
  • |
  • 424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6436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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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고문, 살인, 테러를 가르치는 학교

2001년 9월 11일,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세계무역센터와 미 국방성에 대한 공격, 그리고 1973년 9월 11일 칠레를 공포로 몰고 간 쿠데타. 9월 11일에 벌어진 이 두 사건 사이에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하나는 민간인이 수천 명이나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이 사건에 투입된 테러리스트들을 훈련시키는 데 미국이 개입했다는 점이다. 오사마 빈 라덴은 1980년대에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친소련 정권을 전복하려고 미국이 조직하고 훈련시킨 무자헤딘 게릴라 집단에 합류했던 인물이다. 그리고 피노체트 장군과 칠레 군부 내의 동조자들도 칠레 안팎에서 테러를 자행했지만 미국은 그들을 지원하고 부추겼다. 아옌데 정부를 무너뜨린 쿠데타의 주역들은 거의 모두가 미군 교육기관에서 훈련을 받았고, 대다수는 중남미 군인들에게 반란진압전을 가르치는 유명한 미 육군 아메리카 군사학교(SOA, The school of the Americas) 출신들이었다.
이 책은 많은 미국인들이 오랫동안 자신의 뒷마당으로 여긴 지역에서 미국이 어떻게 억압적인 군사 기구를 설치했는지를 미 육군 아메리카 군사학교라는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다. 1946년 파나마 운하 지역에 설립된 SOA는 중남미 국가들의 군대를 위한 미 육군의 거점이었다. SOA는 그동안 6만 명이 넘는 군인들에게 전투 기술과 반란진압 교리를 훈련시켰다. SOA는 지난 10년 동안 격렬한 논쟁의 중심에 있었다. SOA 졸업생들의 일부가 인권 유린에 가담했기 때문이다. SOA 졸업생들 중 악명 높은 사람들 중에는 아르헨티나의 ‘더러운 전쟁’(1976∼1983년) 기간 동안 살인과 납치, 고문을 저질러 유죄 판결을 받은 로베르토 비올라(Roberto Viola) 장군, 파나마의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Manuel Noriega), 엘살바도르의 엘모소테(El Mozote)에서 1000명에 이르는 민간인을 학살한 아틀라카틀대대(Atlacatl Battalion)의 지휘관 도밍고 몬테로사(Domingo Monterrosa) 대령, CIA 첩자로 활동하면서 게릴라들과 한 명의 미국 시민을 고문하고 살해한 과테말라의 훌리오 알피레스(Julio Alp?rez) 대령, ‘3-16대대’로 알려진 암살대를 이끌었던 온두라스의 루이스 알론소 디스쿠아(Luis Alonso Discua) 장군이 포함되어 있다.
SOA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가르친 반란진압전의 억압적 전술들이 실제로 반군 진압이나 마약과의 전쟁에 사용되기보다는 가난한 농민과 민간인을 탄압하는 수단이 됐다고 주장한다. 반면 미군 관리들은 인권 유린에 연루된 SOA 졸업생들은 ‘일부 망나니’에 해당할 뿐이며 전체적으로 보면 SOA는 중남미 군대들과 성공적인 유대를 맺어왔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이런 논란 때문에 SOA의 악명은 높아졌고 미군 당국은 SOA에 대한 공개적인 조사를 허용해야 했다. 그 후 미 국방부는 2001년에 SOA의 이름을 ‘서반구안보협력연구소(WHISC, Western Hemisphere Institute of Security Cooperation)’로 바꾸었다.

제국의 보병을 기르는 학교, SOA를 말한다

레슬리 질은 겉으로 드러난 현실의 이면을 탐색하여 SOA의 포괄적인 초상을 그려낸다. 국제 인권단체들이 흉악한 범죄의 주범으로 고발한 퇴역 콜롬비아 장성을 면담하고 직접 수업을 참관하며 SOA 훈련생과 그 가족들을 따라 풍요로운 지역 쇼핑몰에 가는가 하면 콜롬비아와 볼리비아의 코카 재배 농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SOA감시단의 비좁은 사무실에서 SOA에 반대하는 활동가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레슬리 질은 이 학교가 국가폭력을 제도화해 중남미를 파멸시킨 과정과 그것을 종식시키려는 활동가들이 사용한 전략을 밝힌다. 질은 아메리카군사학교에 전례 없는 수준으로 접근한 경험에 바탕을 두고 학교의 임무와 훈련 방법을 묘사하며 훈련생들과 졸업생들과 장교들이 라틴아메리카를 휩쓴 더러운 전쟁과 관련하여 스스로를 어떻게 인식했는지를 들추어낸다. 또 미 제국 건설에서 SOA가 담당한 역할을 평가하면서 중남미의 가장 똑똑하고 야심적인 장교들이 어떻게 선 아니면 악이라는 경직된 세계관을 주입받고 소비사회와 ‘미국의 꿈’에 유혹당하며 마약과 ‘반란’에 맞선 전쟁에서 미국의 대리인으로 편입되는지를 보여준다.

그동안 미국 대중의 관심은 SOA에 집중되어왔지만 SOA는 전 세계에서 미군이 운용하는 군사훈련 프로그램의 작은 부분일 뿐이다. SOA는 매년 600명에서 800명에 이르는 경찰 간부와 군 장교들을 졸업생으로 배출하면서 중남미 각국에 기동훈련팀을 파견해 추가로 수백 명을 교육한다. 하지만 미군이 미국 안팎에서 훈련시키는 동맹국과 외국 군인들은 매년 10만 명에 이른다. 또 미국 안에서 미군과 외국 군인을 함께 훈련시키는 훈련소와 군사학교는 공개된 곳만 해도 150군데에 이른다. 우리는 SOA라는 작은 창을 통해서 미국이 제국을 유지하고자 다른 국가의 영토를 직접 통제하는 대신에 정치적 독립성을 보유한 종속 국가들에 침투해 조종하는 방식을 볼 수 있다.

목차

옮긴이의 말 5
감사의 말 9
들어가며 15

서론 군대, 정치 폭력, 처벌면제 25
제1장 조지아, 그들의 가슴속에 없는 곳 59
제2장 인도주의적 지뢰 제거 89
제3장 제국의 보병 115
제4장 권력으로 가는 길 163
제5장 전략적 동맹 193
제6장 인간의 악행과 권리 233
제7장 혼란에 빠진 안데스 273
제8장 '암살자 학교'를 겨냥하다 327
결론 아메리카 군사학교 379
참고 자료 398
찾아보기 420

저자소개

저자 레슬리 질(Lesley Gill)은 미국 아메리칸대학교 교수를 거쳐 2008년 가을부터는 반더빌트대학교의 인류학과 교수로 일한다. 지은 책으로는 『가장자리에서 망설이기: 지구적 구조조정, 일상생활, 볼리비아 국가의 무장 퇴각(Teetering on the Rim: Global Restructuring, Daily Life, and the Armed Retreat of Bolivian State)』,『불확실한 의존성: 볼리비아의 성차, 계급, 가사노동(Precarious Dependencies: Gender, Class, and Domestic Service in Bolivia)』『농민, 기업가, 사회변화: 볼리비아 저지대의 국경 개발(Peasants, Entrepreneurs, and Social Change: Frontier Development in Lowland Bolivia)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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