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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도 없는 무덤

십자가도 없는 무덤

  • 피터 카레이디
  • |
  • 지식을만드는지식
  • |
  • 2012-06-11 출간
  • |
  • 193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6680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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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영국이 케냐를 식민 통치했던 시기 키쿠유족을 주축으로 케냐인들이 전개한 무장투쟁 ‘마우 마우(Mau Mau)’를 기술한 역사소설. 식민 지배 아래서 케냐인들의 자유의지와 그 지난한 과정이, 일제 치하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던 우리 국민들에게도 더할 수 없는 공감과 감동을 준다. 원전에서 옮긴 테리 허스트(Terry Hirst)의 그림과 스와힐리어로 창작된 케냐의 식민 초기 산문을 접하면서 아프리카의 역사와 문화 배경에 대해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식민 지배라는 상황에서 수동적이고 체념적인 존재들이 아닌 모순과 억압 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나선 역사적 주체로서의 케냐 민중의 투쟁 이야기는 식민 지배를 경험한 다른 사회에서도 공명과 호소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 책 소개

이 작품은 케냐의 반식민 투쟁인 마우 마우의 일상사를 서사적으로 기술했다. 키쿠유어를 모어로 사용하는 작가가 창작의 언어로 스와힐리어를 선택한 것은 마우 마우의 역사적 경험을 탈식민 상황에서 다른 종족 출신의 케냐인들과 공유하려는 의도가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마우 마우에 대해서, 사회적·시대적 배경, 전개 과정, 성격, 탈식민 후의 평가와 관련된 문학작품이나 논문 등이 영어로 다수 출간된 반면 스와힐리어로 당시 민중의 삶을 비교적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는 책은 드물다. 이런 까닭에 이 책은 식민지 시기의 케냐 역사에 대한 서술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스와힐리어로 창작된 초기 산문 작품으로서의 가치도 크다.
마우 마우는 케냐인들의 역사의식 형성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마우 마우는 본질적으로 서구 열강의 아프리카 각축에서 시작되어 식민 통치 종식까지의 역사적 전개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안고 있던 억압과 수탈 구조가 가장 극적으로 드러난 시기에 분출된 사건이다. 다시 말해 식민주의가 내재한 억압과 수탈의 모순 구조에 결연히 맞서 케냐의 민중들이 조직적으로 전개한 저항이다. 마우 마우는 알제리인이 민족해방전선을 조직하여 프랑스를 상대로 벌인 투쟁과 더불어 아프리카 대륙의 반식민 투쟁에서 기념비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무장 항쟁을 통해 쟁취한 독립이라는 점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억압에 대한 저항이야말로 케냐인들의 민족의식 형성을 위한 맹아였음을 강조한다.
이 소설은 마우 마우에 참여했던 케냐인들의 고난과 희생을 잔잔한 필치로 묘사하고 있다. 주요 등장인물인 메자 블루와 뭄비가 어떻게 무장투쟁과 맹세 의식에 참여하게 되었으며 이들의 참여가 자유를 향한 지난한 과정에서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를 조명하고 있다.
메자 블루는 제2차 세계대전에 영국군의 병사로 참전해 버마 전선까지 갔다가 다행히 살아 돌아왔지만 케냐에 돌아와서는 일자리도 없이 전전하다가 마우 마우에 참여한 인물이다. 버마 전선에서 영국군으로 들어가 일본군을 상대로 싸우다가 케냐로 돌아왔지만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차별·수탈·실업이었다는 현실에 분노한 청년들은 적극적으로 마우 마우에 참여하여 반영(反英)·반식민 투쟁에 참여했는데, 메자 블루도 이들 중의 한 명이다.
이 작품에서 메자 블루와 더불어 주요한 인물로 등장하는 뭄비도 마우 마우의 맹세 의식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되어 갖은 고난과 역경을 당한다. 특히 식민주의자들의 주구 노릇을 수행하던 치푸의 집요한 욕망의 희생자가 된다. 제국의 지배는 제국의 욕망은 물론 그 제국에 기생하는 개인의 욕망까지도 충족시켜 주었고, 이러한 기형적 욕망의 충족이 개인적 삶의 차원에서 어떤 희생을 빚어냈는지에 대해 뭄비라는 인물을 통해 그려 내고 있다.
메자 블루와 뭄비는 영국이 케냐 민중의 반영·반식민 저항을 억압하기 위해 도입했던 비상사태 시 고난·수탈·형벌과 같은 일상을 겪어야만 했던 다수의 케냐인들과 다르지 않은 전형적인 인물들이다. 이들과 더불어 식민 체제와 결탁해 동족에 대한 탄압과 수탈에 앞장섰던 이른바 ‘검은 백인들’도 묘사되어 있다. 식민주의자들과 결탁해 사익과 욕망을 쫓는 데 혈안이 되어 있던 치푸, 식민 체제를 정당화하고 식민주의를 고취시키는 전선에 서 있는 카메네는 검은 백인들의 전형이다.
이 작품은 제국의 폭압과 야만성에 대해 케냐의 민중이 주체적으로 투쟁을 전개했음을 밝히고 있다. 식민 통치가 내재하고 있는 비극성, 비인간성, 야만성에 맞서 케냐의 민중이 주체적으로 저항을 전개했다는 것은 반식민 투쟁의 역사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식민 통치가 내재한 모순 구조가 분명해지고 식민 통치의 비인간성·폭압성·야만성이 식민 지배에서 신음하고 있던 민중에게 강요되자, 키쿠유족을 중심으로 마우 마우가 조직화되어 식민주의자들에 결연히 맞섰던 것이다.
역사적 맥락에서 이 소설은 마우 마우에 참여했던 케냐인들의 반영 투쟁, 마우 마우 시기 악의 일상성 등의 문제에 대해 당시의 상황을 묘사해 보여 준다. 식민 지배가 본질적으로 모순과 악을 내재하면서 그 체제에 안거하는 개인들의 일상적 삶이 악의 일상성의 일부를 이루고 있음을 그려 내고 있다.

목차

머리말

1. 심문받는 뭄비
2. 물 떠 마시기 위한 잎사귀
3. 카리오코 지역
4. 맹세 의식
5. 랄로 노인의 맹세 의식
6. 밀정으로 변절한 카라니
7. 독심술
8. 밤새도록 벌어진 전투
9. 마치라의 편지
10. 십자가도 없는 무덤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저자 피터 카레이디는 1936년 케냐 녜리 지방의 음바리야와이(Mbari-ya-Hwai)라는 키쿠유족 마을에서 태어나 1977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투무투무학교에서 공부한 후 카구모사범학교에 진학해 학업을 마침으로써 초등학교 교사 자격을 취득했다. 1954년 교사로서의 생활을 시작했고, 교사 생활을 하면서 독학으로 우간다의 마케레레대학교에 진학했다. 마케레레에서 학업을 마치고 미국 오하이오 주의 켄트대학교에서 유학했다. 우간다와 미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케냐로 귀국해서는 교육부의 관리로 근무했다. 작품으로는 ≪십자가도 없는 무덤≫, ≪해 질 녘의 이야기≫, ≪때늦은 후회≫ 등이 있다.

도서소개

인류의 유산으로 남을만한 작품만을 선정하여 소개하는 「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총서 『십자가도 없는 무덤』. 이 작품은 영국이 케냐를 통치했던 시기에 키쿠유족을 주축으로 케냐인들이 전개하였던 무장투쟁 ‘마우 마우’를 서사적으로 기술한 역사소설이다. 식민지 지배가 본질적으로 모순과 악을 내재하면서 그 체제에 안거하는 개인들의 일상적 삶이 악의 일상성의 일부를 이루고 있음을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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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도 없는 무덤(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도서 상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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