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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탄생

한글의 탄생

  • 노마 히데키
  • |
  • 돌베개
  • |
  • 2011-10-09 출간
  • |
  • 447페이지
  • |
  • 153 X 224 X 30 mm /731g
  • |
  • ISBN 978897199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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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는 ‘한글’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매일매일 한글에 둘러싸여 생활하는 우리. 세종대왕을 존경하고 한글이 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한 우수한 문자인 것에 뿌듯해하지만, 혹 세종대왕이 아름다운 ‘우리말’을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세종대왕 전에 우리 민족이 무슨 말을 하고 살았을지 궁금해하지는 않았는지? 과학적이고 배우기 쉽다는 한글의 구체적인 창제 원리는 무엇일까?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 문화 속에 자리잡은 한글의 문화사적인 의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고, 얼마나 깊이 생각해 본 것일까?

이 책의 저자는 ‘한글’이 ‘문화의 혁명’이라고 주장한다. 정작 한글을 쓰는 우리는 과학적인 원리로 만들었다는 것 외에 그 이상의 무엇을 알고 있는가? 한글의 창제는 중세의 지적 혁명이며 충격이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언어란 무엇인고 문자란 무엇인가?’라는 보편적인 질문을 통해 한글에 대해서 통찰한다. 한글 이전의 문자생활, 한글의 창제 과정, 마침내 한글이 한반도에서 ‘지(知)’의 판도를 뒤흔들어 놓은 과정, 나아가 그 미적 형태의 발전에 이르기까지 한글이라는 존재를 입체적으로 뜯어 보았다. 일본에서는 학자들의 호평을 받았음은 물론 한국어와 한글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던 독자들까지 매료시키며 3만 부 넘게 읽히고 있다. 이 책으로 저자는 2010년도 아시아태평양상 대상을 수상하였다.

한글은 세계문자사의 기적이다

『한글의 탄생』은 단지 ‘한글’만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다. 한글 창제 이전부터 있어 왔던 수천 년 동안의 문자 생활 및 환경을 꼼꼼이 짚으며, 조선의 임금 세종과 학자들이 이 <쓰기>와 <언어>에 대한 얼마나 무서울 만큼의 이해력과 분석력과 창조력을 통해 새로운 문자를 만들어 내고야 말았는지를 밝히고 있다.
한글이 없었을 때는 어떻게 살았을까? 한글이 창제되기 전까지 동아시아에서 한자한문으로 글을 써 왔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이 책은 ‘한글’ 없이 한자한문만으로 글을 써왔던 15세기 이전의 한반도와 일본에서, 글을 조금이라도 잘 읽고 쓰기 위해 궁리해 낸 온갖 방법을 보여 준다. 이는 한글이 탄생하게 된 배경뿐만 아니라 언어와 문자가 어떤 관계에 있는지까지 생각해 보게 하는 재미있는 지점이다.
한자문화권의 반대편에는 서방에서 동쪽을 향해 흘러 들어온 ‘알파벳로드’가 있었고, 세종 또한 그 존재를 알고 있었다. 아랍문자, 로마자, 몽골문자 등으로 가지를 치며 이어지는 이 ‘알파벳로드’에서 한글은 어떠한 영향을 받았고 통찰을 얻었을까, 그리고 어떤 모자람을 발견했을까? 이 광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아시아의 동쪽 끝 한반도에서 태어난 한글이 세계문자사적으로 어떠한 위치에 서 있는 존재인지를 넓고 보편적인 시야에서 바라볼 수가 있다.

극적으로 펼쳐지는 한글의 창제 원리

저자는 세종과 집현전 학자들에 의해 이루어진 ‘한글의 탄생’ 과정을 언어학적으로 재현한다. 귓가에 들려오는 자연의 말소리로부터 ‘음’의 단위를 추출해 내고, 이들을 각각 ‘자모’로서 형상화해 설계해 내는 그 과정은 드라마틱하기까지 하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20세기에 이르러서야 정립된 갖가지 현대 언어학의 개념 이해에 이미 도달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임을 확인하게 된다.
저자는 특히 한글의 창제 과정을 과거에 벌어진 일로서 들려 주는 것이 아니라, 마치 지금 이 순간 독자와 함께 새로운 문자 만들기 프로젝트에 착수한 듯 드라마틱한 시간 속으로 박진감 있게 인도한다. 또한 그 안에 동원된 정교한 언어학의 개념들을 하나하나 차분하게 설명하면서 흔히 이야기하는 한글의 ‘과학성’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를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는 데 함께한다. 그리하여 ‘15세기 현재’까지 아무도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최신 문자 ‘훈민정음’의 탄생 과정이 경이롭게 펼쳐진다.

문자의 탄생에서 ‘지(知)의 혁명’에 이르는 거대한 드라마

한글은 문자체계로서 훌륭하게 창제되었으나, 아직 완벽한 것이 아니었다. 한글의 진정한 완성은 그 문자가 실제로 사람들에 의해 문장이 되고, 글이 되고, 책이 되고, 글씨가 되어야만 가능한 것이었다. 세종이 가장 먼저 부딪힌 최만리의 유명한 상소가 담고 있는 진정한 의도를 풀어 내고 이에 대한 세종의 반론을 서술한 부분은 책의 압권이다.
이 책에서는 한글이 사람들의 손에서 문장이 되고 텍스트가 됨으로써, 단지 하나의 문자체계가 아니라 기존에 있던 지(知)를 뒤흔들어 놓은 존재로서 등장했음을 보게 된다. 나아가 저자는 붓과 종이를 통해 만들어진 한글의 서예법, 컴퓨터에서 구현되는 글꼴 등 물질적인 차원에서도 한글을 보며, 훈민정음이라는 독특한 문자의 미적 발전과 성취까지도 다루고 고민한다.
저자는 한글이 불러일으킨 이 모든 것이 ‘지(知)의 혁명’이었으며, 한글은 그것을 가능케 한 ‘지의 원자(原子)’였다고 말하고 있다.

한글을 바라보는 일본인 학자의 열정 어린 통찰력

『한글의 탄생』을 쓴 저자 노마 히데키는 진지하고 열정적인 문체로 한글의 진면목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인 한국어학자인 그는 언어와 문자의 보편에 이르는 통찰력 있는 시각을 제시한다. 결코 쉽지 않은 내용을 최대한 풀어 전달하기 위해 곳곳에서 발휘되는 위트도 매력적이다. 이 책의 원서는 한국어와 한글을 거의 모르는 일본어 화자를 대상으로 쓴 것이다. 한글에 대한 기초적 소개에서부터 언어와 문자에 관한 전제까지 차근차근 풀어가는 내용은 일본의 독자에게는 ‘일본어의 세계를 다시 보게 하는’ 것이기도 했다. 한국어권의 독자에게 이 책은 반대로 한국어와 한글을 다시 보게 한다. 한국에서는 흔히 한글이 자랑스럽고 우수한 문자라 말하지만, 저자는 이를 한반도 내의 민족주의 차원에서가 아니라 더욱 더 크고 넓은 차원에서 구체적이고 드라마틱하게 그려 내고 있다. 이 책은 그리하여 독자가 한글이라는 존재의 맥락을 더욱 보편적인 차원에서 이해하고 조망할 수 있게 한다.

수십 년 동안 한국어 교육과 문법 연구에 전념해 온 저자가 해박한 문자학 및 언어학 이론에 입각하여, 국내외 여러 학자의 학설을 참조하여 세계문자사상에 빛나는 한글의 과학적인 창제 과정을 밝히고 600년 동안의 문헌을 중심으로 한글의 효용 가치를 실증하였다. 간단명료하고 감빨리는 필치로 일본 학계와 일반 독자층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매료시키면서 한글을 극찬한 명저다. 컴퓨터 시대에도 한글이 가장 적합하다고 강조한 이 저술은 아시아태평양상을 수상하였으며 한국의 전공자들이 역시 수려한 문장으로 정확하게 우리말로 옮겼다. 강신항 /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지은이는 민족주의적 맥락이 아닌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관점에서 한글의 구조를 통찰하여 ‘소리가 글자가 되는’ 놀라운 시스템을 찾아내고, 하나의 글자 체계를 뛰어넘은, ‘말과 소리와 글자’가 함께하는 보편적인 모습으로 한글을 그려 냈습니다.
한글의 탄생은 앎과 글쓰기 생활의 새로운 혁명이며 또한 새로운 미를 만들어 내는 형태의 혁명이라고 지은이는 선언하였습니다. 독자 여러분도 이러한 한글 탄생의 기적 같은 드라마 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기쁨을 함께 누리기를 기대합니다.
권재일 / 서울대학교 교수?국립국어원 원장

이 책은 훈민정음의 성립을 한국어사 혹은 동아시아 문화사라는 한정된 범위 안에서 논하지 않고 언어학적, 문자론적 시점을 기초로 다각적인 방면에서 고찰함으로써 보편적인 의의와 가치를 찾아내고자 한다. 〈음에서 문자를 만듦〉으로써 <한자한문 에크리튀르>에 대치하는 <정음 에크리튀르>가 창출되어 한국어로서의 〈지知〉의 세계가 풍요로운 감성으로 형성되었다고 논의하는 저자의 고찰은 주도면밀하고 설득력이 있다.
우메다 히로유키梅田博之 / 언어학자?한국어학자, 레이타쿠대학교麗澤大學校 전 총장

이렇게 행복이 가득한 책을 펴낸 일이란, 어떠한 분단이나 대립도 넘어서서 지知의 영위에 의해 동아시아가 상호 이해를 함께할 수 있게 할 수 있음을 말해 주는 참된 공헌이다.
니시타니 오사무西谷修 / 사상가·철학자, 도쿄외국어대학교 교수

이 책은 단순한 한글의 개설서·입문서가 아니다. 언어와 문자에 관한, 해박하고 심오한 사고가 에크리튀르로 표현되어 있다. (『일본경제신문』 서평)
가와무라 미나토川村溱 / 문예평론가

한글의 탄생은 동아시아 문화의 역사 속에서 일대 사건이었다. 이 책은 한글의 탄생을 이야기하면서, 일본어를 포함한 동아시아 언어사에 대해서까지 다루는 무척 흥미로운 책이다. 많은 일본인들이 이 책을 읽으며 동아시아의 문화에 대해 커다란 이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마이니치신문』, 『아시아시보』에 실린 제22회 아시아태평양상 대상 수상작 강평)
다나카 아키히코田中明彦 / 도쿄대학교 교수?부총장

저자는 한글을 쓴다는 것을 “단순한 문자 쓰기가 아니라, 〈지知〉와 감성의 모든 세부를 지탱하는 일”로서 그려 낸다. 그것은 한자와 투쟁하고 식민지 시대에는 일본어와 투쟁한 “생사를 건 영위”였다. 저자를 따라가며, 새로운 문자와 텍스트가 태어나는 혁명을 함께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아사히신문』 서평)

목차

한국어판 출간을 맞이하여
책머리에

서장 한글 소묘
01 한글의 구조
02 『훈민정음』이라는 책

제1장 한글과 언어
01 한글이라는 이름
02 한국어의 세계
03 말과 문자
04 한국어는 어떠한 언어인가

제2장〈정음〉탄생의 자기장
01 문자를〈만든다〉-한자의 자기장에서
02 자기 증식 장치로서의 한자
03 〈한문훈독〉시스템
04 한국어의〈한문훈독〉-〈구결〉의 구조
05 〈질량을 가진 텍스트〉
06 서방에서 온 길-〈알파벳로드=자음문잣길〉의 종언

제3장 정음의 원리
01 문자를〈만든다〉-공기의 떨림에서 음을 잘라 낸다
02 〈음〉에서〈게슈탈트〉로
03 단음=음절문자 시스템의 창출
04 사분법 시스템의 충격
05 음의 변용을〈형태화〉하다-형태음운론으로의 접근

제4장〈정음〉에크리튀르 혁명-한글의 탄생
01 〈정음〉혁명파와 한자한문 원리주의의 투쟁
02 〈용음합자用音合字〉사상-〈지〉의 원자를 묻는다
03 〈정음〉이여, 살아있는 것들의 소리를 들으라
04 〈정음〉이여〈나ㆍ랏:말□〉을-에크리튀르 혁명 선언

제5장〈정음〉에크리튀르의 창출
01 〈정음〉이여 음을 다스리라-『동국정운』
02 〈정음〉이여 삼천 세계를 비추라-유불도의 길
03 〈정음〉이여 천지 우주를 배우라-『천자문』
04 〈정음〉이여 우리의 가락을-『두시언해』와 시조
05 〈정음〉이여 이야기하라, 읊으라, 그리고 노래하라-〈정음〉문예와 판소리
06 고유어의 혈맥과 한자한문 혈맥의 이중나선 구조
07 〈정음〉반혁명을 넘어서

제6장〈정음〉-게슈탈트의 변혁
01 〈형태〉란 무엇인가?
02 정음의〈모양〉과〈형태〉
03 신체성을 얻은 정음의 아름다움〈궁체〉

제7장〈정음〉에서〈한글〉로
01 鬪爭하는〈正音〉, 투쟁하는〈한글〉
02 다시 게슈탈트를 묻는다-근대에서 현대로

종장 보편을 향한 계기〈훈민정음〉
『훈민정음』을 읽는다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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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노마 히데키(野間秀樹) 1953년 출생. 도쿄외국어대학교 대학원 교수로 재직하였고 현재 아키타의 국제교양대학 객원교수로 있다. 1970년대에 현대일본미술전에서 입상한 바 있는 미술작가였던 그는 독학으로 공부하던 한글의 매력에 빠져, 1983년 서른의 나이에 다시 도쿄외국어대학교 조선어학과에 입학했고 연구의 깊이를 더하는 한국어학자가 되었다. 1996~1997년에는 서울대학교에서 한국문화연구소 특별연구원으로 있었다. 2005년 대한민국문화포장을 받았고 2010년에는 『한글의 탄생』에 쏟아진 호평과 인기 속에서 마이니치신문사에서 주관하는 제22회 아시아태평양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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