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반려견으로 루이와 루비를 만나면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저에게도 강아지와 함께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한없이 사랑스럽지만, 때로는 화가 나기도 힘들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강아지와 교감을 나누다 보면 뜨거운 감정이 올라오곤 해요.
이런 우리 강아지들을 위해 옷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여러분들도 저와 같은 마음일 거라 생각해요. 저는 우리 강아지만을 위한 맞춤옷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작정 미싱을 구입하여 옷 만들기에 도전했답니다. 강아지 옷 만드는 법을 아무리 정독해도 이해하지 못했던 시간들을 지나 겨우 옷을 완성하고, 더 예쁘게 맞는 옷을 만들어 주고 싶어 밤 잠 설쳐가며 강아지 패턴을 공부했습니다.
그동안의 경험과 온·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수강생들이 어려워했던 부분들을 쉽게 풀어 이 책에 모두 담았습니다. 가장 많이 궁금해 하고, 가장 어려워하는 패턴을 직접 그려 맞춤옷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패턴 그리는 방법과 견종별로 체형이 다른 강아지들을 위해 패턴을 수정하는 방법에 대한 저만의 노하우를 소개하고 자주 입히게 되는 옷, 입혀보고 싶은 옷, 필요한 소품들을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