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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근대 지식과 번역의 지형

동아시아 근대 지식과 번역의 지형

  • 이화인문과학원 (엮음)
  • |
  • 소명출판
  • |
  • 2015-03-30 출간
  • |
  • 488페이지
  • |
  • 165 X 235 X 31 mm
  • |
  • ISBN 9791185877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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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번역’ 연구를 통한 한국 인문지식 정체성과 미래 지형 탐구
번역은 새로운 지식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 왔다. 이때 번역은 단지 하나의 언어를 다른 언어로 옮기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그 자체 외래문화와 사상들이 유입ㆍ매개되는 장(場)이며, 문화 주체 간의 상호 관련성이 실현되는 과정이고, 나아가 다양한 권력 관계의 역학구조가 반영되는 지점이다. 20세기 초 근대지식 형성 문제를 동아시아 번역의 지형을 통해 살피고자 하는 것은 번역이 갖는 이러한 문화적, 정치적 함의가 21세기 현재 새삼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21세기 초국가적 시대의 서로 다른 문화권의 텍스트는 다양한 방식으로 빠르게 소통, 교차되면서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한국의 인문지식 연구 역시 글로벌한 지식 생산의 구도를 바탕으로 동아시아 근대의 맥락 속에서 한중일 지식의 지형을 살피는 작업과 함께 동시대 세계화의 진행 속에서 재구성되는 동아시아 인문지식의 현재 역시 고찰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우선 ‘근대’가 동아시아에서 새로운 지식으로 유통되었다는 점에서 근대-지식의 관점에서 동아시아의 인문지식을 연구함으로써, 서구와 대비되는 지식 형성과정 혹은 지식 정체성의 동아시아적 특성과 한국 인문지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사유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지식의 출현에 주목할 때 번역 연구와 비교(문화, 문학, 사상) 연구는 중요한 연구방법론으로 인식된다. 모든 지식 생성과 전달은 서로 다른 지식-문화 간의 접촉을 전제로 하며 이때 ‘번역’은 이질적인 문화와 지식을 전달하고 수용하는 데 필수적인 과정이므로 ‘비교’를 통한 상호 관계의 인식은 한 문화가 가진 지식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주요한 사유 방법이 될 것이다.

이화인문과학원 인문지식총서 제1권 『동아시아 근대지식과 번역의 지형』(소명출판, 2015)은 현재 21세기 한국 인문지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근대 초기로 시간을 거슬러 가본다. 20세기 초에 다양한 문화적 층위에서 진행된 번역은 근대 서구 인문지식의 일방적 수용이 아니라, 이질적이고 다양한 힘들이 부딪치고 갈등하는 현장이었음이 한ㆍ중ㆍ일의 번역 양상을 통해 밝혀지고 있다. 이 책은 20세기 초 한ㆍ중ㆍ일을 중심으로 하는 동아시아의 구도 속에서 서구 근대 인문지식이 어떤 경로를 통해 번역되었는지, 누가 번역의 주체로 활동했는지, 서구 인문지식의 무엇을 번역하고자 했는지 등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탐구가 들어가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한국 근대 인문지식의 형성과 번역에 대한 논의는 한국 인문지식의 식민성과 탈식민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질 것이며, 이를 통해 ‘근대-번역-일본’이라는 기존 번역 연구가 보여준 인식의 삼각구도를 넘어서서 동아시아라는 역동적 지식의 장 안에서 우리의 근대 인문지식 형성과 번역의 문제를 재고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시야가 열릴 것임은 물론 한국 인문지식, 나아가 한국 근대의 탈식민에 대한 진지한 모색이 될 것이다.

제1장 「근대 번역문학의 상상력과 사유의 지평」은 한국과 일본문학, 식민지와 제국의 문학, 서구와 제3세계 문학 간의 차이를 의식하면서, 번역 문학의 작업이 근대문학의 상상력과 사유의 확장, 장르 인식과 근대문학 개념과 장(場)의 형성과 재편, 그리고 민족문학, 비교문학, 세계문학 등 새로운 문학, 지식 등을 어떻게 개념화, 체계화시키고 있는가 등에 주목하는 다양한 논의들로 구성되어 있다.

제2장 「근대담론의 수용과 새로운 지식의 출현」에서는 번역을 통해 각국의 사회문화권에 수용된 ‘근대’ 담론이 가져온 지식과 문화 장의 변화, 그리고 수용의 특성을 통해 드러나는 독자성이나 창조성, 주체성 등을 읽을 수 있다. 서구과학담론, 진화론, 세계문학론, 여성주의 담론 등 19세기에서 20세기에 걸쳐 서구사회는 물론 동아시아의 지식 형성에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근대’ 담론의 번역이 새로운 지식 형성의 중요한 동인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제3장 「이동하는 텍스트의 근대적 수용과 소비」에서는 번역 ‘텍스트’가 연구의 전면에 등장하면서 새로운 텍스트의 출현이 문제되는 경우로 구성되었다. 원 텍스트를 각국의 문화에서 어떻게 다르게 수용했는가를 밝히고 있는 글들로 특히 근대적 층위에서 매체, 소비와 유통, 민족주의와 이념 등이 수용의 특수성을 결정하는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이화인문과학원이 수행하는 HK연구과제의 핵심인 ‘탈경계인문지식’ 연구의 첫 성과물이기도 하다. 현재 이화인문과학원은 근대 인문지식에 대한 비판과 성찰을 토대로 한국 인문지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탐구하고 있다. 새로운 인문학 담론을 제안하기 위해 근대, 지식, 인문학에 대한 재고와 성찰을 진행하고 있다. 한ㆍ중ㆍ일의 문학, 사상, 역사 등을 전공한 동아시아 지식 전문가들과 미국, 프랑스, 독일 등의 문학을 전공한 비교문학/문화 및 번역 이론 연구자들 10여 명으로 구성된 이화인문과학원의 탈경계지식형성 연구부는 현재 ‘근대’ ‘지식’의 형성 및 지형 연구에 집중하면서 서구와 대비되는 지식 형성과정 혹은 지식 정체성의 동아시아적 특성을 고찰함으로써 한국 인문지식을 사유하는 새로운 인식, 방법론 창출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이후 인문지식총서는 『근대 인문지식과 과학담론』, 『지식의 이동과 가공』, 『근대 지식 장과 저널리즘』, 『글로컬 지식 소통과 번역』, 『볼테르와 중국』, 『번역된 미국』, 『중국 서사문학과 지식의 지형』, 『근대 지식과 소설 장르의 형성』, 『근대 문학의 장과 ‘문학-지식’의 발명』, 『대중사회와 근대 지식』 등이 근간 예정이다. 새로운 인문학 담론을 제안하기 위해서는 근대, 지식, 인문학에 대한 치열한 성찰이 필요하다. 이런 맥락에서 인문지식총서의 출발은 미래 인문학을 향하는 힘찬 첫걸음이 될 것이다.

목차

책머리에

제1장―――근대 번역문학의 상상력과 사유의 지평
고모리 요이치 ― 일본 근대소설 문체의 성립과 번역문체
박진영 ― 근대 동아시아 문학 번역의 역사성과 상상력
김진희 ― 번역과 근대서정시의 원형-김억의 외국시 번역과 전통의 재인식
박지영 ― ‘번역 불가능성’의 심연-식민지 시기 김소운의 전래동요 번역[日譯]을 중심으로
송은주 ― 번역불가능성을 통한 비교문학의 재사유

제2장―――근대담론의 수용과 새로운 지식의 출현
김선희 ― 지식의 이동과 경계에 관한 시선들-최한기의 서양과학 수용을 중심으로
양일모 ― 진화론적 비유의 한자어 번역
오윤호 ― 진화론적 상상력과 자연주의 소설의 형성-염상섭의 『만세전』을 중심으로
김연수 ― 번역과 근대적 문화전이-입센의 『인형의 집』 수용 양상 비교를 중심으로
오영주 ― 입센 번역과 연극장(場)의 변화-1890년대 프랑스를 중심으로

제3장―――이동하는 텍스트의 근대적 수용과 소비
이선윤 ― 고전의 번역과 소비의 양상
-?춘향전? 최초의 일본어 번역 나카라이 도스이[半井桃水] 역 ?계림정화 춘향전(鷄林情話春香傳)?을 중심으로
정선경 ― 중국 고전소설의 번역과 근대적 수용-『매일신보』에 연재된 『삼국연의』를 중심으로
송태현 ― 볼테르의 <중국 고아>와 오리엔탈리즘
박인원 ― 네이션 빌딩과 여성영웅의 서사-쉴러의 『오를레앙의 처녀』와 장지연의 『애국부인전』을 중심으로
김수자 ― 신채호의 『이태리건국삼걸전』과 영웅, 그리고 ‘신국민’

필자소개
초출일람

저자소개

저자 : 고모리 요이치(小森陽一, Komori Yoichi)
도쿄[東京]대학 대학원 총합문화연구과 교수

저자 : 박진영(朴珍英, Park, JinYoung)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연구교수

저자 : 김진희(金眞禧, Kim, JinHee)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 HK교수

저자 : 박지영(朴志英, Park, JiYoung)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연구원

저자 : 송은주(宋銀珠, Song EunJu)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 HK연구교수

저자 : 김선희(金宣姬, Kim, SeonHee)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 HK연구교수

저자 : 양일모(梁一模, Yang, IlMo)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

저자 : 오윤호(吳潤鎬, Oh, YounHo)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 HK교수

저자 : 김연수(金娟秀, Kim, Yeon-Soo)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 HK교수

저자 : 오영주(吳?株, Oh, YoungJu)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 HK연구교수

저자 : 이선윤(李先胤, Lee, SunYoon)
고려대학교 일본연구센터 HK연구교수

저자 : 정선경(鄭宣景, Jung, SunKyung)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 HK교수

저자 : 송태현(宋泰炫, Song, TaeHyeon)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 HK교수

저자 : 박인원(朴仁元, Park, InWon)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 HK연구교수

저자 : 김수자(金壽子, Kim, SooJa)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 HK교수

도서소개

[동아시아 근대 지식과 번역의 지형]은 20세기 초 한ㆍ중ㆍ일을 중심으로 하는 동아시아의 구도 속에서 서구 근대 인문지식이 어떤 경로를 통해 번역되었는지, 누가 번역의 주체로 활동했는지, 서구 인문지식의 무엇을 번역하고자 했는지 등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탐구가 들어가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한국 근대 인문지식의 형성과 번역에 대한 논의는 한국 인문지식의 식민성과 탈식민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질 것이며, 이를 통해 ‘근대-번역-일본’이라는 기존 번역 연구가 보여준 인식의 삼각구도를 넘어서서 동아시아라는 역동적 지식의 장 안에서 우리의 근대 인문지식 형성과 번역의 문제를 재고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시야가 열릴 것임은 물론 한국 인문지식, 나아가 한국 근대의 탈식민에 대한 진지한 모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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