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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진경산수화를 완성한 화가)(어린이 미술관)

정선(진경산수화를 완성한 화가)(어린이 미술관)

  • 박은순
  • |
  • 나무숲
  • |
  • 2002-11-28 출간
  • |
  • 48페이지
  • |
  • 245 X 185 mm
  • |
  • ISBN 978898900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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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 그림은 재미없다!? 시시하다!?
요즘 우리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접하는 미술은 크레용이나 물감으로 도화지에 그림 그리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우리 고유 재료인 먹과 붓과 화선지 등에 익숙해지는 일은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익숙하지 않으니까 우리 그림에 흥미가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뭐가 뭔지 모르겠고, 따분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자주 대하기만 해도 그 참 멋을 어렴풋이나마 느낄 수 있을 텐데요. 이 익숙함과 관심은 어른이 되었다고 해서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나지 않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우리 그림을 옆에 두고 넘겨 볼 수 있는 기회만 있다 해도 재미없고, 시시한 느낌은 조금씩 사라질 것입니다.

모네와 세잔은 알아도 정선?
실내를 벗어나 밖의 경치를 그린 인상주의 그림은 서양미술사에서 큰 획을 그었습니다. 그 중심 역할을 한 모네와 세잔은 미술사를 공부하지 않은 우리 나라 사람들도 기본 상식처럼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금강산을 한 폭에 담아 낸 <금강전도>와 경복궁 서북쪽에 자리한 인왕산의 옹골찬 모습을 담아 낸 <인왕제색도>를 그린 정선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안개 낀 풍경, 기이한 산천 등 머릿 속으로 상상한 경치를 그린 관념산수화에서 벗어나 우리 산천을 직접 보고 그린 '진경산수화'를 완성한 정선. 발로 밟고, 눈으로 보기 전에는 산수화를 그리지 않았던 정선. 그가 연습한 붓을 모으면 한 무덤을 이루었다고 전해지는 정선. 그는 우리 산천의 참모습을 화폭에 재현한 '진경산수화'의 완성자였습니다.

고려 시대부터 진경산수를 그리려는 노력은 있었지만 관념산수화에 익숙한 많은 화가들은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하다가 정선에 와서야 하나의 경향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리하여 같은 시대의 화가 조영석(1686∼1761)은 정선에 와서야 우리 산수화가 개벽되었다고 격찬하였습니다. 이제 우리에게도 머릿속의 그림에서 벗어나 실제 경치를 보고 그린 화가 정선이 있었음을 우리 어린이들이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양반의 체통보다 그림을 선택한 정선
정선(1676∼1759)은 중인 계급 출신들이 들어갔다던 도화서 출신 화원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것은 정선이 종4품의 사도시 첨정에 오르게 되었을 때 이를 반대하는 정술조(1711∼1786)의 상소문 중에 '천한 재주로 이름을 얻고(賤技得名), 잡된 길로 몸이 발탁되어(雜路發身)'란 문구로 인해 정선의 공적이란 오로지 그림이라는 천한 재주에 있었다는 뜻으로 해석된 연유에 있었습니다. 그러다 1983년 이태호 전남대 교수에 이어 간송미술관의 최완수 관장의 본격적인 연구로 정선의 가계가 밝혀짐에 따라 양반 출신의 선비 화가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위의 상소문에서 보듯 그림 그리는 일은 천한 재주이며, 잡된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선은 그것을 부끄러이 여기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머물던 곳은 그림으로 남겨 두었던 정선은 도화서 화원들이 주로 그리던 기록화도 본인이 직접 그리기도 하였습니다. 자신이 그림쟁이임을 당당히 여겼기에 그림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진경산수화의 정수인 <금강산도>와 <인왕제색도>
진경산수화는 금강산에서 시작하여 금강산에서 완성하였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정선 역시 수많은 금강산 그림을 그렸습니다. 정선은 본 대로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정선 나름대로 재해석하여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래서 정선의 그림은 '실경산수화'가 아니라 '진경산수화'인 것입니다.

1734년 정선이 쉰아홉 살에 완성한 <금강전도>(본문 31쪽 수록)는 그가 금강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지 20년이 지나서야 완성한 그림입니다. 위대한 작가 정신과 얼마나 노력하는 작가였는지 느끼게 합니다. 이 그림에서는 정선이 고안한 준법을 만날 수 있습니다. 금강산의 뾰족한 봉오리를 표현하기 위해 '수직준'을 창안하였고, 부드러운 흙산을 표현하기 위해 '미점준'을 창안하였습니다. 이런 준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부록에 '정선의 표현 방법들'(본문 42∼43쪽)이란 내용을 소개하였습니다.

<인왕제색도>(본문 38∼39쪽 수록)는 1751년 정선의 나이 일흔여섯 살에 완성한 대작입니다. 백악산과 인왕산 자락에서 나서 그 곳에서 죽음을 맞이한 정선은 인왕산을 보며 조선의 산을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 고민하였을 것입니다. 기록에 의하면 이 해 여름 큰 비가 내렸다고 합니다. 그 비가 내린 뒤의 인왕산의 모습을 노년의 대가는 먹과 여백으로 장엄하게 표현해 냈습니다.

그림을 본 뒤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유도한 편집
정선의 그림 세계는 대부분 스케일이 크고 역동적입니다. 그러나 시적인 분위기의 경치를 만나면 그 분위기에 맞는 아름답고 잔잔한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런 새로운 산수화 그림을 접한 우리 어린이들은 처음에는 낯설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꾸 보고 또 보는 사이 금세 친근감을 느끼게 됩니다. 가능하다면 그림의 무대가 되었던 곳을 다녀온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이 그림을 다 본 뒤에는 감상에만 머무르지 않고 직접 그려 볼 수 있도록 '정선 그림 그려 보기'(본문 46∼48쪽)를 마련하였습니다. 평소 우리 그림의 확산을 위해 힘써 온 한국 화가인 이호신 선생(《우리 그림이 신나요 1, 2/현암사 간》, 《숲을 그리는 마음/학고재 간》의 저자)이 어린이들을 직접 지도하여 체험하도록 하였습니다.



저자 소개
글쓴이 박은순은 미술사 연구에서 추구한 가장 중요한 명제가 '정체성'의 문제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해 1997년에 저술한《금강산도 연구/일지사 간》을 통해 '진경'의 역사적 의미를 파악하고 정선 그림의 특징을 파악한 바 있습니다. 글쓴이는 우리 어린이들이 민족의 '정체성'을 정선의 그림에서 느끼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이 책에 정열을 쏟았습니다.

목차

선비 화가의 자화상 ... 6

백악산 아래에서 ... 8

선비 수업 ... 11

붓 무덤 ... 12

참된 그림을 찾아서 ... 14

금강산을 만나다 ... 21

바다와 산의 초상 ... 24

산 넘고 물 건너 ... 26

뾰족뾰족 금강산 ... 30

아름다운 한양 ... 32

왕이 아끼는 화가 ... 36

이것이 조선의 산이니라 ... 38

부록 ... 41

저자소개


글쓴이 박은순은 미술사 연구에서 추구한 가장 중요한 명제가 \'정체성\'의 문제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해 1997년에 저술한《금강산도 연구/일지사 간》을 통해 \'진경\'의 역사적 의미를 파악하고 정선 그림의 특징을 파악한 바 있습니다. 글쓴이는 우리 어린이들이 민족의 \'정체성\'을 정선의 그림에서 느끼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이 책에 정열을 쏟았습니다.

도서소개

어린이들에게 예술가의 삶을 느끼면서 작품 보는 안목을 길러주는 어린이 미술관 시리즈 정선편. 진경산수화로 우리에게 유명한 정선의 삶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단순한 정보의 나열이 아니라 어린 아이들이 예술작품에 대해 생각하면서 쓸 수 있도록 이야기식으로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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