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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정

역정

  • 리영희
  • |
  • 한길사
  • |
  • 2006-08-30 출간
  • |
  • 472페이지
  • |
  • 155 X 233 mm
  • |
  • ISBN 9788935656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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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글을 쓰는 나의 유일한 목적은 진실을 추구하는 오직 그것에서 시작하고 그것에서 그친다. 우리에게는 현실의 가려진 허위를 벗기는 이성의 빛과 공기가 필요하다. 진실은 한 사람의 소유물일 수가 없고 이웃과 나누어야 하는 생명인 까닭에, 그것을 알리기 위해서는 글을 써야 했다. 쓴다는 것은 우상에 도전하는 이성의 행위이다. 그것은 언제나 어디서나 고통을 무릅써야 했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영원히 그러하리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 괴로움 없이는 인간의 해방과 행복, 사회의 진보와 영광은 있을 수 없다."
- 리영희


리영희! 그는 모두의 기념이다

“리영희! 그는 모두의 기념이다.”
전12권의 리영희저작을 묶어내며 책에 부치는 시인 고은의 ‘서사’는 이렇게 끝난다. 허위와 우상이 난무했던 20세기 한국 현대사에 오직 진실을 밝힌다는 일념으로 실천적 삶을 살아온 한 지식인에게 보내는 헌사가 오늘 유난히 아름답게 다가온다.
행동하는 지식인 리영희. 그는 너무도 잘 알려져 있듯이 1974년 『전환시대의 논리』, 1977년 『우상과 이성』『8억인과의 대화』 등의 일련의 저서로 암흑 속에 있던 70, 80년대 우리 사회에 충격과도 같은, 이른바 사상과 인식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경험케 한 장본인이었다. 그래서 그를 ‘시대의 양심’으로 생각하는 ‘벗’들이건 ‘의식화의 원흉’으로 믿는 ‘적’들이건, 그의 ‘논리’가 찬반여부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상식으로 받아들여졌다. 젊은이들과 시민들은 최루탄 넘치는 거리에서 금단의 열매처럼 그의 ‘전환시대’의 ‘논리’를 조심스럽게 시식했고, 현실을 직시하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 사회는 한 걸음씩 민주화 사회로 나아갔다.
일제 시대에 태어나 해방과 분단, 엄혹한 군사독재의 한 시대를 온몸으로 겪어낸 그가 글을 쓰는 유일한 목적이 “진실을 추구하는 오직 그것에서 시작되고 그것에서 그친다”다고 말했을 때, 그는 가시밭길의 삶을 예감이나 했을까. 진실을 본 자에게 운명은 어쩔 수 없이 가혹할 수밖에. 그는 아홉 번이나 연행되어 다섯 차례 감옥행, 세 번이나 재판을 받아 1,012일에 이르는 옥고를 치렀다. 그리고 언론기관에서 두 번, 대학에서 두 번 쫓겨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한시도 지식인으로서의 역할을 잊은 적이 없다. 단순히 지식을 ‘상품’으로 파는 것에 안주하는 교수나 기술자나 문예인이 아니라, 부정한 인위적?사회적 조건으로 말미암아서 고난받는 이웃과 함께하려는 ‘지식인의 사회적 의무’에 눈을 돌렸고, 광명 속에 편안히 앉아서 암흑을 시비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암흑 속에서 암흑을 대상화하는 자세를 잃지 않았다.
한마디로 지식인으로서의 고난을 무릅쓴 그의 역정과 저서들은 이제 전12권의 『저작집』 출간과 함께 한국 현대사에 고전이 되었다.


펜의 힘으로 일군 반세기의 신화, 50년 집필여정의 결실

2000년 말 뇌출혈로 쓰러진 뒤 오른쪽 팔다리에 마비가 온 후 리영희는 더 이상 글을 쓸 수 없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여전히 그의 목소리와 글을 듣고 싶고 읽고 싶었다. 불편한 손으로는 도저히 해낼 수 없는 것을 대담을 통해 2,700장 분량의 녹취 원고를 만들고, 떨리는 오른손을 왼손으로 부여잡고 한 자 한 자 2년여에 걸쳐 원고보완과 교정을 거쳐 완성한 것이 바로 2005년 3월 출간한 자전적 회고록 『대화-한 지식인의 삶과 사상』였다.
그리고 『대화』 출간 이후 꼭 1년 반 만에 리영희 선생의 모든 책이 전12권의 저작집으로 한자리에 정리되었다. 이것은 한 저자의 기쁨이자 그의 글을 읽고 큰 감동을 받은 많은 독자들의 기쁨이 아닐 수 없다. 저작집은 기존의 저작 11권과 새 저작 1권(제12권 『21세기 아침의 사색』)을 포함한 창작 저서로만 꾸몄다. 큰 반향을 일으켰던 번역서와 편역?주해서로 『8억인과의 대화』『10억인의 나라』『중국백서』 등은 제외했다. 특히, 제12권은 단편적으로 발표되었거나 공개되지 않은 채 있던 원고들을 모으고 정리한 것으로, 화해와 평화의 염원이 기운차게 약동하는 21세기 인류의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씌어진 글들이다.
‘저작집’은 대표작이자 판금도서로 지목되기도 했던 문제작『전환시대의 논리』『우상과 이성』을 비롯해, 개인적 삶의 회고록 『역정』『대화』 등, 1957년 신문기자로서 첫발을 뗀 후, 언론인, 대학교수 그리고 부조리한 현실을 해부하는 현장비평가로서 활동한, 그야말로 펜의 힘으로 일군 그의 50년 집필인생의 결실이 모두 담겼다. 한반도 문제를 비롯해 폭넓은 국제정세 분석에서 그때그때 발표하고 쓴 촌철살인의 언론비평과 사회비평글, 그밖에 심도 있는 대담과 에세이, 편지, 회고 등 다양한 글들이 수록되어 리영희 사상의 면면을 온전히 살펴볼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북한문제, 통일의 논리, 한미관계, 한일관계 등 누구보다 철저한 실증적 자료에 기반한 상당수의 글들은 한국 현대사의 생생한 자료로서의 가치도 충분하다.
열두 권의 저작을 시대별로 살펴보면 70년대 『전환시대의 논리』『우상과 이성』, 80년대 『분단을 넘어서』『80년대의 국제정세와 한반도』『역설의 변증』『역정』, 90년대 『自由人, 자유인』『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스핑크스의 코』『반세기의 신화』, 2000년대 『대화』『21세기 아침의 사색』이다.


혼탁한 시대에 더욱 빛나는 참지식인

언젠가 리영희 선생은 사석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다른 삶의 선택 가능성으로, 고고학자나 식물학자, 음악가를 말한 적이 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오로지 혼자만의 힘으로 자료를 찾고 그때그때 분석해야 하는 연구의 어려움에서 큰 변화 없이 과거를 살피는 학문으로서의 고고학을 말했던 것이고, 엄혹한 시대에 맞서 정(靜)적인 것보다는 동(動)적으로 살 수밖에 없었던 고단했던 삶에서 식물학자나 음악가를 말했던 것이다. 이처럼 리영희 선생이 스스로 선택한 길은 결코 쉽고 달콤한 길이 아니었다. ‘자유’와 ‘책임’이라는 지식인으로서의 무거운 등짐을 짊어지고 무소의 뿔처럼 나아갔던 것이다. 이제 팔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비록 몸은 예전처럼 자유롭지 못하지만 부조리한 현실사회를 직시하고자 하는 선생의 눈빛은 아직도 형형히 살아있는 듯하다. 또한 “나의 글들이 이 사회에서 하루속히, 읽을 필요가 없는 구문이거나 넋두리가 되어버렸으면 싶음 마음 간절하다”고 했지만 그의 정신과 사상은 혼탁한 시대에 더욱 빛이 날 뿐이다. 그런 점에서 리영희는 우리 시대 여전히 현역이며, 그의 주옥같은 저서들은 다시 한 번 강조하건대, 한국 현대사의 고전이 될 만하다.

목차

어떤 서사(序辭) /고은
머리말
연보
찾아보기

1장 식민지하의 조선 소년

북국(北國)의 소년
나의 고향 삭주 대관 / 일본말 일본인 교육 / 자연의 품속에서 / 전쟁의 그림자 / 눈물바다의 졸업식

아버지와 어머니
초산 양반과 천석꾼 딸 / 머슴 문학빈과 외삼촌

일제 말기의 중학시절
경성 유학길 /‘나이찌징’과 ‘한또오징’/ 잊혀지지 않는 두 분 선생님 / 배고픈 공부벌레 / 우정 담은 강냉이 / 해방을 알리는 전령 B29 / 싹트는 민족의식 / 고향에서 맞은 해방 / 새로운 희망을 안고 다시 서울로 / 혼란기 사회

2장 굴절 많은 궤적

대학이라고는 갔지만
굴절 많은 궤적의 변(辯) / 국립 한국해양대학 입학 / 부모와 동생, 이남으로 내려와 / 상해행 실습선의 회항 / 여수·순천 반란사건 목격 / 김구 선생에 대한 경도(傾倒)

3장 전쟁과 인간

안동중학교 영어선생이 되어
새로운 선택 / 10년 만에 부모님과 함께 / 전쟁의 회오리 속으로 / 1950년 6월 25일 / 일가이산(一家離散)의 피난행 / ‘지식인’의 참모습 / 국군―통역장교―미국 군사고문

전장(戰場)과 인간
지리산에서의 개안(開眼) / 인명(人命)은 재천(在天), 만사(萬事)가 새옹지마(塞翁之馬)인 것을! / 어느 진주 기생의 교훈 / 거창 양민학살 사건―719명의 원혼 / 38도선을 넘으면서 / 신흥사와 낙산사
마등령 계곡의 녹슨 철모 / 건봉사의 스님 / 어느 미국인 장교와의 일 / 전쟁으로 죽는 자와 출세하는 자 / 전선에서 동생 사망전보를 받고

7년간의 군대생활을 마감하며
휴전, 그리고 전선을 떠나는 마음 / 미국을 알게 될수록 / 윤영자(尹英子)와의 결혼 / 전화(戰火) 속에 흘러간 7년 세월

권총을 펜으로 바꾸어
고달픈 기자수업 / 수재들의 틈바구니에서 / 첫아들 희주의 탄생과 죽음 / 선친이 절망한 아들로서 / 미국과의 첫 대면 / 이승만을 증오하는 일념으로

4장 역사의 격류 속에 뛰어들어

4·19와 나
『와싱톤 포스트』와 관계를 맺어 / 4·19 전야(前夜) / 혁명의 파도 속에 뛰어들어 / 이승만 정권 타도에 바친 한몫 / 와싱톤 언론계의 일각에 / 민주정치를 염원하는 까닭에

군부독재의 치하에서
다시 만나는 군인 / 박정희를 따라 와싱톤에 / 기자의 명예―특종기사의 대가 / 하늘이 주는 것은 받아야 하는 법

저자소개

지은이 리영희는 1929년 평안북도 운산군 북진면에서 태어났다. 1950년 한국해양대학을 졸업한 뒤, 경북 안동시 안동중(고등)학교 영어교사로 근무중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 7월 군에 입대하여 1957년까지 7년간 복무했다(육군 보병 소령 예편). 1957년부터 1964년까지 합동통신과 조선일보에서 외신부·정치부 기자를 거쳐, 1965년부터 1971년까지 조선일보와 합동통신 외신부장을 각각 역임했다. 1960년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신문대학원에서 연수했다. 1972년부터 한양대학교 문리과대학 교수 겸 중국문제연구소(이후 중소문제연구소) 창설, 연구교수로 재직 중 박정희정권에 의해 1976년 해직되었다. 곧이어 저서 『전환시대의 논리』와 『8억인과의 대화』 『우상과 이성』을 반공법으로 기소한 박정희정권에 의해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1980년 1월 박정희 대통령 암살 후 만기출옥하여 1980년 3월 4년 만에 복직되었으나, 그해 여름 전두환정권에 의해 다시 해직되었다가 1984년 가을 다시 4년 만에 복직되었다. 1985년 일본 동경대학교 초청으로 사회과학연구소에서 그리고 서독 하이델베르크 소재 독일 연방교회 사회과학연구소에서 각 한 학기씩 공동연구에 참여했다. 1987년 미국 버클리대학교의 정식 부교수로 초빙되어 ‘한반도의 평화와 갈등’ 특별강좌를 맡아 강의하였다. 1995년 한양대학교 교수직에서 정년퇴임한 후 1999년까지 동대학 언론정보대학원 대우교수를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 『전환시대의 논리』(1974), 『우상과 이성』(1977), 『분단을 넘어서』(1984), 『80년대 국제정세와 한반도』(1984), 『베트남전쟁』(1985), 『역설의 변증』(1987), 『역정』(1988), 『自由人, 자유인』(1990), 『인간만사 새옹지마』(1991),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1994), 『스핑크스의 코』(1998), 『반세기의 신화』(1999), 『대화』(2005) 및 일본어로 번역된 평론집 『分斷民族の苦惱』(1985), 『朝鮮半島の新ミレニアム』(2000)이 있다.
편역·주해서로는 『8억인과의 대화』(1977), 『중국백서』(1982), 『10억인의 나라』(1983)가 있다.

도서소개

리영희저작집 제6권 <역정 - 나의 청년시대>. 리영희의 자전적 에세이집으로, 식민지하의 어린시절부터 1963년까지의 삶과 살아온 과정을 담은 책이다.

행동하는 지식인 리영희의 저작들을 한자리에 정리한『리영희저작집』은 기존의 저작 11권과 새로운 저작 1권을 포함한 창작 저서로만 구성되어 있다. 특히 새 저작인 제12권은 단편적으로 발표되었거나 공개되지 않은 채 있던 원고들을 모으고 정리한 것으로, 화해와 평화의 염원이 약동하는 21세기 인류의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씌어진 글들이다.

이 저작집에는 리영희의 대표작이자 판금도서로 지목되기도 했던 문제작을 비롯해, 개인적 삶의 회고록 등 1957년 신문기자로서 첫발을 뗀 후 언론인, 대학교수, 현장비평가로서 활동하면서 펜의 힘으로 일군 그의 50년 집필인생이 모두 담겨 있다. 국제정세 분석, 언론비평과 사회비평글, 심도 있는 대담과 에세이, 편지, 회고 등 다양한 글들이 수록되어 있어 리영희 사상의 면면을 폭넓게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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