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인귀 신화의 기원/17
식인귀의 전형/19
식인귀의 특성/23
식인귀의 소유/39
식인귀 신화의 악성전위/85
식인귀 신화의 양성전위/129
식인귀 신화의 변용/155
결론/173
주석/177

미셀 투르니에의 소설에 원용되고 있는 식인귀신화는 먼저 공포감을 느끼게 만들지만 좀더 깊숙이 들여다보면 그것은 전통적인 구전신화의 변형으로 정치적인 영역에도 산재해 있다. 일찍이 나폴레옹은 코르시카 섬의 식인귀라고 불린바 있다. 식인귀는 미셀 브라도의 말대로 우리 이웃에도 존재하고 어쩌면 우리들 내면에도 존재할지 모른다. 우리가 내면의 그런 존재양태를 전면적으로 부인하는 것은 조지프 캠벨의 말대로 인류의 전염병이다. 미셸 투르니에는 소설의 주인공을 통해 그런 일면을 리얼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날이 갈수록 각박해 져가는 무서운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로서는 다분히 공감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