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아이들의 즐거운 놀이!
제천기적의 도서관 시동아리 아이들이 직접 쓴 동시 그림책 『아빠 방귀』. 자연과 사람들 속에서 느낀 아이들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나 아이들 특유의 시적 상상력이 계절의 변화, 친구와의 우정, 가족의 의미 등 어른들도 공감할 수 있는 주제들과 만나 독자들에게 즐거움과 따듯함을 전한다. 이재준의 《봄이 오는 소리》, 김수린의 《박수 도미노 놀이》, 장유진의 《아름다운 조팝나무》, 장종호의 《느타리버섯》, 장준수의 《우리 가족》 등 다양한 시가 수록되어 있다.
☞ 이 책에 담긴 시 한 편!
아빠 방귀
재미있는 드라마 보고 있는데
어떤 소리가 나네.
풍선에 공기 빠지는 소리가 나네.
고개 돌려 보니 하마 엉덩이 같은 아빠 엉덩이
똥 냄새도 아니고 구토 냄새도 아닌 냄새가 코끝을 간질이네.
마음과는 달리 몸이 저절로 베란다로 달려가네.
베란다 창문에 기대어
5분 동안 코와 입이 망둥이 주둥이 되어 드라마 보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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