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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의 철학

둥지의 철학

  • 박이문
  • |
  • 소나무
  • |
  • 2013-04-26 출간
  • |
  • 359페이지
  • |
  • 130 X 188 X 30 mm /476g
  • |
  • ISBN 978897139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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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내게는 모든 것이 줄곧 경이로웠고 또 현재도 그렇다. 나는 모든 것을 알고, 느끼고 설명하고 싶었다. 내가 철학을 공부하기 시작한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철학을 가르치기 시작한 지 반세기가 지나는 동안 나는 수많은 철학책들을 읽고, 다양한 철학사조와 철학자들과 접촉하면서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그러나 나에게는 그 모든 위대한 철학들이 잘 이해할 수 없거나 ‘재미있지만 말도 되지 않는 소설 같은 헛소리’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나의 지적 갈증을 시원스럽게 풀어주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나는 그런 갈증을 풀고자 하는 시도로 이 책『둥지의 철학』의 저술에 착수한다.”(19쪽)

박이문 철학의 결정판, ‘둥지의 철학’

이 책 『둥지의 철학』은 시인이며 철학자인 박이문의 주저(主著)이자 ‘박이문 철학’의 결정판이다. 한국 자생철학을 대표하는 우리 시대의 세계적인 석학 박이문이 평생에 걸친 시적ㆍ철학적 사유와 방랑 끝에 우리에게 제시하는 ‘박이문 철학’이 바로 ‘둥지의 철학’이다. 철학이라는 둥지는 시적 상상력과 유연성을 가진 기술로서의 예술적 솜씨를 필요로 한다. 결국 박이문이 말하는 ‘둥지의 철학’은 “철학적 시(詩)인 동시에 시적 철학의 글쓰기”인 것이다. 하지만 『둥지의 철학』은 2010년 세상에 나온 뒤 곧 절판되었다. 초판의 오류를 바로잡고 손질하여, 철학의 세계에 다시 둥지를 튼다. 한국 철학의 자생성과 독창성을 증명하는 『둥지의 철학』은 과감한 철학적 리모델링으로서 여전히 진행형임을 우리는 기억하고 탐구해야 마땅하다.

둥지의 철학자 박이문, ‘유레카’를 외치다

1974년 어느 날, 40대 중반이었던 철학자 박이문은 무릎을 치며 ‘유레카!’를 외쳤다. 언젠가 데카르트나 칸트 특히 니체처럼 철학에 코페르니쿠스적 그리고 마르크스적 혁명을 선동해 보겠다고 벼르던 그가 ‘존재 차원’‘의미 차원’이라는 개념적 폭탄을 제조한 것이다. 그것은 세상의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일관성 있게 설명하고 싶었던 박이문이 찾던, 그리고 아무도 찾지 못했던 아르키메데스의 이론적 지렛대였다. 박이문이 발견한 이 새로운 철학적 개념은 이후 ‘존재 - 의미 매트릭스(the onto - semantical matrix)’라는 개념으로 변형되어 박이문의 철학관과 세계관의 바탕으로 사용되어 왔다. ‘존재 - 의미 매트릭스’는 박이문의 철학적 사유의 키워드인 것이다.
박이문은 1974년 발표한 논문 「시와 과학」에서 ‘존재 - 의미 매트릭스’의 개념을 처음으로 적용해서 시적 인식과 과학적 인식의 관계를 설명했고, 1980년에 출판한 『노장사상』에서 노장사상을 설명하는 데 사용했다. 그 밖에도 영어와 불어로 쓴 여러 논문에서도 이 개념을 적용하여, 메를로-퐁티, 굿맨, 데리다 등의 철학자들과 여러 철학적 주장들을 반박하는 데도 사용했다. 그러면서 박이문은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논쟁이 계속되어 왔지만 풀리지 않는 많은 철학적 문제가 ‘존재 - 의미 매트릭스’라는 이 새로운 개념에 비추어 모두 새롭게 검토되고 풀릴 수 있다는 확신을 갖는다.
둥지철학의 열쇠, ‘존재-의미 매트릭스’

“나는 10대 후반부터 시작한 시작(詩作)을 80대에 들어선 오늘날까지 계속하고, 30대 후반에 시작한 철학적 집필생활을 아직 계속하고 있다. ‘둥지의 철학’이란 이름을 붙인 이 책은 바로 모순되어 보이는 위와 같은 나의 양면적 정신적 충동이자 소망을 조화로운 세계관이자 동시에 인생관으로 통일된 하나의 시적 철학이자 철학적 서사시로 묶어보고자 한 시도이다.” (9쪽)

박이문은 이 책을, 양적으로 아주 적지만 핵심적인 철학적 문제가 모두 그리고 깊이 다루어지면서도 아주 간략하게 쓴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 논고』 같은 책으로 구상했다. 즉 각주나 철학자들의 이름이 거의 나오지 않는 일종의 재야적, 즉 비강단적 철학서이다. 하지만 숱한 철학자들이 남긴 철학적 업적을 소홀히 해서가 아니라 이 책의 의도에 그들의 이름이 꼭 필요하지 않으며, 중요한 것은 철학자들의 이름이 아니라 그들의 생각이라고 믿기 때문이었다.
박이문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의 고유한 구조를 ‘존재 - 의미 매트릭스’라고 이름을 붙이고, 지금까지 존재하고 앞으로 존재할 수 있는 다양한 세계관 즉 인간에 의한 자연적 및 문화적 우주에 관한 커다란 그림 지도들의 분류와 비판적 논평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존재 - 의미 매트릭스’는 기존과 미래의 모든 세계관은 물론 전통적으로 종교, 철학, 그리고 과학의 중요한 주장과 논쟁을 새로운 시각에서 이해하고 평가하는 잣대가 될 것이다.

둥지, 우주적 관념의 보금자리

‘존재 - 의미 매트릭스’의 철학적 관점에서 볼 때 우주는 하나의 마음과 몸의 따듯한 거처로서의 ‘둥지’이다. 박이문이 말하는 둥지는 시인의 감수성과 철학자의 직관이 빚은 철학적 메타포이다. 둥지는 감성이 이성이 절묘하게 만나는 공간이며, 우주의 고향이다. 곧 둥지의 철학은 ‘철학적 시(詩)인 동시에 시적 철학’이며, 존재와 의미의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는 철학이다.
모든 것들이 일관성 있고 따라서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 무늬로 엮고 짜내는 것은, 새들이 수많은 종류의 재료를 종합적으로 사용하여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 한없이 아름답고도 효율적인 둥지를 트는 작업만큼이나 복잡하고 어려우며 정교하고 세련된 건축술이 필요한 일이다. 이런 면에서 철학자들의 둥지건축술은 새들의 건축술에 비해 한없이 열등하다. 그럼에도 철학적 세계관이 일종의 관념의 둥지 짓기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나는 철학이 아무것도 생산하지 못하고, 세계의 어느 것도 바꾸어놓을 수 없음을 안다. 그러나 철학은 세계를 밝히는 빛이다. 나는 철학의 실용성을 믿지 않는다. 그러나 철학이 세상을 보다 명확히 그리고 새롭게 보는 인간의 정교한 눈이며, 세계가 철학의 제품이라는 점에서 철학은 가장 실용적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철학적 사유도 역시 자연의 일부로서 자연ㆍ세계 속에 갇혀 있음을 안다. 그러나 철학적 사유를 하는 한 인간은 필연적으로 자신이 태어나고 생존하는 사회ㆍ세계ㆍ자연을 초월하고 우주는 그러한 철학적 사유 속에 들어 있음을 안다.” (351쪽)

목차

책을 다시 펴내며
머리말

1장 철학의 위기와 철학관의 재정립
1. 철학의 위기와 해체
2. 기존의 철학관과 그 비판
2장 존재와 세계
1. 존재와 세계의 구별
2. 문화적 존재로서의 세계
3. 전통적인 철학적 문제들과 그 내용의 해석
3장 존재-의미 매트릭스
1. 인식주체로서의 인간과 인식객체로서의 인간
2. 모든 것의 모태로서의 존재-의미 매트릭스
4장 세계 리모델링의 다양한 양식
1. 세계관과 세계 리모델링 조건으로서의 존재-의미 매트릭스
2. 각 세계관의 분석과 세계관 간의 갈등 문제
3. 모든 것들 간에 존재하는 경계선의 애매모호성과 존재-의미 매트릭스 자체의 존재론적 및 의미론적 애매모호성
5장 존재의 범주 사물들 간의 경계
1. 존재와 인식 및 전체와 부분과의 상호의존적 역동관계
2. 작품으로서의 세계와 재료로서의 개별적 현상의 범주
3. 우주ㆍ자연ㆍ세계를 구성하는 수많은 존재의 기원과 존재의 보편자와 개별자
4. 세계관의 종류와 그 구조
6장 진리의 보편성과 존재의 객관성
1. 진리의 문제와 선택의 문제
2. 진리의 개념 규정
3. 진리의 객관성
4. 진리의 상대성
5. 우주적ㆍ총체적 진리의 불가능성과 국지적ㆍ부분적 진리의 가능성
7장 우주의 본질과 인간의 질서
1. 우주의 형이상학적 일원성과 이원성
2. 반죽으로서의 우주와 인식으로서의 우주관
3. 결정론적 자연과 자율적 인간
4. 자연적인 것과 문화적인 것
5. 우주의 풍경
6. 인간의 지적ㆍ정서적 본성
8장 인류의 존재양식으로서의 윤리적 규범
1. 도덕적 존재로서의 인간
2. 인간의 모순된 조건으로서의 윤리적 억압
3. 니체의 도덕의 계보학
4. 기존 윤리학의 유형과 각기 그 유형에 내재된 가치관
5. 윤리적 선택과 합리성의 한계와 지옥으로서의 도덕적 존재조건
6. 윤리적 덕목의 주체로서의 진정성과 책임
9장 가치로서의 윤리
1. 가치와 평가
2. 초월적 동물로서의 인간과 이상 - 이상으로서의 가치
3. 가치의 다양성과 그것들 간의 차이
4. 윤리적 가치
5. 윤리의 진화론적 기원
6. 인간의 이중적 존재양태와 윤리적 가치의 본질
7. 모노의 윤리관과 그 이론적 한계
10장 둥지의 철학과 그 ‘의미’
1. 관념화된 존재로서의 세계
2. 구성된 세계관의 바탕으로서 객관적 존재
3. 존재의 엔트로피와 철학의 기능
4. 둥지로서의 철학적 인식
5. 둥지의 건축학과 둥지의 철학

지적 방랑의 연보
찾아보기

저자소개

저자이자 ‘둥지의 철학자’ 박이문(朴異汶)(본명 박인희)은 한국 자생철학을 대표하는 우리 시대의 세계적인 철학자이자 시인이다. 1930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불문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소르본 대학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미국 남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대 불문과 교수, 렌셀러폴리테크닉 대학 철학과 교수, 시몬스 대학 철학과 교수, 하버드 대학 교육대학원 철학연구소 선임연구원, 도쿄 국제기독교 대학 초빙교수, 마인츠 대학 객원교수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시몬스 대학과 포항공대 명예교수이다. 『시와 과학』, 『현상학과 분석철학』, 『노장 사상』, 『예술철학』, 『사물의 언어』, 『과학철학이란 무엇인가』, 『철학 전후』, 『문학과 철학』, 『문명의 위기와 문화의 전환』, 『철학의 여백』, 『이성의 시련』, 『환경철학』, 『사유의 열쇠』, 『행복한 허무주의자의 열정』, 『논어의 논리』, 『과학의 도전, 철학의 응전』, 『당신에겐 철학이 있습니까?』, 『나는 왜 그리고 어떻게 철학을 해왔나』, 『예술과 생태』, 『존재와 표현』, 『철학의 흔적들』, 『L’ “Ide” chez Mallarm』, 『Reason and Tradition』, 『Essais Philosophiques et Littraires』, 『Reality, Rationality and Values』, 『Man, Language and Poetry』, 『The Crisis of Civilization and Asian Response』 등 100여 권에 이르는 저서가 있으며, 『눈에 덮인 찰스 강변』, 『나비의 꿈』, 『보이지 않는 것의 그림자』, 『울림의 공백』, 『아침 산책』, 『부서진 말들』, 『고아로 자란 코끼리의 분노』, 『Broken Words』, 『Zerbrochene Wrter』, 『Schatten der Leere』, 『L’ombre du Vide』 등의 시집을 발표했다.

도서소개

『둥지의 철학』은 한국 자생철학을 대표하는 우리 시대의 세계적인 석학 박이문이 평생에 걸친 시적ㆍ철학적 사유와 방랑 끝에 우리에게 제시하는 ‘박이문 철학’이다. 철학이라는 둥지는 시적 상상력과 유연성을 가진 기술로서의 예술적 솜씨를 필요로 한다. 결국 박이문이 말하는 ‘둥지의 철학’은 “철학적 시(詩)인 동시에 시적 철학의 글쓰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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