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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다시 읽기

진달래꽃 다시 읽기

  • 김만수
  • |
  • |
  • 2017-08-31 출간
  • |
  • 316페이지
  • |
  • 135 X 211 X 20 mm /363g
  • |
  • ISBN 978898218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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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무당은 죽은 자의 영혼을 현실의 세계로 불러오기 위해 귀신을 호명하고 이승의 세계로 초청한다. 혹 귀신이 이승의 세계로 돌아오는 것을 주저한다면, 이번에는 무당이 과감하게 죽은 자의 세계로 뛰어들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이 시집 『진달래꽃』의 앞부분에 해당한다. 그다음 부분은 이승의 ‘나’가 죽은 자들의 혼령과 만나는 순간이다. 이러한 접신(接神)의 상태는 무당굿의 하이라이트인 셈인데, 시집 『진달래꽃』의 중간 부분은 여기에 해당한다. 『진달래꽃』의 앞부분에 실린 시들은 귀신을 불러오기 위해 그들을 간절하게 부르는 시인데, 일종의 연애시처럼 달콤한 유혹으로 채워져 있는 게 특징이다. 그러나 귀신과 만난 이후의 ‘나’의 모습은 돌변한다. ‘나’의 외침과 중얼거림은 마치 무당의 신들린 언어와 같이 거침없고 위험하다. 당신의 이름을 부르다가 내가 죽어도 좋다는 식의 절규야말로 이 대목의 절정인 「초혼」에 해당한다.
저자는 전자의 시는 달콤하지만 유치하며, 후자의 시는 격정적이지만 위험하다고 판단한다. 그렇다면 김소월 시의 가장 좋은 부분은 역시 후반부에 해당하는, 송신 단계의 시들에 집중되어 있다. 13부의 「개여울의 노래」, 「길」, 「개여울」, 「가는 길」, 「왕십리」, 「산」, 「진달래꽃」, 「삭주구성」, 「접동새」, 「산유화」, 14부의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15부의 「금잔디」, 「엄마야 누나야」 등이 그것들이다. 후반부의 시들은 귀신을 그들의 세계로 돌려보내기 위한 시들이다. 당신의 원통한 사연을 충분히 들어주었으니, 이제 당신들은 당신들의 세계로 돌아가라는 것이다. 당신들이 속한 세계는 이 세상(이승)이 아니라 저 세상(저승)이라는 것. 당신들은 죽은 자이며, 망자(亡者)라는 것. 당신들은 동양식의 표현으로는 황천(黃泉)에, 서양식의 표현으로는 망각의 강 레테(Lethe)를 넘어선 존재라는 것. 당신들이 편하게 그 세계로 돌아가야 이승에 남아 있는 ‘나’도 살아갈 수 있다는 것. 후반부의 시들은 시적 화자가 죽은 자를 돌려보내고 산 자의 균형 감각을 회복하고 있다.

이 책의 키워드는 ‘이승과 저승의 거리’다. 편하게 살려면 이승과 저승의 거리는 멀어야 한다. 그러나 그 거리가 가깝든 멀든, 인간은 그러한 조건에서 살아간다. 김소월의 시집『진달래꽃』이 펼쳐 보이는 시의 세계는, 아니 무당굿의 세계는 그 위험한 경계를 무대로 삼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2장은 온전히 『진달래꽃』에 실린 시 전체를 다시 읽어나가는 일에 할애했는데, 3장에서는 삶과 죽음,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대한 보론을 삽입했다. 저자는 이러한 논의를 통해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죽음에 대한 조롱 혹은 망각’의 풍조를 반성하고자 한다.

목차

머리말

1장_ 서론

김소월을 다시 읽는 이유
시인 김소월
시집 『진달래꽃』
시집의 전체 구조 | 무당의 굿마당

2장_ 『진달래꽃』 전편 해설

잊고 있던 님을 불러들이기 님에게
님과 만나는 봄밤 봄밤
흐릿한 님과의 만남을 기원하며 두 사람
위험한 저승을 향한 여정의 출발점 나의 金億 씨에게-無主空山
죽은 자들과의 만남 한때한때
한밤중의 만남 半달
저승의 전령사, 귀뚜라미 귀뚜라미
이승과 저승의 역전 바다가 變하여 뽕나무밭 된다고
죽은 자와의 긴 여름밤 여름의 달밤
이승에 버려진 몸 바리운 몸
죽은 자와 만나는 일의 무서움과 고독 孤獨
저승의 세계에서 탈출하기 旅愁
죽은 자를 그들의 세계로 돌려보내기 진달래꽃
돌려보낸 후의 공허함 꽃燭불 켜는 밤
무덤을 바라보며 金잔디
새벽닭 울음과 함께 사라지는 귀신들 닭은 꼬꾸요

3장_ 결론 및 보론

죽음을 사유하기 | 시집 『진달래꽃』의 경우
질병의 왕국 | 오태석 연극 「태」를 중심으로
재탄생의 기호학 | 김승옥 시나리오 「안개」를 중심으로

참고 문헌

저자소개

저자 김만수는 1960년 전북 전주 출생. 서울대 국문과에서 극작가 함세덕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군산대 국문과와 인하대 국문과를 거쳐 현재는 인하대 문과대 문화콘텐츠학과에 재직 중이다. 저서로『스토리텔링 시대의 플롯과 캐릭터』『문화콘텐츠 유형론』『희곡 읽기의 방법론』『문학의 존재 영역』 등이 있다.

도서소개

『진달래꽃 다시 읽기』 김소월의 시집 《진달래꽃》이 굿의 구조와 흐름을 따르고 있다는 생각 아래,《진달래꽃》 전체를 죽음의 시각에서 해석하고 있다. 저자는 《진달래꽃》을 제1편에서 제126편까지(127편으로 보는 견해도 있음) 그대로 따라 읽는 전략을 취했다. 독자에 따라서는 저자의 관점보다 김소월의 시 자체에만 관심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의 안내를 받아들여 시를 읽으면, 김소월 시에 드러난 슬픔의 정서가 과연 무엇이었는지 중요한 시사를 얻을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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