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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퍼스트 패러다임

  • 호모 디지쿠스
  • |
  • 아마존의나비
  • |
  • 2017-09-30 출간
  • |
  • 240페이지
  • |
  • 142 X 210 X 16 mm /372g
  • |
  • ISBN 9791195785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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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담론이 아니라 실체로서의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구체적 삶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IT 기술이 현실 사회, 특히 한국 사회에 어떤 지각 변동을 가져올지 궁금했던 IT, 예술, 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아홉 명이 메디아트 대표 강정수 박사와 여섯 달 동안 공부하고 토론하여 나온 결과물을 엮은 산물이다.
저자들은 인터페이스는 어떻게 타이핑에서 터치로, 보이스로 진화하게 되었는지, 목소리로 사물을 제어한다는 것이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이며, 그 과정에서 기업들이 음성을 데이터화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얼마나 우리의 생활 속에 깊숙이 침투해 있는지, 어떤 기업이 이 치열한 ‘플랫폼 전쟁’의 최종 승자로 등극할 것인지 등을 여러 자료들을 통해 분석하고 토론한다. 뿐만 아니라 보이스 퍼스트가 불러올 미래 삶의 변화와 그 사회적 함의를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저자들은 이 책을 시작으로 소위 4차 산업혁명으로 일컬어지는 인류 삶의 양식을 바꿔 놓을 수 있는 현재 진행형의 기술 발전 양상과 그에 따른 사회적 함의에 관해 지속적으로 토론하고 그 결과물을 내놓을 예정이다.

▶ 스마트폰 터치를 대신해 차세대 컴퓨터를 움직이는 것은 목소리
▶ 목소리 데이터를 삼키는 투톱 ‘아마존과 구글’, 멀찌감치 따라가는 한국 기업들
▶ 음성 명령, 자판이나 터치보다 편리해
▶ 대화형 인공지능, 데이터 수집의 첨병…프라이버시 이슈도 있어
▶ 데이터는 미래의 석유… 데이터를 쉽게 모아 인공지능 강화하는 스피커는 미래시대 IT 플랫폼
▶ 모바일 퍼스트는 끝났다. 이제는 보이스 퍼스트의 시대이다.
▶ 인공지능 스피커는 차세대 플랫폼, 일상을 지배할 것
▶ 상거래, 데이터, 사물인터넷의 허브...음성이 지배하는 슈펴 플랫폼이 열린다!
▶ 시리, 알렉사, 빅스비, 네이버, 카카오… 기업들은 왜 AI 비서 전쟁에 뛰어드는가?
▶ AI 음성비서, UI의 미래

[관련 기사 참조]
음성인식 AI, 주인공으로…구글과 아마존이 숨은 승자(종합)
"알렉사 안 들어간 메인 가전업체 없을 정도"

1~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2017’을 꽉 채운 한마디를 꼽으라면 단연 “OK 구글”이다. 인공지능(AI) 플랫폼인 ‘구글 어시스턴트’와 아마존의 ‘알렉사’가 사실상 IFA를 지배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OK 구글, 집안 모든 스피커에서 ‘Shape of You’ 노래를 틀어 줘”라고 스피커에 명령하면 거실과 주방, 안방에 있는 모든 스피커에서 노래가 흘러나온다.

TV 리모콘에 대고 “OK 구글, TV에서 드라마 ‘Fall’을 틀어줘”라고 하면 TV가 넷플릭스 서비스에서 드라마 ‘Fall’을 찾아 재생한다. 드라마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TV 주변 조명을 낮춰 어둡게 만들고 싶어진다면 “조명을 낮춰 줘”라고 말하면 된다.
‘소니’는 IFA 부스 전면에 AI(인공지능) 스피커를 설명하는 대형 광고판을 설치, 눈길을 사로잡았다. AI 스피커 체험존도 별도로 설치해 관람객들이 직접 AI 스피커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체험을 기다리는 관람객들로 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로 AI 스피커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소니는 이번 IFA에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내장한 무선 스피커 ‘LF-S50G’를 공개했다. 원통 모양의 이 제품은 애플의 ‘홈팟’과 비슷했다. 스피커에 손을 대지 않고 기기 가까이에서 손을 움직여 볼륨을 조절하는 ‘제스처 콘트롤’도 특징이다.
LG전자와 소니 등 글로벌기업들은 TV 등 주력제품에 구글의 음성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해 음성만으로도 원하는 동작을 할 수 있게 했다.
IFA 개막 전날 베를린 현지에서 공개한 전략 스마트폰 ‘LG V30’에는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서비스가 처음 적용됐다. 오는 21일 한국 출시 일부터 소비자들은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 영어로 V30에 “로맨틱 영화처럼 찍어 줘”라고 말하면 LG V30이 자동으로 조리개 값 등을 조절한다. “광각으로 셀카를 찍어 줘”라고 말하면 즉각 광각 카메라 모드로 전환된다. LG V30에 “OK 구글, 공기청정기를 켜 줘”라고 말하면 스마트폰과 연동해둔 LG 공기청정기가 작동된다.
아마존의 AI 플랫폼 ‘알렉사’도 IFA를 휘어잡은 주인공이었다. “알렉사, 로봇청소기 좀 켜줄래”라고 아마존 인공지능(AI) 스피커 ‘아마존 에코’에 말을 걸자 전시장 한편에 있던 LG 로봇청소기가 청소를 시작했다. 아마존의 ‘알렉사’가 탑재된 제품을 내놓은 IFA 참가 기업은 LG전자 등 33곳에 달했다. 스타트업들을 모아놓은 ‘넥스트 IFA’존에 아주 작은 규모의 ‘소박한’ 전시장을 냈을 뿐인 아마존이지만 실제로는 IFA를 구글과 함께 점령했다.
중국 로봇 업체 치한(Qihan)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봇 나노’를 알렉사와 통합해 선보였다. 독일 명품가전 ‘밀레’는 ‘알렉사’를 통해 밀레 생활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앱을 선보였다. 드럼세탁기, 의류건조기, 오븐 등에서 ‘알렉사’를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알렉사, 세탁기에 빨래가 끝났는지 물어봐 줘”라고 질문하면, 알렉사가 “세탁기는 여전히 돌아가고 있으며 13분 후 종료됩니다”라고 대답한다. 요리 시 음식의 남은 조리시간도 음성으로 알려준다.
독일 가전업체 ‘그룬딕’도 음성인식으로 동작을 제어하는 TV를 선보였다. 알렉사에 대고 “축구 경기 결과를 알려 줘”라고 말하면 보던 화면 옆으로 축구경기 점수 등이 쓱 올라온다. 필립스는 아마존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와 모두 협업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필립스는 이들과의 제휴를 통해 음성인식으로 조명을 켜고, 잠에서 깰 때 햇빛과 같은 조도를 설정해주는 등 수면에 알맞는 환경으로 만드는 스마트조명 휴(Hue)를 선보였다.
레노버는 신형 태블릿 탭4 시리즈와 모토X 스마트폰에 아마존 알렉사를, 노트북 요가920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코타나’를 탑재했다. 삼성전자가 인수한 ‘하만’은 각각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독일 보쉬의 ‘스마트홈’ 전시에는 관람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스마트 투데이, 스마트 투모로우(Smart Today, Smart Tomorrow)’라는 슬로건으로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요리 과정을 도와주는 로봇도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보쉬가 지멘스와 함께 만든 ‘마이키(Mykie)’ 로봇은 ‘마이 키친 엘프(My Kitchen elf)’에서 이름을 따왔다. 마이키에 날씨를 물어보거나 음성으로 식기세척기, 오븐 등을 제어할 수 있다. 냉장고 안에 어떤 재료가 있는지 알려주고, 부족한 게 있으면 온라인으로 주문까지 해준다. 재료를 준비하는 동안 오븐을 예열해주거나 커피 머신까지 작동시킬 수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알렉사가 안 들어간 메인 가전업체가 없을 정도다”라며 “밀레, 보쉬, 지멘스까지도 알렉사가 들어갔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음성인식 플랫폼이 리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음성인식이 알렉사, 구글 등 외부 허브와 연결되는 것이 트렌드”라며 “스마트홈을 구현하는 데 앱을 켜서 작동하는 단계가 사라지고 음성으로 곧바로 스마트홈을 구동하는 숙제가 풀린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에 삼성 ‘빅스비’를 적용한 AI 스피커를 내놓는다. 삼성전자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31일(현지시간) 베를린 시내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만과 무선사업부, 생활가전(CE)부문이 가진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접목한 AI스피커가 내년 쯤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베를린(독일)=뉴스1) 장은지 기자

[책속으로 추가]
2016년, 비브 팀 중 한 명이 “사무실 근처에 있는 시카고 피자의 피자를 사주세요”라고 조용히 스마트폰에 대고 말했다.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 비브가 대답했다. “어떤 토핑을 원하십니까?” …중략… 사람의 ‘의도’를 이해하는 인공지능 비서가 최초로 스스로 주문을 성공시킨 것이다. …중략…
지난 70년간 사람이 컴퓨터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면, 향후 70년은 컴퓨터가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시대가 될 것이다.
보이스 인터페이스는 그 변곡점이다.
- 슈퍼 보이스, 인공지능의 서막, ‘스스로 변화하는 코드와 기하급수 학습’중

[월스트리트저널]의 테크 칼럼니스트 월트 모스버그(Walt Mossberg)는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 디지털 기술 기업과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주력하고 있는 기술들을 주목하며, 앞으로 컴퓨터는 생활의 배경으로 녹아들게 될 것이라 말한다. 모스버그는 컴퓨팅의 새로운 모습으로 음성 명령, 사람의 움직임, 온도의 변화로 컴퓨팅이 활성화될 것이라 전망하면서, 심지어 인간의 생각만으로도 그것이 가능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주변 환경이 스스로 지성을 지닌 존재로 탈바꿈하여 사람이 원하는 것을 수행하는 앰비언트 컴퓨팅(ambient computing)의 도래를 시사하는 것이다. 모스버그는 “기계를 사용하는 데 버튼을 누르거나 터치를 사용해야 한다면 매끄러운 작동 방식이 될 수 없다”라고 말한다. 따라서 생활 곳곳에 편재하는 인터페이스는 기술의 진보가 지향하는 궁극의 성배와도 같다. 이러한 앰비언트 컴퓨팅으로 가는 출구가 바로 보이스라고 할 수 있다.
- 데이터 포식자, 보이스 인터페이스, ‘스크린을 탈출한 인터페이스’중

앰비언트 컴퓨팅이 보다 진화한다면, 특정 동작이나 얼굴 표정, 심장 박동 수, 심지어는 생각만으로도 시스템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그만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막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가까운 미래에 이용자들은 편리한 삶을 누리는 대가로 주변 사물들로부터 끊임없이 일거수일투족을 관찰당하며 자신에 대한 데이터 수집을 용인하거나,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위해 불편함을 선택해야 하는 양자택일의 상황에 놓일 수 있다.
또한 기업에 의해 수집된 데이터는 수사기관 등 국가나 해커들의 손에 넘어갈 위험을 가지고 있다. 아칸소 주 살인 사건 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현행법상으로는 수사기관이 어떤 목적으로 얼마만큼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기준이 불분명하다.
희망이 있다면, 구글이 공개한 연합 학습 시스템과 같이 프라이버시 보호를 기술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 또한 존재한다는 점이다
- 보이스 인공지능이 풀어야 할 숙제, ‘프라이버시의 종말’중

목차

프롤로그. 보이스 인공지능 서비스 전쟁

1부. Welcom to the Voice First World
보이스, 컴퓨터를 삼키다
알렉사, 하늘은 왜 파랗지? | 2016년 모멘텀 | 보이스 컴퓨팅
보이스 전쟁에 뛰어든 키 플레이어들
시리, 왕좌를 내어주다 | 쇼핑에 압도적인 알렉사,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는 구글 홈 | 맞춤 비서 코타나
클라우드와 머신러닝의 마법
보이스 인공지능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 더 많은 피드백, 더 스마트해지는 인공지능 | 구글의 한 수, 개별화된 머신러닝
슈퍼 보이스 인공지능의 서막
세계를 이해하는 알고리즘의 비밀 | 스스로 변화하는 코드와 기하급수 학습

2부. 보이스, 인터페이스 혁명
기계와의 대화, 70년의 역사
컴퓨터 인터페이스의 선구자들 | 실시간 응답의 시작: 커맨드라인 인터페이스와 유닉스 | 2차원을 제어하다: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와 마우스 | 가장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터치 그리고 아이폰 | 단순함과 편리하면서도 특별한 사용자 경험을 추구하는 미래형 인터페이스
보이스 인터페이스의 부상
음성 인식 기술의 태동기, 소리를 1:1로 매칭하다 | 차근차근 한 걸음씩: 통계적 방법의 유행 | 사람보다 말을 더 잘 알아듣는 기계: 딥러닝 알고리즘 적용
데이터 포식자, 보이스 인터페이스
쓸모없는 놀이를 위한 인터페이스가 승자가 된다 | 마찰의 감소 | 스크린을 탈출한 인터페이스 | 인터페이스와 데이터 | 브레인과 촉수로 작동되는 복합현실: 인터페이스의 미래
보이스 인공지능이 풀어야 할 숙제
만물 상자는 가능한가 | 스킬의 한계 | 이용자들은 기대한다 | 언캐니 밸리 | 프라이버시의 종말 | 넘어야 할 산: 인증과 결제

3부. 보이스, 세상을 먹어 치우다
정보 습득 매개체 보이스, OS가 되다
모바일 퍼스트에서 보이스 퍼스트로 | OS를 갖는 자가 생태계를 지배한다 | 아마존은 어떻게 알렉사를 OS화하려고 하는가
보이스는 어떻게 삶을 바꾸는가
보이스는 공간을 재정의한다 | 보이스는 시간을 재정의한다 | 보이스, 배움과 놀이를 재정의할 수 있을까
정보를 접하는 경험의 변화: 브라우징→ 서치 → 노-서치
쇼핑 정보 공간, 마트 매대에서 인터넷 브라우징으로 옮겨가다 | 보이스, 검색 자체가 불필요한 쇼핑 경험 | 가격 민감도의 감소 | 보이스로 쇼핑 경험 한계를 넘겠다: 식품과 패션 정복을 위한 아마존의 야심 | 노-서치 시대를 연 보이스, 아마존의 공격과 구글의 고민 | 한국어 보이스 인공지능, 어디까지 왔을까?

에필로그. 대담-다시 한 번, 혁명이 온다
주제 1. 보이스 퍼스트 세상의 의미
주제 2. 보이스 인공지능 서비스가 가져올 소비자 유익
주제 3. 보이스 인공지능 서비스의 부정적 효과
주제 4. 다수 사업자가 보이스 인공지능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
주제 6. 보이스 인공지능 서비스의 킬러 기능 또는 킬러 앱
주제 7. 보이스 퍼스트 월드에 대한 기대 또는 두려움

저자소개

저자 호모 디지쿠스(Homo Digicus)는
디지털경제 스터디 클럽.
“왜 IT 최신 트렌드 자료는 영어 자료밖에 없나요?”
IT, 유통, 게임, 법률 등 각 분야의 전문가 아홉 명이 2017년 초 [호모 디지쿠스] 모임을 결성했다. 이들이 디지털경제 전문가 강정수 연세대 커뮤니케이션센터 겸임교수와 함께 ‘기술이 한국 사회와 미래에 끼칠 영향’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느꼈던 의문이었다. 4차 산업혁명이란 말이 유행어가 되기 전부터 이미 혁명은 피부로 느껴지고 있었는데 이들이 읽어야 할 밑 자료는 해외 기술 블로그나 전문지 등 외국 자료가 대부분이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 자율 주행차, 신재생에너지, 사라지는 일자리, 기술변화에 따른 규제의 변화 등.
이들이 일하는 곳은 제각각이었다. 전자 및 반도체 회사, 전자상거래 및 게임 회사, 법무법인, NGO, 영상 제작 등. 그러나 ‘기술이 한국 사회와 미래에 끼칠 영향’에 대한 관심만은 공통적이었다.
[호모 디지쿠스]는 장충동 모처에서 한 달에 한 번, 공부 모임을 시작했다. 발제하고 토론하며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 그 첫 주제로 ‘보이스 인공지능’을 택했다. 목소리로 검색하고, 컴퓨터 및 사물을 제어하는 수단이 될 때, 우리의 일상과 산업에는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호모 디지쿠스]는 이러한 호기심, 특히 첨예한 IT 기술 이슈 등에 대한 공부 및 토론 과정을 통해 나온 결과물들을 엮어 관심 있는 독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저술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도서소개

보이스 인공지능은 어떻게 세상을 지배하는가?

“보이스 퍼스트(Voice First) 시대, 음성이 세상을 지배한다!” 2017년 9월 첫 주,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7이 열린 베를린 전시장에서는 전시회 기간 내내 ‘오케이 구글!’ ‘알렉사!’를 부르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정작 이 음성 소프트웨어를 만든 구글과 아마존의 부스는 없거나 아주 작았다. 아마존과 구글의 음성비서들은 LG전자, 필립스(Phillips), 보쉬(Boche), 밀레(Miele), 지멘스(Siemens) 등 세계 유수기업들이 세운 대형 부스 곳곳의 냉장고, 청소기, 전등, 자동차 부품 속에서 목소리에 반응했다. 2017년 전 세계 IT업계 최대의 화두인 ‘보이스 인공지능’의 모습이다. 네이버, 카카오, SK텔레콤, KT 등 한국 IT 기업들이 아직 완벽하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각기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서둘러 내놓고 있는 이유다. 인공지능 스피커는 인간의 목소리라는 명령에 반응하고, 목소리에 든 데이터를 수집한다.

10년 전인 2007년 탄생한 애플의 아이폰은 사람들이 정보를 소비하는 공간과 습관을 일거에 뒤바꿔 놓으며, ‘모바일 퍼스트(mobile first)’ 시대를 열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산업 지형과 기업 순위가 바뀌는 결과를 초래했다. 아이폰이 열어젖힌 모바일 퍼스트 시대에는 터치 인터페이스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명령을 수행했다. 그로부터 불과 10년이 흐른 지금, 폰을 손으로 집어들 필요조차 없이 말로써 요청하면 쇼핑은 물론 메신저 보내기, 가전제품 제어까지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우리는 이러한 세상을 ‘보이스 퍼스트 월드(Voice First World)’라고 이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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