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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 로버트 먼치
  • |
  • 북뱅크
  • |
  • 2000-05-03 출간
  • |
  • 32페이지
  • |
  • 209 X 259 mm
  • |
  • ISBN 9788995048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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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오래전에 사 두었던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를 어젯밤 처음으로 우리 아이에게 읽어 주었다. 이미 혼자서 읽었던 그림책임에도 내가 혼자서 읽었을 때와 어젯밤 아이에게 읽어줄 때의 느낌이 달랐다. 마치 다른 책을 읽은 것처럼..갓 태어난 아기를 가슴에 꼭 안고 다독거리며 노래를 불러주는 것으로 시작되는 그림책.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너를 사랑해 어떤 일이 닥쳐도내가 살아 있는 한너는 늘 나의 귀여운 아기

 
비록 이 노래가 어떤 멜로디를 가진 노래인지는 알 수 없지만 내 멋대로 음을 붙여 아이에게 불러 주는데 갑자기 눈물이 날 것 같았다.나도 내 아이를 처음으로 품에 안던 날 그림책 속의 엄마처럼 가만히 우리 아이에게 언제까지나 사랑하고 엄마가 꼭 지켜주겠다는 말을 했었다.그때 생각이 나면서 갑자기 울컥하는 기분이 들었다.책장을 넘기니 갓난아기가 자라고 자라고 자라서 두 살이 되었다.모든 아기가 그렇듯 아기는 말썽을 피우고 엄마는 때때로 한숨도 짓고 아기에게 화를 내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엄마가 그렇듯 아기가 잠들고 나면 엄마는 가만히 아기를 품에 안고 사랑한다는 고백을 한다.아기는 점점 더 크게 자라 아홉 살이 된다. 우리 아이는 이제 여섯 살이라 아홉 살이 된 책 속의 아이를 보면서 '우리 아이도 자라고 자라고 자라서 아홉 살이 되겠지.'라는 생각도 하고 우리 아이도 저 아이처럼 저럴까 하는 생각도 가만히 해본다. 책 속의 엄마는 어디 동물원에라도 팔아 버리고 싶은 심정도 들지만 아이가 잠이 들면 여전히 아이를 품에 안고 노래를 불러 준다.아이가 자라서 십대 소년이 되어 이상한 친구들과 사귀고, 이상한 옷을 입고, 이상한 음악을 들어도 십대 소년이 더 자라 어른이 되어 집을 떠나도 엄마는 늘 귀여운 자신의 아기에게 노래를 불러 준다.
아이가 자라고 자라고 자라는 사이 엄마는 점점 더 늙어 간다.그리고 이젠 어른인 아이가 늙고 힘이 없는 엄마에게 노래를 불러 준다. 
 
사랑해요 어머니 언제까지나 사랑해요 어머니 어떤 일이 닥쳐도 내가 살아 있는 한 당신은 늘 나의 어머니 

 
이 노래를 우리 아이에게 불러 주면서 얼마나 눈물을 참았는지 모른다.아이를 낳이 키워 본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일들..하루에 열두 번도 더 엄마를 미치게 하는 아이. 그 감정을 못 참고 아이에게 쏟아내는 엄마. 그리고 밤에 천사처럼 잠든 아이를 바라보며 느끼는 죄책감과 후회.. 그리고 사과와 사랑 고백.나 역시도 그런 시간을 거쳤고 그 시간들이 생각나 더 더욱 울컥했다.그런 내 마음이 우리 아이에게도 전달이 됐을까? 아이가 잘 이해했을까 싶은 생각을 잠시 했었는데 뜻밖에 우리 아이는 이 그림책이 너무 좋다는 소리를 연달아서 했다. 아마 내가 느낀 감정과는 다른 느낌이겠지만 언젠가 우리 아이도 지금의 내 감정을 그대로 온전히 느낄 날이 오겠지. 그때는 아마 그림책 속의 이젠 어른인 아이가 자신의 아기에게 자신의 엄마가 불러줬던 그 노래를 불러 주는 것처럼 우리 아이도 자신의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 줄 날이 오겠지.그때를 생각해보니 또 다시 가슴이 찡해진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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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로버트 먼치(Robert Munsch)는 1945년 미국 프츠버그에서 태어났으며 어릴 때부터 시 쓰기를 즐겨했던 그는 현재까지 30여 권의 그림책을 썼다. 그의 책은 세계 여러 나라에 번역되어 많은 어린이와 어른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도서소개

아이들 가슴에 일생동안 간직될 한결같은 어머니의 사랑을 전하고 있는 그림책. 어머니는 아기가 말썽을 부려도, 말을 듣지 않아도, 그 아이가 커서 어른이 되어도 가만히 노래를 불러줍니다.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어떤 일이 닥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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