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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침입자

공간 침입자 중심을 교란하는 낯선 신체들

  • 너멀 퓨워
  • |
  • 현실문화연구
  • |
  • 2017-10-31 출간
  • |
  • 296페이지
  • |
  • 224*152mm
  • |
  • ISBN 978896564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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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공적 영역과 제도의 고위층에 여성과 주변부 소수자들이 진입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차별 없는 사회’에서 차별이 작동하는 방식을
숨 막힐 정도로 명쾌하게 밝혀낸 역작!


우리 사회는 다양한 법을 비롯한 제도적 장치들을 통해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 공식적·이론상으로는 차별이 없는 사회인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늘 공식적 주장과의 괴리를 보인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으로 현재 국회 의석에서 여성의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역대 가장 높은 수치인 17%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조차도 UN이 권고하는 여성의원의 비율인 30%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3급 이상 고위직 간부 54명 중에 여성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2017년 9월 29일 현재),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에서 정규직 여성 연구 인력은 11.7%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민간 기업의 고위층 공간은 ‘유리천정’이 아니라 ‘콘크리트 천정’이라 할 만큼 더욱 더 폐쇄적이다. 500대 기업 임원 중 여성의 비율은 2.7%에 불과하며, 그 중 67%의 기업에서 여성 임원이 단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담당하는 대표성은 OECD 평균인 37.1%에 비해 현저히 낮은 10.5%에 지나지 않는다. 여성 대표성이 이 정도라면 인권 약자나 소수자가 우리 사회에서 차지하는 사회적 위상과 인권의 현황은 불문가지일 것이다.
‘차별 없는 사회’에서 차별은 어떻게 작동하는 것일까? 또는 소수의 여성과 소수자, 사회적 약자가 운 좋게도 진입한 그 공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다.
『공간 침입자: 중심을 교란하는 낯선 신체들』은 “공적 영역이나 제도의 고위층에 그동안 배제되었던 여성과 소수자들(흑인)이 진입했을 때 어떤 일이 발생”하며, “그들은 어떻게 그 지위에 올랐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배경은 분명 한국보다는 젠더의 유리천정에 훨씬 더 큰 금이 갔을 것으로 예상되는 영국의 의회, 공직 사회, 학계, 예술계이며, 이론적 자원은 피에르 부르디외, 프란츠 파농, 에드워드 사이드, 주디스 버틀러, 엘리자베스 그로츠, 찰스 밀즈, 뤼스 이리가레, 캐롤 페이트만 등이다.
저자 너멀 퓨워는 다양한 이론적 자원을 바탕으로 일상적인 공적 공간, 의회, 작업장 사이를 오가면서, ‘공간 침입자’가 차지한 공간과 신체 모두가 중립적이지 않음을, 어떤 신체들은 자연적으로 특정 공간들을 점유할 권리를 가진 반면 어떤 이들은 그렇지 않다는 생각, 치명적이고 미묘한데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그러한 생각들을 탐구한다.

조우의 풍경 혹은 공존의 조건들: 당혹스러움, 과장, 의심의 부담,
대표성의 부담, 괴물 취급, 어린애 취급, 과잉 감시…


윈스턴 처칠은 “하원에 여성의원이 들어섰을 때 마치 화장실에서 나를 보호할 만한 어떤 것도, 심지어 스펀지 하나조차 없을 때 여성이 불쑥 쳐들어온 것처럼 당황했다”고 토로했다. 처칠이 첫 여성의원 낸시 애스터의 출현에 그와 같은 당혹스러움과 존재론적 불안감을 야기한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오늘날은 처칠의 시대와는 또 다르게 공식적으로는 여성과 인종화된 소수자가 과거에 그들이 배제되었던 자리에 진입할 수 있다. 그들이 정치·경제·학문·예술, 심지어 UFC 격투기 같은 스포츠 영역에까지 진입하고 있다는 사실이 바로 그 증거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이러한 사회적 공간에 진입할 때 무슨 일이 발생하는가? 저자는 이 문제를 밝힐 때 신체가 빼놓을 수 없는 요소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신체와 공간이 밀접한 연관성이 있으며, 이는 시간이 흐르면서 형성되고 반복되며 경쟁을 벌인다고 주장한다. 이론상으로는 모든 사람이 진입할 수 있지만 어떤 특정한 신체 유형들이 암묵적으로 특정 지위의 ‘자연스러운’ 점유자로 지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처칠이 보인 반응도 이 특정 공간과 신체의 연관성의 ‘자연스러움’에 대한 정치적/역사적인 개념 규정에서 기인한 것이다. 어떤 이들은 그 공간에 속할 권리를 가졌다고 여겨지는 반면 어떤 이들은 무단 침입자로 표시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그들은 신체규범이 아니기 때문에 ‘공간 침입자’인 셈이다.
그들이 오랫동안 유지되었던 경계를 무시하면서 공간을 ‘침입’했을 때 공존의 조건들은 무엇인가? 저자는 공존이 분열을 일으키고 협상을 요구하며 공모를 불러오는 조우(遭遇)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이러한 조우에 반드시 핵심적인 과정이 눈에 띤다고 한다. 이를테면 여성과 소수자를 조우했을 때 내부자가 느끼는 당혹스러움, 내부자가 된 여성과 소수자의 숫자에 대한 과장이 그것이다. (백인) 남성의 지배적인 영역에 여성과 (인종화된) 소수자가 수용된 데에는 무언의 공포와 위협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또한 관습과 경계를 무시하는 ‘알려지지 않은’ 이들의 신체는 잠재적 괴물로 표상되기도 하는데, 괴물 같은 그들 신체의 등장으로 사회적/정신적인 것이 침입받는다는 것이다. 외부자였던 이들이 이제 내부에 존재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그 내부에서 지속적인 논란거리가 되면서, 경합과 타협, 공모의 여지를 남긴다는 것이다.

내부자 되기: 내부자이자 외부자인 ‘공간 침입자’를 둘러싼
복잡한 역학에서 변화는 시작된다!


현재 젠더·계급·인종 간의 교차성에 대한 연구는 흔하지만 외부자이면서 내부자가 되는 복잡한 과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양상들에 대한 탐구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 책의 백미는 내부자 되기를 둘러싼 복잡한 역학을 다양한 사례와 더불어 매우 상세하게 추적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저자가 보기에 모든 전문직 종사자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경력의 체스판을 형성하는 사회관계와 권력 위계에 동의한다. 다시 말해서 그들 역시 장(field)에서 어떻게 취해야 하는지를 안다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여성으로서 드러나기, ‘커밍아웃’을 하는 데에는 엄청난 두려움과 불안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차별화된 포섭의 한 형태로서 존재론적 공모를 할 뿐만 아니라 상호 보증의 실천에도 참여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백인 여성은 그들이 백인이라는 사실에 근거해 부르디외의 용어로 ‘물속 물고기’가 된다는 것이다. 그들은 물의 무게를 느끼지 않지만 규범적 남성성 혹은 계급의 무게를 느낀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내부자 되기는 그동안 보편적 인간으로 상정되어 이상적인 지도자임을 자연스럽게 강제해온 구성적 경계들을 환기시켜 역사적/개념적 상상에서 구축되어온 것이 마침내 표면으로 떠오르게 한다고 한다. 특정 공간의 지배적인 속성에 변화를 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것의 중심성이 문제시되고 명명되어야 하며, 그럴 때 비로소 비가시적인 것들이 가시화된다는 것이다.

권위적 지위들이 어떻게 젠더화되고 인종화되었는가? 그 공간들은 어떻게 자연화되고 정상화되는가? 그 공간들이 분열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이 책은 이러한 질문들에 답하면서 조직 내 다양성의 의미를 고찰한 첫 번째 책이다. 이 책은 제도적 문화가 정상화되는 방법에 대한 엄밀한 연구는 ‘차이’ 탐구를 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오랜 견고한 연결들을 진정으로 흔들려면,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참고기준의 비가시적인 핵심 문제를 바로 보고 명명할 때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사회·문화·정치 이론을 결합하고 여러 기관으로부터의 다양한 경험적 자료들을 살핌으로써, 인종, 젠더, 공간을 둘러싼 광범위한 토론에 시기적절한 기여를 할 것이다. 

목차

1장 서론: 소수자들이 제도에 진입할 때 … 7

2장 남성과 제국에 대하여 … 31
3장 부조화한 신체 … 59
4장 (비)가시적인 보편적 신체 … 99
5장 수행적 의례: 여성처럼 입고, 남성처럼 행동하라 … 137
6장 제국의/합법적 언어 … 185
7장 내부자 되기 … 207
8장 나가며 … 241

감사의 말 … 264
역자 해제: 자본주의적 가부장제에서 수용되는 소수자들에 대한 단상 … 266
참고문헌 … 270 

색인 … 286​ 

저자소개

 

소개 :2017년 현재 런던 대학교 골드스미스 대학 사회학과 소속의 연구교수이다. 주요 연구 관심은 탈식민주의, 제도, 인종과 젠더 및 비판적 방법론이다. 대표 논문으로 “[아시아 노인들의 필름] 아즈 깔(Aaj Kaal) 제작에 대한 사유(Mediations on Making Aaj Kaal)”, “과거의 소리: 전쟁의 공간적 개입, 국가, 그리고 기억(Noise of the Past: Spatial Interruptions of War, Nation, and Memory)” 등이 있다.
소개 :김미덕은 정치학자로서 젠더정치, 정치사상, 비교정치론/정치인류학을 전공했다. 최근 작업으로 『페미니즘의 검은 오해들』(2016)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북한 소설문학에 묘사된 대학교원의 상(像)과 지식인 문제」, 「베트남 전쟁 시 미국 적십자 여성의 활동」, 「미군 캠프타운 (한국) 여성들의 행위성에 대한 연구」 등이 있다.

 

도서소개

그동안 배제되었던 공적 영역에 소수자들(여성과 소수인종)이 진입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 영국의 수상 윈스턴 처칠은 최초의 여성 국회의원을 마주치곤 자신의 신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느낌을 받았으며, 인류학자 레비스트로스는 뉴욕의 공공도서관에서 파커 펜을 들고 연구하는 인디언 아메리칸을 대면하곤 그동안 품었던 인디언에 대한 이미지와 상치된 모습에 어쩔 줄 몰라 했다. 


이 책의 저자인 너멀 퓨워는 그동안 소수자들이 배제되어왔던 학계, 공직, 예술계에 소수자들이 진입했을 때 벌어지는 문제를 ‘특권의 프리즘’을 통해 살펴본다. 소수자들이 겪는 어려움뿐 아니라 소수자의 진입에 존재론적 ‘공모’가 있었으며, 그래서 조직의 전복이 일어나기보다는 동화의 압력에 놓이게 된다는 저자의 시각이 비판적 시사점을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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