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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엄마 찬양

새엄마 찬양

  •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 |
  • 문학동네
  • |
  • 2014-12-30 출간
  • |
  • 246페이지
  • |
  • 128 X 188 X 10 mm /360g
  • |
  • ISBN 9788954609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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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황홀할 정도로 달콤하고, 경악할 정도로 사악한 것… 욕망!

새엄마는 이 세상에서 최고예요
가장 예쁜 사람이고요
나는 매일 밤 새엄마 꿈을 꿔요…


성(性), 복잡하고 다양한 세계를 다루는 원료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는 폭넓은 정치적, 역사적 주제의식과 그것을 드러내는 유머러스한 방식, 다양한 문학적 시도로 매년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라틴아메리카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1985년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레지옹도뇌르 훈장을, 1994년 스페인어권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세르반테스 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는 스페인어권 문단의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대가로, 젊은 작가 못지않은 창작열과 활동으로 유명하다.
바르가스 요사의 대표작 중 하나인『새엄마 찬양』은 그가 1988년 발표한 작품으로,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녹색의 집』 『세계 종말 전쟁』등 다른 대표작에서 흔히 드러나는 정치사회적 관심사가 배제된 개인의 성적 욕망을 다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이 작품은 외부와 단절된 채 리고베르토 씨 저택 안에서만 진행되며, 등장인물도 네 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바르가스 요사가 그리는 개인의 욕망은 사회를 뒷받침하는 무형의 구조인 도덕규범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갈등을 일으키기 때문에 사회 속 개인의 욕망을 미시적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새엄마 찬양』에서 시작된 인간과 욕망에 대한 그의 관심은 이후 『새엄마 찬양』의 후속작인 『리고베르토 씨의 비밀노트』, 『마담 보바리』를 모티브로 한 『나쁜 소녀의 짓궂음』 등으로 이어진다.

바르가스 요사는 이렇게 지적한다. “인생은 단지 성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인생을 오로지 성으로만 다루는 작품은 너무 인위적이다.” 바르가스 요사는 그런 작품은 너무 단조롭고 예측 가능한 틀 속에서 전개되는 한계를 지니고 있음을 간파하면서, 최고의 에로티시즘은 성이 다양하고 복잡한 세계 속의 원료가 되는 작품 속에서 구현된다고 밝힌다.(‘작품 해설’ 중에서)

바르가스 요사는 『새엄마 찬양』에서 유혹과 욕망이라는 주제를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이라는 전형적인 서사의 순서에 따라 펼쳐가면서 욕망하고 유혹하는 인간에 대한 철학적 담론을 독자에게 제시한다. 그리고 그 담론을 독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텍스트 안에서 그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바르가스 요사는 중심 이야기 중간중간에 고전명화에서 현대 추상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그림과 그 그림을 묘사하는 장을 삽입하여 중심 이야기와 상호적으로 작용하게 했다. 그림은 중심 이야기와 그림을 토대로 묘사하는 장과 함께 각각 하나의 서사 층위를 이루고, 그 세 층위는 작품 속에서 입체적으로 작용해 역사, 신화, 종교 등의 담론까지 끌어오면서 작품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전통 서사 형식을 모범적으로 지키면서도 거기에 그림, 그리고 그림과 관련된 독립적인 이야기를 삽입해 탈장르적인 구성을 이룬 점, 문자예술과 그림예술이 서로 상호텍스트적인 관계를 이루고 있다는 점은 이 작품의 포스트모던적인 성격을 잘 드러낸다.

황홀할 정도로 달콤하고, 경악할 정도로 사악한 것… 욕망!
최근 리고베르토와 재혼한 루크레시아는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리고베르토는 루크레시아의 육체적 매력에 흠뻑 빠져 있으며, 밤마다 그녀를 즐겁게 해준다. 이 발단 부분에서 작가는 느닷없이 그림 하나를 제시한다. 아내의 ‘궁둥이’를 자랑스러워해 신하 기게스에게 은밀히 아내의 알몸을 보여주는 신화 속 칸다울레스 왕의 일화를 그린 야코프 요르단스의 그림 <심복 기게스에게 아내를 보여주는 리디아의 왕 칸다울레스>가 그것이다. 이 그림은 밤마다 서로를 왕과 왕비라 부르며 쾌락에 취하는 리고베르토 부부와 연결되며 이들의 육체적 사랑을 역사의 영역으로 깊숙이 끌어들이고, 독자에게 이 작품이 그림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진행될 것임을 알린다. 이어 등장한 티치아노 베첼리오의 <아모르와 오르간 연주자와 함께 있는 베누스>는 앞으로 루크레시아가 직면할 피할 수 없는 욕망의 전주곡인 듯, 그림 속 베누스(루크레시아)가 오르간 연주자의 달콤한 음악과 아기천사 아모르의 손길에 서서히 욕망으로 달아오르는 장면을 포착하고 있다.
한편 루크레시아는 마흔번째 생일날 어린 의붓아들 알폰소가 보낸 편지를 받는다. “새엄마는 이 세상에서 최고예요. 가장 예쁜 사람이고요. 나는 매일 밤 새엄마 꿈을 꿔요.” 이 편지에 루크레시아는 기쁨에 몸을 떤다. 리고베르토와 재혼하기 전 의붓아들 때문에 결혼생활이 힘들어질까 걱정했는데, 그것이 기우라는 게 확실해졌기 때문이다. 알폰소는 순수하고 착한 소년이었으며 더군다나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루크레시아는 의붓아들 알폰소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단순히 어린아이가 엄마에게 애정을 갈구하는 것 이상이라는 느낌을 받기 시작한다. 아이가 자신에게 거리낌 없이 매달려 키스해달라고 조르고 껴안을 때마다 묘한 유혹의 느낌을 감지하게 된 것이다.

아직 어린 그 아이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서 마치 천국에서 갓 내려온 사람을 보듯 그녀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조그만 팔과 무른 몸을 그녀에게 착 붙이고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얇은 입술을 그녀의 뺨에 갖다댄 채 미끄러져 내려가 살며시 그녀의 입술을 스쳤다. 물론 그녀는 아이의 입술이 자신의 입술에 일 초 이상 머물게 허락하지 않았다. 그럴 때면 루크레시아 부인은 종종 갑작스런 흥분이 엄습하고 뜨거운 욕망이 솟구치는 것을 억제할 수 없었다.(61쪽)

아들 때문에 몸이 달아오른다는 사실에 당황하며 죄책감을 느끼던 루크레시아는 설상가상으로 하녀 후스티니아나로부터 알폰소가 목욕탕 유리 천장에 올라 그녀가 목욕하는 모습을 훔쳐본다는 것을 전해 듣는다. 그녀는 이 난감한 상황에 어쩔 줄 몰라하다 결국 아이를 냉정하게 대하지만, 그러면서도 목욕탕에서 몰래 지켜보고 있는 알폰소에게 보란 듯 알몸을 내보이며 점점 더 은밀한 ‘길티 플레저’로 빠져들게 된다. 현실 속 루크레시아가 자신의 욕망에 도덕적 죄책감을 느끼며 갈등하는 모습은 프랑수아 부셰의 그림 <목욕 후의 디아나> 속 미의 여신 디아나가 신화 속 세계, 인간들의 도덕적 관념이 배제된 상황에서 마음껏 쾌락을 즐기는 것과 대비되어 더욱 강조된다.
한편 갑자기 변한 루크레시아의 행동에 알폰소는 엄마에게 버림받았다며 눈물을 글썽이며 자살 소동을 벌이고, 아이의 순진무구한 행동에 마음이 누그러진 루크레시아는 결국 아이와 화해한다. 그리고 이 자살 소동은 죄책감을 떨쳐내고 욕망으로 더욱 깊이 빠져드는 시발점이 된다. 이때 등장하는 페르난도 데 시슬로의 추상화 <멘디에타로 가는 길>은 금기와 허용을 뒤엎고 인간을 장악해가는 욕망의 적나라한 모습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혼란의 기로에 선 루크레시아, 아무것도 모른 채 자신은 완벽하며 행복한 사람이라고 믿는 리고베르토, 그리고 천사같이 순진한 어린아이이면서도 악마처럼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묘한 역할을 하는 알폰소, 폭풍처럼 휘몰아치듯 온몸을 감싸는 본능적인 욕구에 이 세 사람은 과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 기묘한 드라마는 점차 그 리듬을 높이며 절정을 향해 나아간다.
마지막에 작가가 제시하는 그림 프라 안젤리코의 <수태고지>는 매우 상징적이고 의미심장하다. 육체관계 없이 신의 아들을 잉태한 순수한 처녀 마리아의 모습은 의붓아들을 향한 육체적 욕망에 고뇌하며 타락해가는 루크레시아의 모습과 대비되어 욕망과 성스러움, 순결함과 더러움, 선과 악 등에 대해 긴 여운을 남긴다. 에필로그 부분에서 하녀 후스티니아나에게 뻗치는 은밀한 유혹의 장면은, 욕망과 유혹이 인간이 삶 속에서 불가피하게 직면하게 되는 내적 문제임을 암시하고 있다.

에로티시즘 소설 이상의 소설!
새엄마와 의붓아들 간의 사랑이라는 흥미로운 소재, 아슬아슬한 기분으로 책장을 넘기게 만드는 힘 있는 스토리텔링, 욕망에 대한 인간심리를 꿰뚫어보는 절묘한 묘사, 그리고 그림을 음미하는 기쁨까지, 『새엄마 찬양』에서는 소설이 가지는 미덕을 빠트리지 않고 내보이는 바르가스 요사의 거장다운 면모를 여실히 느낄 수 있다. 그는 문학작품이 인간의 욕망과 성애를 직접적으로 묘사하면서도 단순한 포르노그래피가 아닌 아름다운 예술로,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깊은 고찰로 승화될 수 있음을 이 작품을 통해 확실하게 보여준다.

<추천사>

강렬하고 선동적인 작품! 바르가스 요사는 스토리텔링의 대가이다! -워싱턴 포스트 북 월드

에로틱하게 자극적이고, 예술적으로 확신 있는 소설. 『새엄마 찬양』은 에로틱한 만큼이나 지적이다. -뉴스데이

에로틱한 동시에 사악하게 풍자적인 이야기.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정교하고 관능적인 소설! -USA 타임스

바르가스 요사는 사랑과 욕망, 행복과 심술에 관한 우리의 생각을 자극하고, 순수와 자기 정화에 관한 우리의 생각을 희롱하며, 로맨틱한 환상 하나하나를 장난기 넘치고 모호한 방식으로 헐뜯는다. 고전명화에서 추상화까지, 고대 철학에서 포스트모더니즘까지, 성스러움에서 비속함까지 모두 아우르며.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목차

1장 루크레시아 부인의 생일
2장 리디아의 왕, 칸다울레스
3장 수요일의 귀 세정식
4장 반딧불 같은 눈동자
5장 목욕 후의 디아나
6장 리고베르토 씨의 세정식
7장 아모르와 오르간 연주자와 함께 있는 베누스
8장 그의 눈물에서 나온 소금기
9장 인간의 자서전
10장 덩이줄기와 관능
11장 저녁식사 후
12장 사랑의 미로
13장 나쁜 말들
14장 장밋빛 청년
에필로그

그림 목록
작품 해설_경계 파괴를 통한 포스트모던 에로티시즘 소설의 새로운 지평

저자소개

1936년 페루 아레키파에서 태어났다. 1952년 열여섯에 문단에 데뷔한 뒤, 1963년 레온시도 프라도 군사학교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 『도시와 개들』을 출간하며 주목받는 작가로 떠올랐고, 1966년 발표한 『녹색의 집』으로 페루 국가 소설상, 스페인 비평상, 로물로 가예고스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1985년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레지옹도뇌르 훈장을, 1994년 스페인어권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세르반테스 상을 수상했다. 2005년 미국과 영국의 유명 시사 잡지에서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지식인 100명’에 뽑힌 바르가스 요사는 매년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며, 라틴아메리카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지식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1973) 『나는 훌리아 아주머니와 결혼했다』(1977) 『세상 종말 전쟁』(1981) 『리고베르토 씨의 비밀노트』(1997) 『염소의 축제』(2000) 『나쁜 소녀의 짓궂음』(2006) 등의 소설과, 에세이 『혁명의 문학과 문학의 혁명』(1970) 『사르트르와 카뮈』(1981), 자서전 『물속의 물고기』(199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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