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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고베르토씨의 비밀노트 1

리고베르토씨의 비밀노트 1

  •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 |
  • 새물결
  • |
  • 2004-12-20 출간
  • |
  • 256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5559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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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세계적인 작가 바르가스 요사, 성·사랑·에로티시즘의 극한과 극단의 미학을 탐구하다.

 

매년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생존해 있는 세계 최고의 이야기꾼’인 바르가스 요사는 이 소설에서 현대의 성·사랑·에로티시즘의 극한의 경계를 익살스럽게, 의뭉스럽게, 능청맞게, 욕망의 절정과 허망의 구렁텅이를 오가며 욕망과 쾌락의 백과사전을 펼쳐 보인다. 낮에는 평범한 보험업자이지만 밤에는 도색작가에 성도착자이며 게다가 각종 예술 작품의 애호가인 주인공이 밤바다 기록해둔 비밀노트에 펼쳐져 있는 성적 환상과 도착, 욕망의 변주곡과 좌절의 드라마들은 현대에 들어와 성·사랑·에로티시즘이 인간의 욕망 속에서 얼마나 다양하게 변주되고 왜곡되는지를 보여준다. 사랑은 아름다운 관계를 낳는 것이 아니라 질투와 질시, 선망과 환상을 낳으며, 거기에 근친상간과 스와핑 등의 도착적인 관계로까지 인간의 성적 욕망은 질주하고 탈주한다. 게다가 이 성·사랑·에로티시즘을 둘러싼 인간의 온갖 감정과 심리의 섬세한 결을 빼어나게 포착하는 그의 이야기 솜씨는 ‘이야기꾼의 죽음’, ‘소설의 죽음’ 등이 운위되는 지금 이야기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준다.

에곤 실레의 예술이라는 고급 문화와 부자를 둘러싸고 변주되는 하이 데카당스한 사랑의 삼각형을 펼쳐보이고 있는 이 소설은 낮의 이성과 밤의 욕망, 사랑과 에로티시즘 등 인간의 사랑을 둘러싼 모든 것들을 마치 지금 여기서 벌어지고 있는 일처럼 흥미진진하게 펼쳐보인다.

 

◆사랑은 언제나 삼각형이다.

 

초반의 어린 소년 폰치토가 지금은 별거 중인 새엄마를 만나러 리마에 있는 그녀의 집엘 찾아간다. 헤어진 부부와 그 둘을 이어주려 애쓰는 어린 아들. 만남과 이별을 다룬 여느 소설이라면 한 번은 나올 법한 지극히 아름답고도 따스한 광경이다. 그러나 웬일일까? 조금은 서먹한 인사말과 과거에 대한 한두 마디의 말, 그러고는 가족애에 대한 아름다운(그러면서도 평범해서 지루한) 묘사로 가득 차야 할 이 장면은 어딘가 수상쩍다. 새엄마는 실신 지경이 되어 쓰러지고 뒤따라온 하녀는 막말을 하며 아이를 내쫓으려 한다. 점입가경이랄까, 아이와 말하는 새엄마의 말투 역시 거리를 잡지 못하며 갈팡질팡한다.

전작인 [계모 찬가]를 읽은 독자라면 조금 빨리, 그렇지 않은 독자라면 조금 늦게 눈치 채겠지만, 새엄마와 그녀의 어린 아들은 사실 모종의 연애사건을 일으킨 적이 있다(더 정확히 말하자면 몸을 섞은 사이이다). 이 소설 [리고베르토씨의 비밀노트]의 첫 문장 앞에 나왔어야 할, 그러나 글을 읽어나가며 점차 눈치 채게 될 줄거리는 이렇다. 일단 이 소설의 주인공인 리고베르토씨는 결혼 10년 만에 상처하고, 아름답고 매혹적인 여인 루크레시아를 만나 재혼을 한다. 10살 남짓 되는 전처소생의 폰치토와 함께였다. 폰치토와 루크레시아는 모종의 연애사건, 그것도 육체적 사건을 일으키고, 루크레시아는 집 밖으로 쫓겨난다. 그리고 얼마 후 폰치토가 루크레시아의 집을 방문한다. ‘새엄마가 보고 싶어서’ ‘학교를 땡땡이 치고’라는 앙큼한 이유를 대며.

 

◆쾌락의 백과사전. 그리고 비밀스런 노트들

 

한편, 이 소설의 주인공이랄 수 있는 리고베르토씨는 헤어진 루크레시아를 그리워한다. 그는 밤마다 루크레시아에 대한 기억들을 노트 속에 채워 넣는다. 그런데, 그 기억이란 것이 조금은 묘하다. 다른 남자와 바람 피는 루크레시아의 고백인가 하면, 함께 벌이는 난교의 현장, 혹은 갖가지 일어날 수 없을 법한 야한 상상들이다. 그 상상들은 리고베르토씨의 비밀노트 속에서 생겨나며, 곧 보충된 채 다시 비밀노트 속에 들어간다. 야하디야한, 자칫 3류 소설로 전락할 수 있는 이런 내용들이(게다가 큰 줄거리 자체가 엽색가인 남편에 계모와 불륜을 저지르는 아이라는 조금은 위험한 내용이다) 그러나 소설 속에서 조화를 이루는 것은 주인공들이, 더 정확히는 바르가스 요사가 독자에게 끊임없이 제시하고 있는 예술작품 덕분이다. 요사의 예리한 문장은 박물관 속에 잠자고 있을 작품들을 끄집어내 현실의 우리 앞에 상상이라는 이름으로 펼쳐 놓는다. 그 작품들은 미술, 소설, 희곡, 심지어 영화까지 말 그대로 다양성의 극치를 이룬다. 재미와 함께 지식욕까지 충족시키는 이러한 서술 기법은 요사만의 독창적인 방식인데, 그 종류가 가히 백과사전적이라 할 만하다.

그러나 예술작품에 대한 단순한 묘사만으로 이 소설을 멋지다고 말할 순 없을 것?

목차

1 돌아온 폰치토
2 에곤 실레
3 그림 장난
4 눈물 짜는 폰치토
5 폰치토와 여자아이들
6 익명의 편지
7 에곤 실레의 엄지 손가락
8 거울 속의 맹수
9 쉐라톤 호텔에서의 약속
에필로그;행복한 가족
 
수록된 그림 목록

저자소개

작가 소개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현대 스페인어권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유력한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는 이 시대 최고의 작가. 페루의 아레키파에서 태어나 리마의 산 마르코스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했다. 여러 학교를 거쳐 1950년 리마의 레온시도 프라도 사관학교에 입학했고, 스페인의 마드리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59년 단편집 [대장들](레오폴드 알라스 문학상 수상)로 등단, [도시와 ‘개새끼들’](비블리오테카 브레베 상과 비평가 상 수상), [카테드랄에서의 대화],[세상 종말 전쟁], [리고베르토씨의 비밀노트] 등을 발표했다. 2002년에는[천국의 다른 곳]을 발표하는 등 최근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소설 말고도 희곡 [타크나 아가씨], 문학 비평 [끝없는 난장판, 플로베르와 보바리 부인]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페루의 대표적 저항작가로 1970년대 중반 이후 보수주의자로 변신했으나 1980년대 중반 군사정부로부터 받은 총리직 제의를 거부함으로써 국민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그후 1990년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였으나 일본계인 후지모리에게 낙선하였고, 1994년 스페인어권 최고 문학상인 세르반테스 상을 수상했다.
새물결 출판사는 앞으로 페루 육사의 내무생활을 소재로 한 [도시와 ‘개새끼들’], 여성 운동가 플로라 트리스탄과 그녀의 손자이자 화가인 폴 고갱을 소설로 엮어낸 [천국의 다른 곳], 신참 예술가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글인 [젊은 예술가에게 보내는 편지]등을 출간할 예정이다.



옮긴이 소개

김현철: 1961년 생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 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중남미 소설 전공. 번역한 책으로는 [중남미 현대 단편 소설집]과 호세 호아킨 페르난데스 데 리샤르디의 [페르키요 사르디엔토], 바르가스 요사의 [세상 종말 전쟁 1,2]가 있다.


도서소개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펜과 매혹적인 에곤 실레의 그림이 만들어내는 에로티시즘.
 
낮에는 평범한 보험쟁이지만, 밤에는 도색작가에 성도착자인 리고베르토와 재혼한 아내 루크레시아, 그리고 자신을 에곤 실레의 분신이라 여기는 어린 아들 폰치토. 리고베르토씨는 비현실적으로 천사 같은 외모를 지닌 폰치토가 새엄마 루크레시아를 유혹, 성적인 접촉을 갖게 되자 별거한다. 사랑하지만, 가혹하게도 루크레시아를 잃은 리고베르토씨는 쾌락에 관한 백과사전적 기억과 환상, 보내지 못한 편지들로 비밀노트를 채운다. 한편 폰치토는 루크레시아를 찾아가 그녀의 사랑을 얻기로 결심하는데….

현대 스페인어권 문학을 대표하는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육체적 실재와 상상 사이를 다룬 탁월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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