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의 부상, 가자 전쟁, 시리아 내전…… 혼란은 왜 계속되고 있는가?
고대 오리엔트 문명의 탄생지이며,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발상지인 ‘아랍의 심장’에 위치한 이집트, 시리아, 이라크, 레바논, 요르단,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지만 이 국가들은 찬란했던 역사에 걸맞은 변영을 실현하지 못한 채, 현재 연이은 혼란에 허덕이고 있다. 이 지역 정치에 관한 이제까지의 해석은 특수하게 간주되는 개념이나 해석하는 측의 일방적인 가치판단에 따라 ‘과잉 일반화’되어, 종교의 연장선에서 이해되거나 권선징악이나 예정조화에 기초해 근시안적으로 시비를 판단하려는 경향이 강했다. 아랍 연구의 제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일본의 신진 연구자들은 이와 같은 전형적인 ‘허상’을 뛰어넘어, 각국 정치의 ‘실상’에 다가가 그 혼란의 핵심을 짚어내 규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