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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에 대하여

새로움에 대하여

  • 보리스 그로이스
  • |
  • 현실문화
  • |
  • 2017-12-01 출간
  • |
  • 280페이지
  • |
  • 146 X 219 X 24 mm /498g
  • |
  • ISBN 97889656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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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새로움’이라는 문화/시대 현상에 대한 미학적/철학적/문화경제학적 접근”
“새로움을 위한 새로움의 추구, 희망이 유예된 시대의 여전히 유효한 법칙”
“혁신에의 요구는 동시대 또는 문화 속에서 표현되는 유일한 리얼리티다”

1. 신작, 신상템, 핫 트렌드, 뉴-페이스, 새 시대/새 역사의 ‘새로움’
: 보편주의적 가치 지향이 사라진 시대 혹은 ‘역사 이후’의 시대의 새로움이란 무엇인가

‘창조적 파괴’ ‘혁신’ ‘새로운 산업혁명’… 오늘날 세계는 새로움에 강박적으로 매달린다. 세계를 혁명으로 바꿔 내겠다는 구소련의 실험이 해체로 끝을 맺으면서 더 이상 역사의 진보가 없을 것이라는 ‘역사의 종언’이 상식이 된 시대. 이 ‘역사 이후의 시대’에도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움을 갈구하고 있다.

그런데 새로워야 한다는 구호는 사방에서 넘쳐 나고 새로워 보이는 것에 온 신경이 쏠리는 지금, “미래란 근본적으로 새로운 것은 아무것도 약속하지 못하고 그저 존재하는 것의 무한한 변용만 떠오르게 하”는 이 시대에 도대체 ‘새로움’이란 무엇일까? 새로움을 향한 몸짓은 그저 아무런 내용 없이 ‘새로움을 위한 새로움’만을 좇는다는 점에서 허망한 것은 아닐까?

냉전 체제가 서서히 해체되던 1981년 소비에트에서 독일(서독)로 이주한 체제 전환 시기를 경험한 지식인 보리스 그로이스는, 그러나 “새로움은 외면할 수 없고 피할 수 없으며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다. 새로움에서 벗어날 길은 없다. 그런 길이 있다면 그 자체가 새로움이다”라고 말한다. 그에게 ‘새로움을 위한 새로움의 추구는 희망이 유예된 시대의 여전히 유효한 법칙’이다.

“새로운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슬라브인다운 니힐리즘의 대가에게서 듣는 가치 회복의 문화경제에 대한 다른 교훈들. 포스트모더니즘은 왔다가 가버렸다. 그렇지만 그로이스의 진단은 포스트모더니즘보다 훨씬 오래 지속되고 있다.”
―피터 오스본(영국 킹스턴대학 철학과 교수, 《래디컬 필로소피》 편집자)

무엇이 상품을 ‘지름신 부르는 신상템’이게 하고 유행을 ‘핫한 트렌드’이게 하며, 무엇이 예술/이론 작품을 ‘문제적 신작’이게 하고 신인 작가/이론가/비평가를 ‘무서운 뉴 페이스’이게 하며, 무엇이 신세대를 ‘제멋대로 하는 신인류’이게 하고 새 시대/새 역사를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이게 하는가?

우리는 왜 ‘새로움’에 주목하고 나아가 열광을 보내는가? 새로움/혁신은 자신의 가치를 어디서 가져오는가? 동시대인들은 그 ‘가치’를 어떻게 매기는가? 어떤 종류의 문화경제적 논리가 새로운 작품/이론, 새로운 작가/이론가/비평가, 새로운 문화 또는 그 가치를 산출하는가? 아직 유례없는 새 시대/새 역사의 필요충분조건은 과연 무엇일까? 우리의 문화적 활동을 은폐된 진리의 계시나 권력과의 관계를 벗어나 새롭고 혁신적인 것으로 승인되게 하는 문화경제적 논리와 기준은 무엇인가?

“가치의 전도는 문화적 혁신의 작동 형식이자 원리다!”

2. 새로움은 전통/옛것/기존 것보다 더 유의미한 것, 더 나은 것, 더 참된 것이라는 의미의 전복
: 새로움은 ‘뭔가 특별한’(something special) 게 아닌 ‘뭔가 다른’(something different) 것!

『새로움에 대하여』는 문화적으로 가치 있고 새로운 것으로 여겨지기 위해 동시대 예술/이론 작품은 어떻게 만들어져야 하는가를 다룬다. 예술이 토론의 실마리 구실을 수행하고 있지만 그 내용은 예술 너머를 향한다. 새롭게/다르게 말하자면, 책은 곧 ‘동시대 예술이 예술이 되는 방식’을 통해 ‘동시대 문화가 문화가 되는 방식’에 대한, 나아가 새 시대로서의 동시대에 대한 고찰이기도 하다.

여기서 말하는 ‘새로움’은 궁극적인 것, 절대적 본질, 은폐되어 있는 최종적 실재로서의 진리 개념을 전제하지 않는다. “오늘날 예술 신(scene)에 대한 가장 통찰력이 날카로운 논평가 중 한 사람”(《뉴 레프트 리뷰》(여기도 “뉴”이다)이자 철학자·에세이스트이기도 한 그로이스에게, 새로움은 뭔가 더 특별하거나 더 낫거나 더 참된 것이 아니다. 한마디로 ‘이전과 뭔가 다른 것’이다

‘이전의 것, 낡은 것’을 대변하는 기존의 아카이브와 이 아카이브에 포괄되지 않는 사물들로 이루어지는 영역인 세속적 공간의 상호 비교를 거쳐 동시대인들에게 ‘차이가 있는 다른 것’ ‘새로운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것, 그것이 새로움이다. 새로움은 결코 초월적인 무언가가 아니다. 옛것/전통 등 과거의/지금까지의 모든 것과 총체적으로 단절하는 절대적 새로움이란 불가능하다.

“새로움은 유토피아적이지 않다!”

3. 나프탈렌 냄새 나는 그 흔한 남성용 소변기는 어떻게 미술관의 받침대에 오르게 되었을까?
: “새로운 것의 창출로서의 혁신은 경계 횡단의 사건이다”

“새로움은 가치의 전도라는 특정한 문화경제적 전략의 결과이며, 실질적 문화메커니즘과 그 기능 원리들에 대한 앎을 전제로 한다. 새로움은 모든 구체적인 시대마다 새로움과 전통, 옛것, 기존 것 사이에 어떤 차이가 가치 있는 것으로 측정될지, 무엇을 통해 그 차이가 문화적 기억의 체계에 도달할 기회를 얻을지에 대한 평가를 전제로 한다.”

그로이스는 “가치 있는 것으로 여겨지던 참됨 혹은 우아함이 가치절하 되고, 이전에는 무가치한 것으로 여겨지던 세속적인 것, 낯선 것, 원시적인 것 혹은 속된 것이 가치절상” 되는 “혁신”이 새로움의 생성 메커니즘이라고 말한다.

새로움은 그 자체로서 곧 ‘차이’이면서 동시에 문화적으로 ‘가치 있는 것’으로서, 전통적이고 문화 내적[내부적]이며 ‘문화경제적’ 특정 기준에 근거해 생산되고 승인된다. 새로움의 사회적 지위/점유를 특히 새로운 진리의 지위/점유를 보증하는 것은 문화 외적인 것, 은폐된 것 또는 타자와의 일치가 아니라 ‘가치의 전도’라는 기준과의 일치다.

혁신은 아카이브 곧 기술적으로 조직된 문화적 기억과 세속적 공간 사이의 경계에서 이루어지는 사건이다. 그로이스는 혁신은 이미 문화적으로 가치 있는 것으로 인정된 아카이브와 그것의 타자로서 세속적 공간 사이의 긴장을 통해 생성된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새로움’이란 문화/시대 현상에 대해 명민하게 문제를 제기한다. 문화에 중요한 것은 혁신의 의미가 아니라 그 가치다. 새로움 또는 혁신이란 이전까지 없던 무언가를 창출하거나 감추어져/숨겨져 있는 걸 드러내는 게 아니라 이미 우리가 보고 알고 있는 것의 가치 또는 문화적 위계를 전도하는 것이다. 뒤샹이 하고많은 일상용품 중 남성용 소변기를 선택한 것은, 소변기가 형식 면에서 기존의 고급예술 전통과 가장 급진적으로 단절되는 오브제이기 때문이다. 소변기는 작가의 혁신적 제스처를 통해 돌려세워짐으로써, 화장실용의 대량생산품에서 탈기능화되어 관람의 대상이 됨으로써 문화적 가치 경계에 충격을 주는 동시에 그 가치 경계를 성공적으로 횡단해 문화적 아카이브에 새롭게 자리 잡게 된다.

“그 모든 경우에서 전체로서의 문화에 중요한 것은, 문화적 기억을 세속적 공간과 구분하는 가치 경계가 횡단을 성공함으로써 혁신이 성공하는 일이다.”

4. “새로움은 문화경제적 현상이다” “모든 혁신은 문화경제적 논리의 체현이다”
: 새로움의 문화경제적 논리는 문화/시대 속에서 인정받기를 원하는 누구나 따라야 하는 요구다

“문화적 혁신은 경제적 논리를 탐구하는 아마도 최고의 수단일 성싶다. 문화적 혁신이야말로 통상 가장 일관되고 가장 철저하게 사유되는 명백한 혁신이기 때문이다.”

“문화는 그 역동성과 혁신 가능성 때문에 경제 논리가 가장 월등하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영역이다. (…) 문화의 경제(학)은 문화를 특정한 문화 외적 경제 과정들의 재현으로 묘사하려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 발전의 논리 자체를 가치의 전도라는 경제적 논리로 이해하려는 시도다.”

그로이스는 혁신을 “특정한 가치 위계 내부의 가치들을 거래하는 작업”으로 파악해, 그것을 ‘경제’로 개념화한다. 여기서 ‘경제’는 “시장과 동일한 것이 아니다. 시장보다 더 오래되고 포괄적”인 것이며, 유무형의 자원이나 에너지 등을 교환·분배하는 모든 종류의 의식적·무의식적 행위 일반 또는 그 체계를 지칭한다.

이 책의 중심을 차지하는 것은 한 사회의 가치 위계 내부 가치들의 교환과 거래, 가치의 전도로서 새로움의 생산이 필수적으로 따라야 하는 문화경제적 논리다. 어느 시대든 한 사회에는 중요하고 기억할 만하다고 여겨져 가치화된 문화적 아카이브와 무가치하고 눈에 뜨이지 않으며 흥미롭거나 중요하지 않다고 간주된 것들로 이루어진 세속적 공간이 병존한다. 어떠한 계기를 통해 이 세속적 공간에 속해 있던 것이 가치 있는 것으로 여겨지게 되면서 혁신의 과정이 시작되는데, 이로써 무가치하다고 여겨진 세속적 공간의 일부가 가치화되어 기존의 가치 위계에 변화가 생겨난다.

새로움의 창조는, 사람들이 믿는 바와 달리, 인간 자유의 표현이 아니다. 낡음과의 결별은, 인간의 자율성을 전제로 하고 그를 표현하거나 사회적으로 확보하는 자유로운 결단이 아니라, 우리 문화의 기능을 규정하는 규칙 곧 문화경제적 논리에의 적응이다. 책은 이처럼 혁신은 세속적 공간과 문화적 아카이브 사이에서 일어나는 가치 교환과 거래의 결과임을 강조하고 있다. 문화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혁신의 과정과 논리를 탐구하는 이 책의 부제가 ‘문화경제학(시론)’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문화적 발전의 논리를 경제적 논리로 이해한다는 것은 이 책의 중심 주제인 ‘새로움’의 문제와 관련해 중요한 함의를 갖는다. 그것은 가치의 전도를 통한 혁신, 새로움에 대한 요구가 “사회적 삶을 전체적으로 규정하는 경제적 강제의 영역에 속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예술작품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작품에 대한 해석, 기술적 혁신과 이론적 저작 등 우리 시대의 모든 문화적 산물은 이와 같은 문화경제적 논리 속에서 수용되면서 기존의 가치 위계를 재조직하고, 그중 일부는 문화적 아카이브에 자리 잡는다. 하지만 이 과정은 일회적이고 최종적이지 않으며, 문화적 아카이브와 세속적 공간 사이의 경계를 재조정할 이후의 혁신에 열려 있다/가변적이다.

“새로움은 인간 자유의 산물이 아니다!”

5. 보리스 그로이스 … 미학자, 예술비평가, 매체이론가, 소비에트 문화/코뮤니즘 관련 미술기획자
그리고 절대 빠트릴 수 없는 철학자이자 에세이스트로서 그로이스의 면모

“이 책은 두 번 쓰였다. 처음에는 [내가] 러시아어로 썼고 아넬로레 니치케가 독일어로 번역했다. 그다음에 첫 번째 텍스트 내용을 전면적으로 수정한 후 내가 직접 독일어로 옮겼다.”

이 책이 초판 출간이 1992년이었으니 뒤늦은 그래서 더욱 반가운 한국어판 번역이라 할 수 있다(영문판은 2014년에 나왔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왔다가 가버렸다. 그렇지만 그로이스의 진단은 포스트모더니즘보다 훨씬 오래 지속되고 있다”는 피터 오스본(영국 킹스턴대학 철학과 교수, 《래디컬 필로소피》 편집자)의 지적은 이 책에 대한 가장 적확한 평가라 하겠다.

25년이 지나도 여전한 아니 더 명확해지고 있는, ‘새로움’이라는 문화/시대 현상에 대한 그로이스의 혜안에 놀랄 따름이다. 처음에는 주로 독일어와 러시아어로, 근래에는 영어로 집필한 그의 책들은 출간되는 족족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되어 국제적 담론의 장에 적극적으로 수용되고 있다.

글은 에세이처럼 잘 읽힐뿐더러 “새로움은 과거와 미래 사이에 있다”, “새로움은 타자가 아니다” “새로움은 유토피아적이지 않다”, “새로움은 가치 있는 타자다”, “새로움은 인간 자유의 산물이 아니다” 등 몇몇 제목에서도 드러나듯 ‘새로움’에 대한 아포리즘으로 읽힌다.

[책 속으로 추가]
여기서 시도되어야 할 것은, 특정한 문화적 활동이 은폐된 진리의 계시나 권력과의 관계를 떠나, 새롭고 독창적이며 성공적으로 승인되게 하는 문화경제적 논리와 기준들을 재구성해보려는 일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 왜 특정한 새로운 비교, 동일화와 차이화가 사회에 의해 승인되고 역사적 기억에 통합됨으로써, 무엇이 진리이고 무엇이 권력인지, 무엇이 차이이고 무엇이 동일성인지를 정의하는 기준들을 형성하는지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78쪽

가치화되거나 전범화되는 것은 이러한 사물을 전통과 결부함으로써 비로소 전통과도 세속적 사물과도 구분되게 하는 예술작품이나 이론들이다. 이와 같은 사정은 정치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마르크스주의가 프롤레타리아를 가치화했다는 것은 프롤레타리아 스스로가 사회적 의미에서 가치절상 되었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의미를 얻게 된 것은 오히려 마르크스주의자이자 프롤레타리아를 가치화하기 위한 이론적이고 실천적 도구로서의 공산당이다. -137~138쪽

혁신은 기본적으로 교환이라는 문화경제적 형태로 행해진다. 이 교환은 세속적 공간과 가치화된 문화적 기억 사이에서 일어나는데, 문화적 기억은 미술관·도서관 및 다른 아카이브에 보존되어 있는 문화적 가치들의 총체와 이 아카이브와 관계하는 관습·제의·전통으로 구성된다. 모든 혁신은 세속적 공간의 특정한 사물을 가치화해 문화적 아카이브에 도달하게 하고, 반면 특정한 문화의 가치는 가치절하 하여 세속적 공간에 도달하게 한다. -177쪽

목차

서언
도입

아카이브에서의 새로움
새로움은 과거와 미래 사이에 있다
새로움은 타자가 아니다
새로움은 그 근원이 시장이나 진정성에 있지 않다
새로움은 유토피아적이지 않다
새로움은 가치 있는 타자다
새로움과 유행
새로움은 근원적 차이의 효과가 아니다
새로움은 인간 자유의 산물이 아니다

혁신 전략들
문화적 아카이브와 세속적 공간 사이의 가치 경계
가치전도로서의 혁신
혁신과 창의성
마르셀 뒤샹의 ‘레디-메이드’
부정적 순응
그에 반하는 생태학적 논증
가치절상과 가치절하

혁신적 교환
교환의 문화경제학
혁신적 교환과 기독교
혁신적 교환의 해석
문화적 가치 경계와 사회적 불평등
혁신적 교환으로서의 사유
저자

옮긴이의 말: 역사 이후의 시대, 새로움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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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보리스 그로이스(Boris Groys)는 1947년, 소비에트 관료였던 아버지의 근무지 동베를린에서 출생했다. 그 후 소련으로 돌아가, 1965년에서 1971년까지 레닌그라드대학에서 철학과 수학을 전공하고 1976년에서 1981년까지 모스크바대학 구조주의응용언어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있었다. 1981년에 가족과 함께 서독으로 이주한다. 1992년 뮌스터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그해부터 카를스루에조형대학에서 미학·예술사·매체이론 담당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처음에는 주로 독일어와 러시아어로, 근래에는 영어로 집필한 그의 책들은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되어 국제적 담론을 형성하고 있다. 매체이론가이자 예술비평가, 소비에트 문화 또는 코뮤니즘 관련 미술기획자이면서 철학자, 에세이스트이기도 하다. 『총체적 예술작품 스탈린. 소비에트연방의 분열된 문화(Gesamtkunstwerk Stalin. Die gespaltene Kultur in der Sowjetunion)』(1988)는 그로이스를 일약 소비에트 문화 전문가로 인정받게 해주었다. 『수집의 논리(Logik der Sammlung)』(1997), 『혐의. 매체 현상학(Unter Verdacht. Eine Phanomenologie der Medien)』(2000), 『예술의 위상학(Topologie der Kunst)』(2003), 『공산주의 후기(Das Kommunistische Postskriptum)』(2005), 『반-철학 입문(Einfuhrung in die Anti-Philosophie)』(2009), 『아트 파워(Art Power)』(2008), 『흐름 속에서(In the Flow)』(2016) 등을 펴냈다.

도서소개

새로움’이라는 문화/시대 현상에 대한 미학적/철학적/문화경제학적 접근

“새로움을 위한 새로움의 추구, 희망이 유예된 시대의 여전히 유효한 법칙이다” 무엇이 상품을 ‘머스트 해브 신상템’이게 하고 유행을 ‘핫한 트렌드’이게 하며, 무엇이 예술/이론 작품을 ‘문제적 신작’이게 하고 신인 작가/이론가/비평가를 ‘무서운 뉴 페이스’이게 하며, 무엇이 신세대를 ‘제멋대로 하는 신인류’이게 하고 새 시대/새 역사를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이게 하는가?

이 책은 ‘새로움’이라는 문화/시대 현상에 대한 미학적/철학적/문화경제학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문화적으로 가치 있고 새로운 것으로 여겨지기 위해 동시대 예술/이론 작품은 어떻게 만들어져야 하는가를 다룬다. 예술이 토론의 실마리 구실을 수행하고 있지만 그 내용은 예술 너머를 향한다. 새롭게/다르게 말하자면, 책은 곧 ‘동시대 예술이 예술이 되는 방식’을 통해 ‘동시대 문화가 문화가 되는 방식’에 대한, 나아가 새 시대로서의 동시대에 대한 고찰이기도 하다.

글은 에세이처럼 잘 읽힐뿐더러 “새로움은 과거와 미래 사이에 있다” “새로움은 타자가 아니다” “새로움은 유토피아적이지 않다” “새로움은 가치 있는 타자다” “새로움은 인간 자유의 산물이 아니다” 등 몇몇 제목에서도 드러나듯 ‘새로움’에 대한 아포리즘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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