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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것들은 어디로 가는가

버려진 것들은 어디로 가는가

  • 리처드존스
  • |
  • MID
  • |
  • 2017-11-23 출간
  • |
  • 464페이지
  • |
  • 154 X 224 X 34 mm /697g
  • |
  • ISBN 979118760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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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평범한 일상을 호기심 가득하게 만드는
“사소한 이야기” 시리즈, 그 일곱 번째 책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사물에 얽힌 이야기를 다루는 “사소한 이야기”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이 나왔다. 술의 과학(『프루프』), 냉장의 물리학(『냉장고의 탄생』), 재료의 신비함(『사소한 것들의 과학』), 바퀴의 역사(『바퀴, 세계를 굴리다』), 체모와 알의 생물학(『헤어』, 『가장 완벽한 시작』)을 지나 이번에는 “똥”과 그를 둘러싼 생태계에 얽힌 이야기를 담았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버려진’ 그것,
똥이라는 찌꺼기가 갖는 의미

똥. 개발된 도시의 그 누구도 이 ‘버려진’ 것을 다시 들여다보지 않으며, 일반적으로는 그 근처에 다가가는 것조차도 피하고자 한다. 그러나 이것은 외진 길가나 공원의 풀밭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가끔 칠칠치 못한 인간의 발에 묻어 그에게 부끄러움을 선사하고는 한다. 그러나 지구의 누군가는 이것이 그 자체로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어 내는 것을 경이에 가득 차 바라보며, 기회가 될 때마다 이것의 겉과 속을 파헤쳐 희귀한 동물들의 생태를 파악하고는 한다.
한 덩어리의 똥이 땅에 떨어진 후 분해되고 흩어져 새로운 생명의 탄생에 기여한다는 것을 우리는 오랜 기간 똥으로 거름을 만들어 온 역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우리는 이 과정에서 어떤 동물들이 어떤 역할을 맡는지, 어떤 행동을 통해 생명의 순환에 기여하는지를 잘 알지는 못 하고 있다. 아마 더럽다는 이유로 무시되거나 너무 친숙해 오히려 신경을 쓰지 않게 되는 똥의 특성 때문일 것이다.

생태계 밑바닥에서 이뤄지는 순환의 순간
버려진 영양분을 재활용하는 동물의 이야기

그러나 지구의 유장한 역사에서 땅에 떨어져 버려진 이 물체를 재활용하는 이들은 최소 수천만 년 전부터 이 덩어리진 물건을 말 그대로 굴려왔다. 우리에게 친숙한 쇠똥구리를 포함한 수많은 딱정벌레목의 동물들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이 새끼들의 먹이로 삼기 위해 굴려 놓은 분비물의 화석은 지구 곳곳에서 발견되어 이름이 붙여질 정도다. 또 우리에게 꽤 친숙한 이름인 똥파리나 지렁이 등의 수많은 동물 역시 똥을 주식으로 삼거나, 똥을 둥지 삼아 알을 낳곤 한다. 이들이 똥의 생태계에서 맡은 역할은 주로 똥으로 버려진 영양분을 재활용하는 것이다.
이들의 경이로운 자원 재활용 능력은 오랜 기간 많은 사람을 매료시켰다. 쇠똥구리가 소똥을 굴리듯 해와 달을 굴렸을 것이라며 이를 경외하던 고대 이집트 문명을 비롯하여 지렁이에 지대한 관심을 갖던 다윈, 그리고 수많은 곤충 중에서도 딱정벌레 수집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파브르까지. 우리가 잘 들여다보지 않는 저 아래, 똥이 흩뿌려진 지면에서 이들이 수천만 년에 걸쳐 이뤄낸 성과를 감탄하는 사람들이 항상 있었던 것이다. 인간에게 더럽게만 느껴지는 똥을 소중한 자원으로 삼는 이 동물들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곤충 사나이”와 함께 떠나는 미지의 생태계로의 여행
유쾌하고 생생한 경험담과 함께 펼쳐지는 곤충의 세상

저자인 리처드 존스는 영국의 유명한 곤충학자로, 왕립 곤충학 협회 등의 다양한 곤충 관련 학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BBC를 비롯한 수많은 매체에 곤충 이야기를 기고하고 있다. 식물학자였던 아버지를 따라 집 주변을 열정적으로 탐험하던 어린 시절부터 딱정벌레에 매료되었던 그는, 이후 곤충과 사랑에 빠져 열일곱 살에 처음 곤충 관찰일지를 쓰기 시작했다. 전문적인 곤충학자가 된 지금까지 존스는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곤충과 그 생태계를 연구해 왔다.
오랜 연구 경력만큼이나 그가 쌓아온 현장에서의 경험담은 유쾌하기 그지없는데, 연인과 함께 여행을 갔다가 양의 똥에 매료되어 거기에 숨은 딱정벌레를 찾던 이야기부터 시작해 대학 시절 똥의 생태계를 공부하기 위해 소똥 앞에서 하염없이 곤충을 기다리던 이야기까지 그 일화도 다양하다. 동료 곤충학자들의 비슷하거나 더 생생한 경험담도 빠지지 않는다.
저자가 이 책에서 주장하고자 하는 것은 잘 알려지지 않은 똥의 생태계의 중요성이다. 실제로 소 등의 가축을 이주시키며 그 똥을 분해할 분해자들을 함께 이주시키지 않은 호주의 경우, 똥에 거주하는 파리의 양만을 늘리게 되어 분해되지 않은 똥의 악취와 늘어난 파리의 습격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생태의 근간이 되는 똥 생태계로의 여행을 떠나보자. 생명의 경이로운 적응력에 놀랄 준비를 하고서 말이다.

[책 속으로 추가]
고대인들은 똥 속에 누가 사는지 너무나도 잘 알았다. 그리고 열성을 다해 우상화하여 숭배했다. 분명 대영박물관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전시물은 길이 1.5미터, 높이 1미터짜리 거대한 진왕소똥구리 석상이다. 아름답기 때문이다. 이것을 만든 때는 기원전 332~330년 무렵, 이집트의 프톨레마이오스 왕가 시절이었다. 소똥구리를 진정으로 신성하게 여기기 시작한 지 1,800~2,300년 가량 지난 이후였고, 좋았던 옛 시절에 대한 감상적인 향수가 만연하던 시기였다. 비록 어쩌면 모방작품일지도 모르나, 이 장엄한 예술품은 현실적이면서도 상징적이고, 일상적이면서도 전통적이다. 오늘날 도시에 사는 점잖고 세련된 독자라면 놀랄 수도 있겠으나, 이 석상은 대변의 자연계를 친숙하게 여기는 전통 속에서 등장했다. 기원전 2000년 무렵, 고대 이집트의 중기왕국시기는 소똥구리 애호가들의 전성기였는데, 소똥구리 부적과 목걸이와 브로치가 가정용 장신구로서 유례 없는 인기를 누렸다. 그 중 수천 점이 고고학적 발굴과정에서 출토되었으며, 당시 이 장신구를 제조하는 산업은 지중해 전역에 걸쳐있었다.
- 7장 똥 생태계 밀착 취재 중에서

진화론의 아버지인 찰스 다윈은 지렁이에 대해 권위 있는 논문을 남긴 바 있다. 그가 내린 결론에 의하면 지렁이들은 먹고 소화시키고 다시 위로 던지는 과정을 통해서 10~20년 내에 위에서부터 15센티미터의 흙을 갈아엎을 수 있다고 한다. 가축이 풀을 잘 뜯는 (따라서 거름도 잘 생기는) 들판에서는 똥에서 흙으로 변하는 정도를 감지하기 어렵다. 흙이 똥을 포함한다. 똥은 흙이다.
- 8장 밖에서부터 안까지 파헤쳐보기 중에서

과거에 똥이 존재했던 흔적들은 똥과 똥을 싸던 것들이 사라진 훨씬 이후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을 수 있다. 남미에서는 2,000~5,000만 년 전에 만든 똥 경단의 거대한 화석이 발견되었다. 재료를 제공했던 거대 동물군 포유류들은 멸종된 지 오래이지만 말이다. 크기가 소형차만큼 거대하고 아르마딜로처럼 생긴 생명체와 북극곰보다 큰 나무늘보와 발굽이 코끼리 같은 기묘한 생명체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여기에서 발견된 딱정벌레의 화석은 없지만, 녀석들이 굴리고 가서 묻었던, 지금은 속이 빈 똥 경단은 코프리니스페라속(Coprinisphaera)에 해당하는 몇몇 종 고유의 특징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어서 과학문헌에서도 경단에 이름을 붙일 수 있었다. 상태가 온전한 일부 똥 경단의 경우, 거주자가 우화한 적이 없다고 추측할 수 있다.
- 9장 한 덩이가 사라지기까지 중에서

똥딱정벌레와 똥파리는 (해충 수준으로 많아지지 않는 한) 환경의 숨은 영웅들이다. 녀석들이 없으면, 호주에서 봤던 것처럼, 우리는 우리 자신이나 가축의 대변에서 뒹굴고 있었을 것이다. 불행히도 고대 이집트인들이 딱정벌레들을 숭배하고 찬양하던 때와 지금은 세상이 달라졌고, 오늘날 우리는 녀석들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 실제로 우리는 녀석들에게 너무 무관심하며 기꺼이 녀석들에게 살충제를 먹인다. 밀집사육을 거쳐 슈퍼마켓 진열대에 올라오는 값싼 고기를 원했기 때문에 생긴 불행한 부작용인 것이다.
- 10장 세상에 그들이 없어진다면 중에서


목차


역자 서문
들어가는 말

제1장 똥이란 무엇인가?
제2장 없애거나 혹은 남기거나
제3장 남긴 것은 어디로 가는가
제4장 똥을 향한 치열한 경쟁
제5장 똥 장인의 생태사
제6장 똥을 먹는 녀석들의 진화
제7장 똥 생태계 밀착 취재
제8장 밖에서부터 안까지 파헤쳐보기
제9장 한 덩이가 사라지기까지
제10장 세상에 그들이 없어진다면

부록1 똥은 어떻게 생겼을까
부록2 똥에 사는 동물과 똥을 먹는 동물
부록3 분변학 사전

저자소개

저자 리처드 존스Richard Jones는 ‘곤충 사나이’라는 별명의 남자.
리처드 존스는 영국의 저명한 곤충학자로, 왕립 곤충학 협회Royal Entomological Society 및 런던 린네 학회Linnean Society of London의 회원이며, 영국 곤충학 및 자연사 학회British Entomological and Natural History Society의 전임 회장이다. 그가 집필한 곤충과 야생동물에 대한 몇 권의 책에서는 모기나 머릿니, 꿀벌뿐 아니라 세계의 온갖 기이한 곤충을 다룬 바 있다. 10살에 처음 똥딱정벌레를 만난 후로 지금까지 똥이 있는 곳을 찾아다니고 있다. 현재는 BBC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에 곤충과 야생동물과 환경에 대한 글을 싣고 있으며, 라디오 프로그램에도 주기적으로 출연하고 있다.

도서소개

곤충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에게 매우 친숙하지만 그리 가깝게 여겨지지는 않는 똥의 생태계를 탐험한다. 다양한 척추동물에게서 소화되지 못하고 배출된 똥은 여분의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기에 조금 더 작은 동물들에게 소중한 식량과 보금자리를 제공하고는 한다. 일반적으로 쉽게 들여다보지 않게 되는 똥과 똥이 만들어내는 생태계를 40년간 탐험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유쾌한 경험담과 생생한 설명으로 이 생태계를 그려낸다. 냄새나는 이곳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저자와 함께 생태계의 밑바닥으로 떠나는 여행은, 지금까지 잘 알지 못했던 새로운 동물들과 그 삶의 터전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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