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의 가슴에서 윤동주의 별을 보았다. 나는 소강석 목사를 볼 때마다 또 다른 윤동주를 본 것 같다. 그는 진심으로 윤동주를 사랑하는 시인이다. 그가 윤동주를 기념하는 《다시, 별 헤는 밤》이라는 평전시집을 집필하더니 이번에는 《별빛 언덕 위에 쓴 이름》이라는 에세이식 평전을 썼다. 이것은 이론적이고 학문적인 시 해설이 아니다. 윤동주를 진심으로 사모하는 그의 가슴과 눈동자와 발걸음으로 쓴 글이다.
- 강희근(경상대 국문과 명예교수,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시를...
더보기 소강석 목사의 가슴에서 윤동주의 별을 보았다. 나는 소강석 목사를 볼 때마다 또 다른 윤동주를 본 것 같다. 그는 진심으로 윤동주를 사랑하는 시인이다. 그가 윤동주를 기념하는 《다시, 별 헤는 밤》이라는 평전시집을 집필하더니 이번에는 《별빛 언덕 위에 쓴 이름》이라는 에세이식 평전을 썼다. 이것은 이론적이고 학문적인 시 해설이 아니다. 윤동주를 진심으로 사모하는 그의 가슴과 눈동자와 발걸음으로 쓴 글이다.
- 강희근(경상대 국문과 명예교수,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시를 쓰는 시인으로서, 기독교 세계관을 가진 목회자로서 윤동주의 시 세계를 새롭게 추적하고 싶었다. 그래서 윤동주 관련 평전과 연구서적을 탐독하고 직접 용정을 여러 번 방문하였을 뿐만 아니라 일본의 릿쿄대학, 도시샤대학, 후쿠오카감옥 등을 두루두루 방문하였다. 그리고 윤동주의 육촌 동생인 가수 윤형주와 윤동주의 벌거벗은 무덤에 뗏장을 입히고 그 앞에서 깊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그 결과, 윤동주야말로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하여 민족의 아픔과 상처를 시로 표현한 예언자적 저항시인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
책에 나오는 윤동주 관련 학자들의 견해와 일부 사진 자료는 필자가 참여했던 KBS1TV 특집 다큐멘터리 <시인과 독립운동>의 내용을 참조하였다. 이 책이 윤동주 시인의 시 세계를 더 확장하고 또 다른 별의 시인들이 나오게 하는 작은 등불이 되면 좋겠다.
우리가 윤동주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이 시대를 사는 나를 더 잘 알게 될 것이다. 우리가 윤동주를 제대로 만난다면, 지금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더 잘 알게 될 것이다. 참된 인간의 자화상이 민족의 정체성까지 회복시킬 것이라는 희망을 전하고 싶었다.
- 서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