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 어느 정도 준비해야 하나?
저자는 초등학교 교사다. 큰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이 다가오자 부랴부랴 1학년 담임을 자원하여 신세계를 경험했다. 그리고 맞이한 연년생 아이들의 초등학교 입학. 육아휴직을 하고 1학년 뒷바라지만 2년을 했다. 그냥 지켜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해 유난히 손이 많이 가는 둘째아이가 입학했을 때는 반 대표에 학년 대표까지 맡았다. 그래서 1학년의 학교생활, 가정생활에 대해 할 말이 많다. 1학년 담임 시절 만났던 예쁜 아이, 별난 아이 뒤에는 그렇게 만든 엄마가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학부모가 되어보니 엄마의 노력으로 바로잡기 힘든 아이의 습관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교사와 학부모 입장을 모두 경험하며 얻은 초등 1학년의 학교생활, 가정생활, 공부 습관 등에 대한 따뜻한 조언과 지침을 정리했다.
입학하고 끝이 아니다. 입학 후가 더 문제다
3월 한 달은 1학년 담임도 엄마도 정신이 없다. 챙겨야 할 것도, 신청해야 할 것도 많다. 아이가 매번 받아 오는 가정통신문은 불친절하다. 내용이 이해가 안 돼도 물어볼 데가 없다. 학부모 봉사단체는 꼭 가입해야 하는지, 반 모임에는 나가야 되는지, 선생님에게 어떻게 말해야 극성스럽게 보이지 않을지 등 어디 물어보기도 민망한 궁금증이 가득이다. 또 1년 내내 학교 행사는 왜 그렇게 많은지.
매일같이 날아오는 안내장과 신청서에 대처하는 법, 1학년 학년 대표까지 지낸 저자가 말하는 학부모 활동의 모든 것을 안내한다. 부록으로 제공되는 ‘학교 교육과정 연간 운영 일정표’를 보면 1년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입학 전부터 준비해야 하는 것이 있다
‘1학년은 좀 천천히 가도 괜찮아.’ 그렇게 생각했는데, 웬걸! 막상 입학하니 아이도 엄마도 할 일이 너무 많다. 받아쓰기, 일기 쓰기, 시계 읽기, 줄넘기, 리코더…… 아이는 서툴고 엄마는 서두른다. 사실, 아이는 잘못이 없다. 천천히 익히고 있는데, 학교 교육과정이 기다려주지 않는 것이 문제다. 익숙해지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입학 후에 시작하면 따라 잡기 힘든 과정들은 미리미리 대비하자.
저자가 교사가 아닌 엄마로서 자신의 아이들을 지도한 빛나는 노하우를 공유한다. 이 외에도 2017년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1학년 국어, 수학, 통합교과 과정과 시험에 대해 자세히 안내한다.
선배 엄마들도 잘 모르는 정보, 미리 알아두자
예비 소집일에 가면 받게 되는 예방접종 내역서, 가정환경 조사서를 비롯하여 학기 내내 학교에서 내주는 각종 안내장과 문서들이 있다. 책에는 급식 식단, 주간학습안내, 방과후학교 시간표, 줄넘기 급수제 급수표, 받아쓰기 급수표, 체험학습 신청서와 보고서 등 실제 초등학교 문서를 실어 1학년 학교생활을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선배 엄마들도 잘 모르는 교육청별 학부모 서비스, 학습 사이트,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목록을 부록으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