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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차려주는 식탁 어른이 되어서도 너를 지켜줄 가장 따뜻하고 든든한 기억

  • 김진영
  • |
  • 인플루엔셜
  • |
  • 2017-12-27 출간
  • |
  • 308페이지
  • |
  • 147 X 211 X 23 mm /508g
  • |
  • ISBN 9791186560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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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언젠가 힘이 들 때, 우리가 함께 밥을 먹은 이 순간을 떠올리면 좋겠어.”

같이 먹는 음식이 하나하나 늘어날 때마다
너를 지켜줄 기억이 생겨나는 거라고
네가 혼자 서는 날에도 잘 버틸 수 있게

박찬일 셰프, 최갑수 작가가 강력 추천한
삶의 좋은 기억이 될 맛있는 한 끼를 차리는
‘밥상 차리는 아빠’의 진짜 집밥 이야기

# 누구와 어떤 밥상을 어떻게 함께했는지
그것만큼 인생에서 중요한 기억이 어디 있을까?

“기억은 대물림된다. 어릴 적 밥상머리 앞에서 즐거웠던 추억이 많다면 그 아이는 자라서 똑같은 상을 차릴 거다. 추억은 힘이 센 법이다.”

허영만의 만화『식객』의 주인공 ‘성찬’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바로 이 사람일 것이다. 20년 동안 대한민국 최고의 식재료를 발굴해온 김진영.『2017년 미슐랭가이드』에 선정된 서울 마포의 ‘옥동식’, 박찬일 셰프가 만든 서울 광화문의 ‘광화문국밥’ 등 현재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식당에 최고의 재료를 소개하고 메뉴 개발에도 참여한 ‘최고의 식객’이자, 대한민국에서 요리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첫손에 꼽는 정직하고 진실한 식재료 전문가다.
하지만 그가 제일 좋아하는 호칭은 바로 그의 외동딸 윤희를 위한 셰프, ‘유니셰프’다. 그는 온 가족이 모여 밥 한 끼 같이 먹기 어려운 시대에 15년간 매일 손수 딸의 밥상을 차려왔다. 딸과 함께 좋은 시간을 만들고 싶어서, 그 좋은 밥상의 시간이 딸에게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언젠가 힘이 들 때 떠올릴 수 있는 든든한 기억의 순간을 주고 싶어서.
『딸에게 차려주는 식탁』은 최고의 식객이 하나뿐인 딸을 위해 밥상을 차려온 15년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몸 약한 어린 딸이 가슴 설레는 사춘기 소녀가 되기까지, 그 성장의 시간을 함께해온 아빠의 음식들과 그 음식을 함께하며 나눈 수많은 즐거운 이야기들이 든든한 기억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언젠가 혼자 서는 날에도 잘 버틸 수 있도록. 그리고 그러한 좋은 밥상의 든든한 기억들이 딸에게도 대물림되도록.

# 삶의 좋은 기억이 될 맛있는 한 끼를 차리는
‘밥상 차리는 아빠’의 진짜 집밥 이야기

“가정의 식탁에는 따뜻한 밥과 정성들여 만든 반찬이 있어야 한다. 또한 즐거운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학교에서 돌아와 그날 있었던 일을 종알종알 신나게 떠드는 자녀가 있고, 귀담아 들어주는 부모가 있어야 한다. 따뜻한 밥과 맛있는 반찬을 함께 먹으며 나누는 이야기만큼 ‘식구’에게 좋은 것은 없다.”

매일같이 밥상을 차리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아이에게 음식을 먹이는 일이란 참으로 어렵다. 맛있고 좋은 것만 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인데, 애석하게도 아이들은 그런 부모의 마음을 몰라준다.『딸에게 차려주는 식탁』의 저자 김진영도 마찬가지였다. 버섯 넣은 된장찌개는 손도 대지 않고, 돼지고기와 오리고기가 아니면 쳐다보지도 않고, 김치는 싫어하지만 김치볶음밥은 또 좋아하는 등 유난히도 입맛이 까다롭고 식재료나 식감에 대한 호불호가 강한 딸이라서 그 역시 밥상 차리는 게 만만치는 않았다.
그렇더라도 딸과 함께 밥상을 마주하면 그는 절대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 먹기 싫은 것을 억지로 권하지 않고, 몸에 좋은데 왜 먹지 않느냐며 타박하지도 않는다. ‘밥상은 즐거워야 한다’는 것이 그의 철칙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윤희네 식탁에서는 신변잡기 외에 잔소리도 야단도 무거운 이야기도 말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단 싫어하는 음식일지라도 한두 번은 맛이라도 보게 한다. 맛을 모르면서 지레 싫어하는 것과 맛을 알면서 꺼려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다. 지금은 입에 맞지 않더라도 훗날 아빠가 소개해줬던 기억을 떠올리며 음식을 맛볼 용기를 주기 위해서다. 그렇게 삶의 힘든 순간마다 아빠와 함께 먹은 음식을 떠올리며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추억은 힘이 센 법이니까.
# 이 세상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보내는
대단하고도 감동적인 맛의 응원

“‘가족’이란 말도 좋지만, 함께 밥을 나눠먹는 ‘식구’라는 단어가 더 정겹다던 어느 소설가의 말처럼, 나와 윤희는 음식을 통해 서로에게 진짜 부모와 진짜 자식이 될 수 있었다.”

딸에게 차려주는 김진영의 요리는 화려하지는 않다. 메인 메뉴만 있으면 반찬은 특별히 따로 차리지 않는 그의 음식 차림은 어떻게 보면 단순하고 투박하기까지 하다. 조미료 없이 소금 밑간만 해서 내놓는 닭구이, 부들부들한 일본식이 아닌 구수하고 거친 뚝배기 계란찜, 불리지 않은 당면을 넣은 간단한 떡볶이, 언제나 쉽게 만들 수 있는 김치볶음밥 등.
대신 집에서도 전문가답게 깐깐하고 고집스럽게 식재료를 고른다. 노른자 맛이 고소한 유기농 청리 토종란, 불리지 않고도 맛있게 밥을 지을 수 있는 밀키퀸 쌀, 겨울철 거제 산지에서 직접 공수해오는 말린 대구, 바닷바람 먹고 자란 안면도 고구마 등. 그래서 다른 집에 비해 식재료비가 두세 배 더 들기도 한다. 20년간 식재료를 연구하면서 “내 식구 입에 넣을 수 있는 음식을 소비자에게 팔아야 한다”는 그의 직업적 철학이 딸에게 차려주는 음식에도 고스란히 들어 있는 것이다.
그 밖에 채소를 먹이기 위해 안 보이도록 믹서기에 갈아서 넣은 카레,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의 가치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직접 구운 김, 실패 앞에서도 움츠리고 도망칠 필요가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몇 번이나 도전한 브라우니, 할아버지가 해주던 맛을 전해주고 싶어 라드 넣고 볶은 계란밥 등『딸에게 차려주는 식탁』에는 부모의 사랑과 정성이 가득한 요리가 가득하다. 여기에 실린 53가지 요리는 딸과 함께 쌓은 든든한 삶의 기억이자 딸에게 보내는 응원이다.
딸이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는데 어쩌지? 아들이 시험을 못 봤다고 의기소침한데 무슨 말을 해줘야 할까? 이럴 때 그저 정성껏 차린 밥상 하나면 어떨까? 백 마디 말보다 가슴 깊이 남는 감동과 응원이 될 것이다. 이처럼『딸에게 차려주는 식탁』은 그간 우리가 잊고 있었던 평범하지만 가장 소중한 것을 깨닫게 해준다. 먹기 싫은 것에 호기심을 느끼게 하고, 자기 손으로 밥상을 치우는 습관을 찬찬히 들이고, 어떤 음식이든 감사하게 받아들이게, 그리하여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가족 안에서 어떻게 성장해가는지를 마음 깊이 새기게 한 이야기를 통해, 힘들 때 삶의 힘이 되어주는 ‘인생의 맛있는 순간들’을 함께 만들어보자.

[책속으로 추가]

나는 직접 김을 굽는다. 김이 흔하디흔한 반찬이 된 세상이지만 정성을 다해 굽는다. 그러면 그 김은 결코 흔한 게 아니다. 가치는 정해진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니까. 부모가 아이를 키우는 것도 그렇지 않을까? 아이는 정해지지 않았다. 부모와 함께 어떻게 커 가느냐에 따라 아이의 가치는 달라질 거다. 그걸 믿기에 나는 매일 정성껏 김을 굽는다. 윤희에게 맛있는 반찬을, 즐거운 기억을 선물하려고.
- ‘귀한 것은 절대 흔해지지 않는다 - 맨 곱창돌김’ 중에서

“그런데 아빠, 왜 아빠가 하는 돼지갈비는 안 달아?”
“아빠 입맛에는 단데?”
동네 식당의 돼지갈비와 비교하는 거였다. 그래서 돼지갈비 양념을 하면서 들어간 설탕의 양을 직접 보여주었다. 그러자 윤희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날 이후로 윤희는 내가 해주는 돼지갈비를 유독 더 좋아하게 됐다. 자기도 아는 거다. 아빠가 식당보다는 조금 맛이 없어도 몸에 더 좋은 돼지갈비를 해주고 있다는 것을. 자기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그렇게 정성껏 만든 음식으로 윤희와 보다 깊은 정을 하루하루 쌓고 있다. 좋은 음식이 지닌 힘이다.
- ‘특별한 날에는 역시 ? 달지 않은 돼지갈비’ 중에서

목차

프롤로그 - 맛있는 한 끼의 기억을 위해

Part 1 딸에게 차려주는 식탁
네가 잘 먹어주는 것만으로도 - 다진 소고기죽
모나고 울퉁불퉁해도 좋다 - 늦가을 청송 사과
하나 올리던 계란프라이가 두 개가 되고 - 햄 없는 김치볶음밥
싫은 건 천천히 해도 돼 - 본가의 숙주나물
꼭 한 번은 해보자 - 수제비와 칼제비
내 딸의 소울 푸드 - 고추장 오리 불고기
실수하는 아빠를 보며 큰다는 것 - 초콜릿 브라우니
구운 고기도 뜸을 들이자 - 숙성육 스테이크
힘들고 지친 딸에게 보내는 위로 - 돼지 항정살 구이
스스로 상처를 어루만질 수 있게 - 지리산 간장 넣은 미역국
기다림을 배운다는 것 - 채소가 보이지 않는 카레
딸바보가 음식을 만들 때 - 세멸치볶음
귀한 것은 절대 흔해지지 않는다 - 맨 곱창돌김
숙성의 맛, 성장의 맛 - 수제 육포

Part 2 넌 이렇게 좋은 거 먹고 컸어
낯선 것에 익숙해지는 법 - 소금과 감자와 군만두
세상에서 가장 비싼 새우 - 새우튀김
별미를 느끼게 해주고파서 - 찬물에 보리굴비
얼마나 입맛이 정확하면 - 버크셔 돼지곰탕
싫은 것도 때로는 도움이 된다 - 호랑이콩밥
부지런함을 배우고 가르치는 식탁 - 곰탕과 장조림
오래오래 천천히 꾸준하게 - 바나나 쉐이크
한 가족이어도 취향은 제각각 - 소고기 미역국
뭐니뭐니 해도 할머니식이 좋아 - 토종란 계란찜
밥이 맛있으면 반찬이 필요 없다 - 밀키퀸 쌀밥
국밥은 힘이 세다 - 소고기 양지국밥
아빠 주머니 걱정을 하는 널 보고 - 조미료 치지 않은 쥐포
‘아빠는 10점 만점’이라는 말 ? 제주 재래닭구이
네 입에 생선살 넣어주는 재미 - 반건 생선
살쪄도 네가 맛있다면 - 치즈 고구마
네가 배고프면 아빠는 배가 아파 - 찹쌀닭죽
우리 아빠 셰프네, 셰프 - 진저포크 덮밥

Part 3 언제나 함께였으면 좋겠다
언제까지 지금처럼 가까울 수 있을까 - 낚시터 닭볶음탕
딸의 첫 야구경기 - 간식용 닭강정
내 손으로 만드니까 뭐든지 맛있네 - 담양 한과
누가 뭐래도 내 갈 길을 간다 - 장안농장 상추쌈
맛은 누구와 함께 먹느냐에 따라 다르다 - 정육식당 소고기
딸이 무서워질 때 - 갈색 된장찌개
아빠가 해줘! 그 말 한마디면 - 기름떡볶이
추억의 북촌 데이트 - 평양냉면
윤희와의 첫 번째 해외여행, 오키나와 - 흑설탕 바움쿠헨
윤희와의 두 번째 해외여행, 대만 - 컵라면과 딤섬
귀찮고 힘들어도 괜찮아 - 케첩 넣은 닭불고기

Part 4 이 순간을 기억할까
이 순간을 기억할까 - 자유시장 순댓국
신월동 마복림 할머니로 변신하는 날 - 당면 넣은 떡볶이
끝이 없는 숙제 - 매콤한 오징어채볶음
아빠는 참 꾸준해 - 머랭 쿠키
밤늦게 오는 아빠를 기다릴 때 - 몽로 닭튀김
내가 나에게 차려주는 식탁 - 돼지육수 열무국수
넘어지면 어때, 다시 일어서면 되는 걸 - 자전거와 탕수육
이게 할아버지가 해주시던 맛이야 - 라드 넣은 계란밥
콘서트에 간 딸을 기다리며 - 혼자서 커피
익숙하기에 더 좋은 맛 - 멸치액젓 김치찌개
특별한 날에는 역시 - 달지 않은 돼지갈비

부록 딸의 마음을 사로잡는 아빠의 비법 레시피 10

도서소개

누구와 어떤 밥상을 어떻게 함께했는지, 그것만큼 인생에서 중요한 기억이 어디 있을까? 어른이 되면 알게 된다. 어린 시절 엄마가 차려준 한 끼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퇴근길 아빠가 사온 간식이 얼마나 든든한 위안이 되는지를. 우리는 그렇게 손수 만든 음식을 먹이고 먹으면서 성장해왔다. 


그리고 여기, 하루에 한 끼도 같이 모여 먹기 쉽지 않은 시대에 15년간 하나뿐인 딸을 위해 매일 식탁을 차려온 아빠가 있다. '최고의 식객' 김진영. 그는 유난히 까다롭고 입 짧은 딸이 크는 예민한 성장의 시간을 직접 차린 밥상으로 지켜왔다.

이유식부터 아침밥, 생일상과 브라우니까지, 어리고 약한 딸이 가슴 설레는 사춘기 소녀가 되는 시간을 함께해온 따뜻하고 맛있는 53가지 음식 이야기다. 먹기 싫은 것에 호기심을 느끼게 하고, 자기 손으로 밥상을 치우는 습관을 찬찬히 들이고, 어떤 음식이든 감사하게 받아들이게, 그리하여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가족 안에서 어떻게 성장해가는지를 마음 깊이 새기게 한 이야기를 통해, 힘들 때 삶의 힘이 되어주는 '인생의 맛있는 순간들'을 함께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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