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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소비자를 가두는가

누가 소비자를 가두는가

  • 김정호
  • |
  • 교보문고
  • |
  • 2007-08-20 출간
  • |
  • 304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70858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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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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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의 덫으로부터 벗어나기

복거일

이 세상의 모습을 다듬어내는 근본적 조건들 가운데 하나는 사람이 세상을 이해할 때 본질적으로 직관에 의존한다는 사실이다. 처음 만난 사람의 성품을 헤아리는 일상적 일에서부터 수학 이론의 진부를 판단하는 추상적 일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판단은 궁극적으로 직관에 의존한다. 자연히, 직관으로 파악하기 어렵거나 직관에 어긋나는 이야기들은 사람들을 설득하기 어렵다.

자유주의와 시장경제를 설명하고 정당화하는 일은 직관으로 파악하기 어렵거나 직관에 어긋나는 이론들이 많이 쓰인다. 반면에, 민중주의나 사회주의는 직관에 맞는 주장들과 이론들에 바탕을 둔다. 자유주의와 시장경제를 깊이 이해하고 열렬히 지지하는 사람들은 드물지만, 민중주의나 사회주의는 늘 큰 호소력을 지니고 열렬한 추종자들을 거느린다는 사정은 바로 거기서 나온다.

불행하게도, 직관은 사회의 구조와 움직임을 깊이 이해할 능력이 없다. 사람의 뇌가 원시적 사회에서 일상적 현상들에 대처하도록 진화한 기구이지 복잡한 현대 사회의 구조와 움직임을 총체적으로 깊이 파악하기 위해서 나온 기구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환경 속에서 우리의 직관은 흔히 그르다.

자연히, 사람들은 흔히 직관의 덫에 치인다. 직관에 맞지 않는 이론들이 많은 경제 분야에서는 직관의 덫을 피하기가 유난히 어렵다. 보호무역주의, 노동조합, 최저임금제와 같은 이념이나 제도들은 많은 사람들을 붙잡은 직관의 덫들 가운데 대표적인 것들이다. 따라서 사회를 깊이 이해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려면, 우리는 먼저 모르는 새 우리가 치인 직관의 덫에서 풀려나야 한다.

직관의 덫을 푸는 일은 물론 힘들다. 그래서 그 일에는 우리를 붙잡은 덫의 정체를 잘 드러내는 능력을 지닌 사람들이 필요하다. 『누가 소비자를 가두는가』의 저자인 김정호 박사는 그런 능력을 잘 갖춘 경제학자다. 자유주의와 시장경제를 변호하는 ‘자유기업원’을 여러 해 동안 이끌면서, 그는 어려운 이념적 논점들과 복잡한 경제적 문제들을 쉽게 설명하는 능력을 길러왔다. 얼마 전에 그는 독자들과 동료 경제학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은 『블라디보스토크의 해운대행 버스』에서 그런 능력을 인상 깊게 보여주었다. 그 책에서 저자는 한글 표지들을 그대로 붙인 채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시내를 달리는 한국산 중고 버스에 주목하고서, 그 버스를 통해서 공산주의 체제와 자본주의 체제 사이의 차이와 우열을 실감나게 설명했다.

‘IT산업에서의 경쟁과 독점’이라는 부제를 단 『누가 소비자를 가두는가』에서도 저자의 그런 능력은 잘 드러난다. 정보 산업에서 나온 논점들을 예로 들면서, 저자는 직관적으로 옳아 보이는 생각들이 왜 그른가 차근차근 설명한다.
그는 경쟁의 본질적 중요성을 밝히고 경쟁과 독점이 대척적이라는 점을 명백하게 드러내며 독점이란 말이 그르게 쓰여서 우리의 생각을 잘못된 결론으로 이끄는 과정을 소상하게 밝힌다. 그런 과정에서 추상적 경제학 이론들이 구체적 모습으로 독자들 앞에 나타난다. 정보 산업의 주요 특질 가운데 하나인 ‘네트워크 효과’와 거기서 나오는 ‘가둠’ 현상은 대표적 예다.

긴 이야기가 끝나는 자리에서 저자가 내리는 결론은 자유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힘찬 변호다. "결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아내는 것은 좋은 제품이다. 꼼수로는 잠시 소비자의 눈을 속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오랜 기간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낼 방법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은 소비자를 가둘 수 없다. 오직 경쟁력 없는 기업을 보호하려는 정부 정책만이 소비자를 질 낮은 제품에 가둘 수 있을 뿐이다."

우리 사회에서 자유민주주의가 활짝 피어나고 시장경제가 활력을 보이려면, 시민들이 직관의 덫들에서 벗어나야 한다. 시장이 미덥지 못해서 정부가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은 어느 사회에나 널리 퍼졌다. 그런 생각은 직관에 맞는다. 모르는 새 우리를 꽉 붙잡은 덫들을 인식하는 것은 그른 생각들로부터 자유로운 개인들과 정부의 무거운 손길로부터 자유로운 사회를 향한 첫걸음이다. 그렇게 중요한 일에서 『누가 소비자를 가두는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목차

제1장 독점은 경쟁의 반대말

제2장 경쟁도 독점도 소비자의 뜻대로
이명래는 독점기업가였나?
소비자가 왕이어야 하는 이유
좋은 독점, 나쁜 독점
단골손님은 진국, 뜨내기 손님은 멀국
경쟁자의 숫자와 경쟁의 정도
경쟁의 보호와 경쟁자의 보호
베타와 VHS 이야기
미국 법무부도 별 수 없었다
약탈적 가격 인하
KTX가 적자를 면하지 못하는 사연
보수적 신문과 좌파적 신문은 경쟁자일까?
컴퓨터 시장의 경쟁
세계가 시장이다
혁신적 제품일수록 시장점유율 100%에 가깝다
소프트웨어 시장의 경재과 점유율
내구재의 독점자는 자기 자신과 경쟁한다
IT산업에서의 독점과 소비자의 후생
소프트웨어 가격은 독점가격인가 경쟁가격인가
마이크로소프트 VS. 구글
유비쿼터스 컴퓨팅과 플랫폼 경쟁
경쟁을 촉진하려면...
경쟁은 시장에서 이뤄져야 한다
록펠러는 독점자인가, 혁신적 기업가인가?
사전 규제보다는 사후 단속으로

제3장 소비자는 갇히지 않는다
쿼티(QWERTY)의 덫
순종 임금과 네트워크 효과
쏠림현상과 윤복희의 미니스커트
소비자가 갇힐 수 있는 이유
기업가 정신이 갇힌 소비자를 구한다
네트워크 효과와 한글 워드프로세서의 부침
네트워크 효과와 인스턴트 메신저의 부침

제4장 끼워팔기인가, 기술 융합인가
BBQ 치킨과 양배추샐러드
끼워팔기는 무조건 위법?
끼워팔기에 대한 경제이론의 변천
시카고 학파가 보는 끼워팔기의 동기
후기 시카고 학파의 견해
일단 합법, 그러나 가끔씩 해로운 끼워팔기
미디어 플레이어, 끼워팔기인가, 기술 융합인가?
미디어 플레이어의 역사
과연 해로운 끼워팔기인가?
결합제품도 품질이 좋아야 선택된다
오피스 스위트의 통합도 끼워팔기?
첫째도 하고 꼴찌도 하는 끼워팔기

제5장 상호운용도 시장에 맡겨라
보석글에 대한 기억
갈수록 확대되는 상호운용성: 인터넷
갈수록 확대되는 상호운용성: 컴퓨터 소프트웨어
상호운용성은 소비자가 원해서 커진다
쌍방에 이익이 있을 때 가능한 자발적 상호운용
위피, 유토피아를 향한 표준
표준에 대한 경쟁의 승리
좋은 표준도 많다
디지털 TV, 유럽이 강제표준을 버린 이유
상호운용과 소비자의 정치적 선택 그리고 장기적 이익

제6장 ‘남행열차’는 독점상품이 아니다
안철수의 안타까움
불법 이용, 당장은 이익이지만 길게 보면 손해
생산자의 재산권 수호가 불러온 소비자의 불편함
하인스 워드도, 황석영도 지식재산을 챙긴다
지식재산권의 역사
창작자도 돈을 벌고 싶다
정부는 신이 아니다
‘남행열차’는 독점상품이 아니다
경쟁과 독점 그리고 지식재산권
지식재산권의 현실
거래비용과 지식재산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지식재산권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운동과 소비자의 이익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는 어떻게 작동하나?
경쟁에 맡기고 소비자가 선택하게 하라

제7장 누가 소비자를 가두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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