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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

크레인

  • 라이너 침닉
  • |
  • 큰나무
  • |
  • 2002-12-14 출간
  • |
  • 128페이지
  • |
  • 154 X 225 mm
  • |
  • ISBN 9788978911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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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라이너 침닉의 그림은 기존의 정형화된 어른을 위한 동화의 그림들 속에서 새로운 볼거리와 생각을 던져 준다. 깊이와 철학을 동시에 충족시켜 주는 글! 역동적이고 상징적인 그림!
그 속에서 우리는 즐겁고 행복하게 자아를 찾아갈 것이다.


<크레인>의 내용 엿보기
시가 점점 커지면서 기차역이 비좁아 지자 시의원들은 밀려드는 수하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크레인을 세우기로 결정한다. 강에 다리를 만들고 싶어했지만 강 건너 도시는 그들의 관할 구역이 아니라서 다리를 만들 수 없었다. "이 자리에 49미터로 세워지게 될 겁니다." "엄청나겠군!" 수많은 노동자가 매달려 크레인을 건설하는데, 특히 파란 모자에 깃털을 꽂은 한 남자는 이 크레인을 너무나 사랑하게 된다. 그는 "저기, 파란 모자를 쓰고 다니는 사람 제정신이 아냐!"라는 말을 듣지만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크레인 곁에 머물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하루종일 나사를 조이고 광이 나도록 닦는다.

어느덧 크레인은 완성되고 크레인을 움직일 운전기사를 결정하는 순간이 오자 그는 능숙한 솜씨로 이리저리 크레인을 다룬다. 크레인 기사 선정에 있어서 장관과 시장은 '안 된다!'고 했지만 시의원들은 '좋다!'고 했다. 결국 그는 단숨에 크레인을 조종할 기사로 채용되고 그 순간부터 크레인을 떠나지 않는다. 크레인 기사가 된 그는 크레인을 작동하고 싶은 마음에 밤새 휘파람을 불며 날이 밝기만을 기다린다. "여보세요! 밤에는 조용히 하는 거요!" 경비원의 불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기분이 너무 좋아서 그래요!"라며 계속해서 휘파람을 분다. 드디어 아침 7시. "자, 시작!" 정식으로 인정받은 그는 크레인 기사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우편물을 받을 때나 밥을 먹을 때도, 심지어 친구가 찾아왔을 때도 크레인 기사는 마치 운명인양 크레인 위에서의 삶을 한껏 즐긴다. "그만 밑으로 내려오세요! 우리와 함께 춤 춰요!" 입술에 붉은색 연지를 바른 빵집 딸들의 이런 유혹도 소용없다. 크레인 기사는 일요일이면 시의원들을 강 건너로 실어다 주고 실어 오는 일을 한다. 매일 찾아오는 가장 친한 친구인 트럭 운전사 렉트로와 박하사탕을 즐겨 먹기도 하고, 언제나 휘파람으로 로렐라이 노래를 읊조리기도 한다.

어느 무더운 여름날, 더위를 먹어 난동을 부리는 서커스단 코끼리를 들어올려 은빛 강물에 첨벙 담가 더위를 가시게 해 주어 자칫 커질 뻔 했던 사건을 무사히 해결하기도 한다. "조용히 해! 여기는 아프리카가 아냐. 오늘 날씨가 더워서 그런 거야!" 코끼리가 우리로 돌아오면서 역시 더워서 날뛰는 다른 동물들에게 한 말이다. 이때 렉트로는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면서 더위 먹은 코끼리가 난동 부리는 것을 크레인 기사가 막아 주었다고 만나는 사람마다 이야기한다.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크레인 기사에게 몰려와 훌륭하다는 말을 되풀이한다. "크레인 기사 아저씨 만세! 만세! 만세!"반면에, 트럭 운전사 렉트로에게는 하나의 낙이 있다. 꽃 피는 계절이면 타이어에 펑크를 내고 "타이어가 평크 났어, 만세!" 하면서 꽃과 나비 속에서 생각에 잠기는 것이다. 이를 시기한 사람들이 시의원들에게 고자질을 한다. 급기야 렉트로는 시의원들에게 불려가 추궁 받기에 이르른다. "사람들이 그러는데 당신은 아름다운 생각이 나면 꽃밭에 앉아 '타이어 평크났어, 만세!'라는 말을 하루에 다섯 번씩 한다는데 그게 사실입니까?" "아니오." 렉트로의 대답은 간단했다. "거짓말." 시의원들은 이 말과 함께 렉트로를 파면시킨다.

일요일 오전만 되면 열두 명의 시의원들이 크레인을 찾아온다. 그들은 아침마다 함께 모여 산책을 하고, 가끔 재미있는 놀이와 나비를 잡으러 가기도 한다. 크레인 기사는 일요일을 기다리고 있다가 어김없이 나비를 잡으러 간다는 시의원들을 강 건너로 옮겨 줄 때 기어를 중립에 두어 크레인이 더 이상 움직이지 않게 한다. 그리고 크레인이 한 번은 오른쪽, 한 번은 왼쪽으로 살짝살짝 움직이게 한다. 겁에 질린 시의원들은 크레인 기사에게 "무슨 일이지?"라고 묻지만 모터에 연결된 전깃줄이 끊어졌다는 기사의 말만 되돌아온다. "어서 수리해!"라는 명령이 떨어지지만, "저는 못해요. 톱니바퀴를 수리하는 거라면 하는데 전기는 못 만져요. 그 일은 렉트로밖에 못해요."라고 말한다. 때마침 강가를 산책하던 렉트로를 시의원들이 보고 "렉트로, 어서 올라와 모터를 고쳐!"라고 하지만 렉트로는 파면된 사람에게 일을 시킨다고 거들떠도 보지 않는다. 몸이 달은 시의원들은 한목소리로 크게 외친다. "파면 취소!"

이번에는 강을 따라 항해하며 도적질을 일삼는 잔인한 해적의 무리를 크레인 기사가 일망타진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의 업적은 사람들의 입을 통해 순식간에 퍼지고, 시민들의 환호성 속에서 크레인 기사는 훈장을 받게 된다. "이제는 해적하고 있었던 일이 꿈만 같아."크레인 기사는 언제나 이침 7시부터 저녁 5까지 짐을 실어 나르며 행복해 한다. 그렇게 좋은 나날들이 화살처럼 빠르게 흘러가던 어느 날, 트럭 운전사 렉트로가 달려와 흥분된 목소리로 소리친다. "난리가 났어. 어서 물건들을 사 놓아야 돼! 돈을 얼마나 모아뒀지?" "천팔백칠십삼 마르크!" "그것 아래로 던져. 내가 물건 사다 줄게. 뭐가 필요해?" 크레인 기사가 외친다. "박하사탕, 비누, 라이타에 넣을 라이타 돌. 그리고 손전등에 넣을 건전지 두 개." "쓸데없는 소리! 좀더 쓸만한 물건들을 사야지!" 렉트로가 외친다. 렉트로는 쓸만한 물건들, '밀가루와 박하사탕 가득, 손전등 건전지 한 박스, 팬티 열두 장, 낡은 트럼펫 하나'를 사 가지고 와 크레인 기사에게 건네 준다. 그리고 전쟁이 시작된다. "어서 내려와. 전쟁인 터졌어."라고 하자, "누구랑 싸우는데?" 크레인 기사가 묻는다. "적이랑 싸워." 그런 다음 그들은 함께 박하사탕을 빨아먹는다 ……

어른을 위한 동화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라이너 침닉의 작품
우리나라에 라이너 침닉의 작품이 드디어 상륙했다! 이미 독일에서는 생텍쥐페리에 비유돼서 회자되고 있는 작가인 만큼 그의 작품의 국내 출간은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그 첫째는 어른을 위한 동화의 새로운 패턴의 그림을 전달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펜과 연필만으로 그려진 그림을 통해 구도의 입체성과 상징성, 그리고 확실한 원근법의 사용으로 입체감을 더해 주고 있다. 또 그림 하나하나마다 과감하면서도 시원시원한 선을 사용해 침닉의 책을 읽을 독자들이라면 충분히 매료될 수 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그림이 갖고 있는 역동성과 과감성, 선과 공간의 연결과 어우러짐에서 생동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라이너 침닉만이 갖고 있는 그림의 특징이자 '다른 어른 위한 동화에 삽입된 그림들'과의 뚜렷한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 수 있다.

둘째는 라이너 침닉의 문학성을 들 수 있다. 일반적인 소재에서 깊이를 끌어냈고, 그 깊이에 빼놓지 않고 철학을 가미시켰다는 점이다. 자칫 가볍게 읽힐 수 있었을 소재를 어른을 위한 '철학동화'로 승화시켰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1956년도에 쓰여진 작품이기는 하나 21세기를 살고 있는 지금 읽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다. 많은 산업발달과 과학의 발달을 이루었고, 첨단이라는 단어를 즐겨 쓰고 있는 지금도 곱씹어 보면 근본적으로 그때와 달라진 것이 없기는 마찬가지라는 것을 이 <크레인> 작품을 통해서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라이너 침닉의 작품들 중 가장 먼저 국내에 출간된 <크레인>은 진솔함 속에서 묻어나는 철학이 사회성과 시대성을 강하게 대변해 주고 있다. 어른이라면 누구나가 갖고 있는 어린아이와 같은 생각을 여과없이 보여 주고 있는 부분도 라이너 침닉 작품의 독특함이라 하겠다. 또한 크레인 위에서 밑을 내려다 보는 시각을 그림과 글에서 시종일관 유지하고 있는 것에서 우리, 즉 시민들의 위치를 대변해 주고 있는 작가의 시선이 그대로 전달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어른을 위한 동화의 홍수 속에서, 그리고 이미 정형화가 되어 버린 '어른을 위한 동화의 출판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각도에서 한 줌의 생각을 던져 주고 있는 작품이다. 이러한 것들이 출간의 의미와 새로운 글읽기의 새장을 열었다는 것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크레인> 책을 읽다 보면 살짝살짝 스쳐지나가지만 긴 여운들을 만날 수 있다.

'나비를 잡으러 가는 열두 명의 시의원들', '아름다운 생각이 떠오른 적이 한 번도 없었던 시의원들', '크레인 기사가 파면된 렉트로를 복직시키기 위해서 벌이는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공작', '크레인 기사와 독수리가 합심해 상어들과 격돌하는 장면', '바다를 항해 하는 배와 바다에 사는 동물들을 위해 성탄축가를 고운 목소리로 정성스럽게 부르는 크레인 기사', '크레인 기사가 트럼펫을 불 때 고개가 삐딱해지는 독수리', '바닷물에 잠긴 크레인이 아직은 멀쩡하다고 비밀인양 독수리에게 귀엣말을 하는 기사', '구멍이 난 상어의 몸을 통과하는 장난꾸러기 물고기들', '바닷물이 빠지고 크레인이 땅 위에 다시 섰을 때의 모습', '새로운 세상 새로운 사람들이 크레인 주변에 둥지를 틀면서 크레인을 없애려고 할 때의 참담함', '크레인 기사를 찾아와 서로 자기를 시장으로 뽑아 달라고 말하는 장관들' '크레인은 해체되고 너무 늙어 버린 기사가 저 멀리 떠나는 모습''누군가에게 요구한는 것의 순수성'. 라이너 침닉의 작품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 어떤 과장법도 사용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잘 보여 주고 있는 <크레인>. 이 작품에 등장하는 '크레인 기사'를 바라보는 사회적인 시각을 작가는 따뜻한 마음과 시선으로 충분히 배려하고 있다. 라이너 침닉의 작품을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읽힐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는 저자의 말을 끝으로 전하고자 한다.

낮에 크레인 주변에 상어가 나타난 것을 보고 크레인 기사가 독수리에게 말했다. "가서 한 방 먹여 줘!" 그럼, 독수리가 상어에게 달려가 소리쳤다. "지옥에나 떨어져라!" 그런 다음 날카로운 주둥이로 상어의 등에 구멍을 내고는 꼬리 지느러미에 맞지 않으려고 잽싸게 위로 날아올랐다.



저자 소개
라이너 침닉
- 주요 약력
1930년 오버슐레지엔의 보이텐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공무원이었고 네 명의 형제자매가 있다.
1934 ~ 37년 흑판에 분필로 수 없이 많은 그림을 그렸다. (물론 지금까지 남아있는 작품은 하나도 없다. 그리고 나면 금방 손바닥으로 쓱쓱 지워버렸으니까.)1936 ~ 44년 유치원, 초등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다.
1945년 니더바이에른의 란츠후트로 이사하다. 목공 공부를 시작하다. 1948년에 기능사 시험을 마치다.
1952 ~ 57년 뮌헨 조형 예술 아카데미에서 공부를 마치고 프리랜서로 활동하다.
1956년 그간의 작품활동으로 독일산업협회에서 수여하는 장려상을 받다.
1958년 주 수도 뮌헨에서 수여하는 장려상을 받다.
1961년 로마 빌라 마시모의 장학금을 받다.
1987년 니더작센 주 슐레지엔 문화상의 장학금을 받다. 잘츠부르크 여름 아카데미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 작품 연보
1954년 첫 작품들 <과녁 맞추기 선수 크사버> <낚시꾼 요나스> <곰과 사람들>(글과 그림을 직접 쓰고 그린 시적이고 풍자적인 그림 이야기)이 세상에 나오다. 그 이후 여러 작품이 쏟아져 나왔다. <크레인> <북치는 사람들> <어린 백만장자> <아우구스투스와 기관차들의 발라드> <다니엘 J. 쿠퍼먼스 교수의 발견과 눈 사람 연구> <기계들> 모두 TV 시리즈로 방송되었으며, 14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1958년 ~ 64년 TV 시리즈 <렉트로> 방영.
1961년 ~ 85년 TV 시리즈 <세바스티안 그산글> 방영.
1988년 TV 시리즈 <나무의 전설> 방영.
1972년부터 프리랜서 그래픽 화가 및 직업 화가로 역작 <겨울 스케치>와 <여성의 장식들>을 탄생시켰다. 국내외 여러 도시에서 전시회를 열었고, 그 중에서 1985년 뮌헨 시립 박물관에서 개최한 제1회 회고전과 1988년 레게스부르크 동독 갤러리 박물관에서 개최한 회고전이 손꼽힌다.
현재 라이너 침닉은 뮌헨에서 살고 있다.

목차

1.아가야와 엄마야...9
2.아가야와 엄마 아빠의 행복...59
3.아가야와 사과나무...91
4.아가 나라와 아가야 노래...125
5.아가야와 생명 사랑...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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