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문서적 교육과정은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쳐 실천적 교육과정으로 전환됩니다.
국가 교육과정 고시 > 교과서 개발 > 지도서 개발 > 교실에서의 교수․학습
따라서 교실에서의 교수․학습을 담당하는 교사를 뽑는 임용시험에서는 ‘국가 교육과정’과 ‘교과서’, ‘지도서’에 대한 이해도(1차)와 실제적인 교수 능력(2차)을 평가하게 됩니다. 그런데 교과서의 내용은 지도서에 모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결국 ‘국가 교육과정’과 ‘지도서’에 대해 꿰뚫는 안목이 있다면 1차 시험에서 고득점을 할 수 있습니다.
국가 교육과정은 크게 총론과 교과․창의적 체험 활동 교육과정으로 나누어지며, 총론에서는 교육과정 운영전반에 대한 지침을 제시하고, 교과․창의적 체험 활동 교육과정에서는 우리나라의 학생들이 배울 내용(what)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국가 교육과정은 선언적인 성격을 가지기 때문에 추상적이며, 함축적인 진술로 되어 있어 그 내용을 일견에 이해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현 교육과정에서는 교육과정에 대한 자세한 해설을 하고 있지 않고, 지도서 총론 부분을 다소 강화하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가 교육과정’과 ‘지도서’의 간극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간극을 완벽하게 없애기 위해서 이 책의 각 과목별 0장에서는 국가 교육과정을 온전히 제시하면서 필요한 부분에 대하여 보충적인 해설 - 왜(why) 가르쳐야 하는가 - 을 첨가하였습니다.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예비교사는 이 책의 내용을 통해 국가 교육과정의 큰 틀을 이해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토대는 이어지는 지도서 강독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도서는 국가 교육과정의 고시에 따른 교과서를 어떻게(how)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며 크게 총론과 각론으로 구분됩니다. 총론은 교수․학습과 관련된 이론 및 배경(교과교육론)을 다룬 것이고, 각론은 실제로 교과에서 다루는 학교급과 학년군으로 계열화된 지식 체계(교과 내용학)를 의미합니다. 초등학교 급에서는 교과 내용의 수준이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교과 교육론의 내용의 비중이 더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대부분의 교과 교육론 내용은 국정이나 검정 지도서의 총론 부분에 잘 제시되어 있지만, 실제 임용시험에서는 이런 총론 부분에서 제시되지 않은 내용도 자주 출제됩니다. 예를 들면, 수학과에서 수학교육학자들의 이론이라든지, 사회과의 학습 모형 중 논쟁 중심 학습 모형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지도서에 있는 내용을 정리하는 동시에 과목별로 실제 시험에서 다루었으나 지도서에서 미흡하게 다룬 내용을 보강하여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각 과목의 교육론의 여러 주제에 대한 확인 기출 문제를 첨가하여 이론적으로 정리한 내용을 문제를 통해 적용해보면서 인지적 정착에 도움이 되도록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의 내용은 초등학교 교육의 3가지 근본적인 물음인 무엇을, 왜, 그리고 어떻게(what, why & how) 가르쳐야 하는가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가지게 될 것이고, 이렇게 초등교육에 대한 안목을 기른다면 임용시험을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