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만으로 대학 입시를 결정할 수 있는 정시 전형이 좁은 문이 된 지는 벌써 8년여가 지났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입시 정보에 대한 부재 때문인지, 아직도 정시만을 쳐다보고 있는 학생들과 학부형들이 많습니다. 아마 입시 전형의 다변화로 인한 정보의 홍수와 수능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이전부터의 타성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학생들에게 또 다른 기회의 문이 될 수 있는 것이 논술전형입니다. 물론 학생부가 좋은 학생들의 경우에는 학생부 교과 전형 및 학생부 종합 전형을 고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위권 이상의 학교를 목표로 한다면 대부분의 대학이 학생부 2등급으로도 합격을 장담할 수 없는, 아주 적은 인원을 선발한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대학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능입니다. 정시 전형뿐만 아니라 학생부 교과 전형 및 논술 전형 등 다양한 전형에서 수능의 최저등급이 적용되기 때문인데 수능을 잘 보는 것이 입시 전반에 영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물론 논술전형에서 수능 최저가 없는 한양대, 서울시립대 등의 대학들도 있지만 그런 대학들만 지원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습니다. 지원 대학의 폭이 너무 좁아지게 되고, 경쟁률이 너무 높다는 단점이 존재하게 됩니다.
특히 수학, 과학의 성적이 국어, 영어의 성적보다 우수하다면, 논술 전형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습니다. 총 정원의 30% 안팎을 선발하는 정시 전형(상위 15개 대학 기준)에만 매달릴 것인지, 학습 시간의 5% 정도를 투자해서 총 정원의 약 20%를 선발하는 논술 전형 및 특기자 전형(수리논술과 유사한 수학 심층면접)까지도 챙겨갈 것인지, 입시 정보의 핵심을 짚고 있다면 더 이상 논란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논술 전형을 각오한다고 해도 이에 대한 대비도 막막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수능만큼 좋은 선생이 많은 것도 아니고, 관련된 자료가 충실한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에 자연계논술을 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미약하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서 [수리논술 마인드 캠프]를 비롯한 수리논술 시리즈를 간행하고, 개정하게 되었습니다. 탈고를 하고 나서도 처음부터 다시 집필하고 싶을 정도로 부족함이 남아있긴 하지만, 때로는 교재로, 때로는 개인학습용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수리논술 마인드 캠프]는 유형편을 통해서 유형별 접근법을 다룬 후, 주제별 수리논술에서 기본적이면서 다양한 증명법, 중간값(사이값)/평균값 정리, 정적분의 정의 등을 다룹니다. 그리고 실전 수리논술에서는 앞에서 배운 내용을 활용하는 문제 등을 통해서 실전력을 좀 더 끌어올리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향상된 수리논술력을 바탕으로 시리즈의 다음편인 [수리논술 실전 길라잡이]에서 좀 더 심층적이고, 다양한 주제들로 실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록에서 제공되는 [수리논술 사용설명서]는 메가스터디에서 무료특강으로 수강할 수 있으므로, 혼자 공부하는 수험생들도 [수리논술 사용설명서]는 꼭 수강해 보길 권해 드립니다. [수리논술 마인드 캠프]보다 먼저 공부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제공되는 예시답안들 중 다수를 차지하는 손글씨 답안은, 악필이지만 저자 자신이 직접 작성한 답안입니다.
예시답안은 풀이로써의 의미도 있지만, 수험생들이 실제 답안을 작성하게 될 때 고민하게 되는 서술 방식 및 답안 요소들의 배치 등도 배워 갈 수 있도록 작성된 것이므로, 풀이만 참고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다양하게 학습에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