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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 충청북도의 옛이야기

낭송 충청북도의 옛이야기

  • 안은숙
  • |
  • 북드라망
  • |
  • 2018-01-17 출간
  • |
  • 208페이지
  • |
  • 145 X 210 mm
  • |
  • ISBN 979118685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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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낭송 충청북도의 옛이야기? 풀어 읽은이 인터뷰


1. 옛이야기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것이라 ‘낭송’과 더욱 가까운 것 같습니다. 이번 낭송Q시리즈 민담·설화편은 각 지역별로 옛이야기들이 모아져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선생님께서 어떤 인연으로 충청북도의 옛날이야기들을 풀어 읽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충청남도 천안의 깊은 산골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곳은 지역상 충남으로 속하기는 하지만 마을 앞산의 고개만 넘으면 충북 지역이었습니다. 사실상 제가 살았던 곳은 충남 천안보다 충북 청주에 더 가까웠습니다. 그런 연유에서인지 저의 형제들은 청주에서 터를 잡게 되고 저 또한 중학교 3학년 초에 전학을 와서 30년 넘게 살고 있습니다. 지금은 ‘해인네’(해성인문학네트워크)라는 공부공동체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해인네는 낭송을 잘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어린이 낭송팀은 매년 서울 감이당에서 열리는 ‘낭송Q페스티벌’에서 항상 장원을 할 뿐 아니라 전국의 도서관으로 불려 갈 정도입니다. 낭송계의 아이돌이라고나 할까요.^^ 저는 해인네 어린이 낭송팀의 부담임을 맡아 낭송활동을 하면서 감이당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충청북도의 옛이야기’를 풀어 읽게 되었습니다. 공부의 장에 있으니 이런 행운도 생기는 것이겠지요.


2. 낭송Q시리즈 민담·설화편이 더욱 생생하게 느껴지는 것은 각 지역의 사투리가 이야기 속에 그대로 살아 있다는 점일 텐데요. 사투리로 옛이야기들을 낭송할 때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또 사투리를 통해 독자들에게 어떤 것을 보여 주고 싶으셨나요?
낭송집을 작업하면서 재미있던 것 중 하나는 충청도 사투리를 실컷 듣고 보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깨닫게 된 것은 충북이라고 해서 충청도 사투리만 쓰는 게 아니었습니다. 영동의 어느 마을에서는 전라도 사투리를, 제천과 단양에서는 강원도 사투리를 많이 쓰고 있었습니다. 또한 진천, 충주는 충북의 다른 지역보다 충청도 사투리를 더 많이 구사하고 있었습니다. 지역마다 말의 특색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직접 접해 보니 이색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사투리dp는 그 지역의 정서와 기질, 사람들이 살아온 문화가 담겨 있습니다. 옛 어른들의 맛깔스러운 사투리가 그대로 들어 있는 이야기를 들으면 마치 내가 그 현장에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렇듯 그 지역에서 오랫동안 전해져 온 이야기가 사투리로 말해지면 이야기는 더욱 잘 전달됩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런 다양한 말들이 사라졌습니다. 시골에 가도 사투리를 쓰는 아이들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점점 더 말이 비슷해지고 특색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지요. 우리는 은연중에 사투리는 열등하고 표준어는 우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사투리의 맛을 살리면 정말 그 나름대로의 맛이 있고, 그 맛도 다를 뿐인데 말입니다. 독자들도 이 책을 읽고 타 지역과는 다른 충북의 맛을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

3. 『낭송 충청북도의 옛이야기』를 풀어 읽으시면서 느끼신 여타의 지역과 다른 충청북도 옛이야기만의 특징을 한 가지만 꼽아 주세요.?
충북에는 고개를 넘나들며 생겨난 이야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건 아마도 충북에 소백산맥, 노령산맥, 차령산맥 등 크고 작은 산들이 많고 이 산줄기에 높고 낮은 고개들도 많아서인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고개를 지나지 않고서는 갈 수가 없었잖아요. 과거를 보러 가도, 장사를 하러 가도, 이웃 마을을 가려고 해도 고개를 넘어가야 했습니다. 이렇게 고개가 내가 사는 지역과 다른 지역을 연결해 주다 보니 자연스럽게 고개를 넘나들며 생겨난 이야기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과거길에 울고 웃는 선비들, 등짐 지고 오가는 장사치 등의 이야기가 많고 심지어 도적들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고개가 도적질하기에 좋은 길목이잖아요. 일단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한적하고, 길도 좁고, 위급할 때 빨리 숨을 수 있고,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가진 장소라고 할 수 있지요?^^
고개 얘기를 하다 보니 재미있는 여담이 생각납니다. 고개 중에서도 선비들이 선호했던 새재(문경새재) 길이 있고, 기피했던 죽령과 추풍령 길이 있었습니다. 왜냐고요? 과거를 보러갈 때 죽령이나 추풍령 길로 가면 죽죽 미끄러지고 추풍낙엽처럼 떨어진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반면 새재는 장원급제하여 돌아오는 길이라고 불렸습니다. 그러니 과거를 보러 가는 선비들은 새도 날기 힘들다는 험한 새재 길을 넘을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요? 그러면서 많은 인연들을 만나고 많은 이야기가 생겨났을 것입니다.
고갯길 위에서 펼쳐지는 온갖 사연을 담은 이야기들이 여기 『낭송 충청북도의 옛이야기』에 담겨 있습니다.


4. 선생님께서 풀어 읽으신 이야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옛이야기를 소개해 주시고, 이유는 무엇인지 말씀해 주세요.
「복을 부른 장기 두기, 복을 내친 장기 두기」라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산골에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나무꾼 총각이 있었습니다. 매일매일 장터에 나가 나무를 팔아서 먹고 살았는데 어느 날 노인이 다가와 말합니다. “자네, 장기 둘 줄 아나?” 나무꾼 총각이 말했습니다. “예, 잘 두던 못 합니다만 말밭 정도는 갈 줄 알지유.” 노인은 나무를 다 팔아 주겠다며 나무꾼 총각을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갑니다. 그때부터 노인과 나무꾼 총각은 장기를 둡니다. 나무꾼 총각은 장기를 두는 내내 노인을 웃게 만듭니다. 적당히 이기기도 하고 져주기도 하면서 장기를 즐겼던 것이지요. 재밌게 논 게 총각에게 복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노인은 총각의 산골 집을 다시 지어주고 먹고 살만큼의 돈도 주었으니까요. 반면 나무꾼의 친구는 달랐습니다. 오로지 이기기 위한 장기를 두어 한 번도 노인을 웃게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모진 매를 맞고 쫓겨났지요.
복과 벌을 받는 전형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놀이를 놀이로 하지 못하고 불타는 승부욕만을 고집하는 사람들에겐 뜨끔한 마음이 들지 않을까요. 이 이야기를 통해 저는 복이든 화든 사람의 태도에 따라 다르게 온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이야기인 것 같지만 이처럼 옛이야기 속에는 세상 살아가는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삶의 지혜란 무엇일까요? 세상을 이치대로 살아간다는 것, 그러다 보면 우리가 그토록 좋아하는 복을 받게 된다는 단순한 이치. 그게 옛사람들의 지혜가 아닐까요? 그걸 잘 보여 주는 게 옛이야기 속 주인공들입니다. 그들에게 배우는 복을 짓는 태도! 그게 우리가 배울 공부일 것입니다.


5. 마지막으로, 이 책을 독자들이 어떻게 활용했으면 좋겠는지 말씀해 주세요.?
아마도 옛이야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옛이야기를 들려주면 재잘재잘 떠들던 아이들도 금세 귀를 쫑긋 세워 듣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옛이야기는 듣는 것도 재미있지만 말하는 재미도 제법 쏠쏠합니다. 왜 그럴까요? 말하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듣는 이들의 반응을 보게 됩니다. 눈을 반짝반짝하며 목을 반쯤 빼고 이야기에 쏙 빠져드는 모습을 보면 말하는 사람은 저절로 신이 납니다. 이 즐거운 기운은 지나가는 사람도 끌어 앉히는 힘이 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다른 사람이 즐겁게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고 걸음을 멈추고 들어 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또 즐거움을 경험한 사람은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입이 달싹거립니다. 그러면 이야기는 끝없이 흐르겠지요. 지금까지 이야기가 전해져 온 것처럼 말입니다.
이처럼 이야기 파장이 끊이지 않는다면 팍팍했던 우리의 삶도 한결 즐겁고 윤택해지지 않을까요? 거기에 옛 어르신들의 맛깔진 사투리로 옛이야기를 낭송한다면 즐거움은 배가 될 것입니다. 하여 『낭송 충청북도의 옛이야기』가 삶을 즐겁고 윤택하게 해줄 수 있는 좋은 매개체가 되었으면 합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로 크게 한번 웃어 보고, 낭송하여 친구 되고, 삶의 지혜도 터득하고. 일석 3조의 기쁨을 누려 보시길 바랍니다!

목차

머리말 : 고갯길 따라 물길 따라 넘쳐나는 이야기

1부 신이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
1-1. 황희 정승의 사위가 된 비범한 총각
1-2. 앞일을 잘 보는 이서구
1-3. 그림으로 마술 부리는 김씨
1-4. 유비무환, 전쟁을 승리로 이끈 며느리
1-5. 힘 센 며느리
1-6. 반쪽이 이야기
1-7. 새소리를 알아듣는 형제
1-8. 동방삭을 삼천 년 살게 한 장님의 능력

2부 에헤라, 복이로구나!
2-1. 산신을 섬기는 한결같은 마음, 복으로 돌아오다
2-2. 부처님 공양 허사가 아니로다!
2-3. 과객의 제사상 차려 주고 복 받은 부인
2-4. 복을 부른 장기 두기, 복을 내친 장기 두기
2-5. 꿈 덕에 부마가 된 머슴
2-6. 점쟁이 말대로 해서 복 받은 선비
2-7. 지관 행세로 아낙도 살리고 돈도 벌고
2-8. 명의가 된 엉터리의원
2-9. 받은 대로 갚는 도깨비


3부 동물과 사람들이 얽혀 사는 이야기
3-1. 우렁 색시
3-2. 호랑이의 선물
3-3. 호랑이를 감동시킨 과부며느리의 효심
3-4. 은혜 갚은 참새
3-5. 뱀 덕분에 사나운 마누라 길들인 남편
3-6. 지네를 부인으로 얻은 도령

4부 꾀 보따리, 지혜 보따리
4-1. 훈장의 말문을 막히게 한 학동
4-2. 똑 부러지는 아들의 한마디
4-3. 거짓말을 거짓말로 물리친 부인
4-4. 똥 싼 며느리를 감싼 대감
4-5. 못된 며느리 효부 만들기
4-6. 엉큼한 꾀로 장가든 총각
4-7. 억센 신부를 길들인 꼬마신랑의 지혜
4-8. 시골 부자의 재산 되찾기
4-9. 부자가 되는 비결
4-10. 형님이 된 도둑
4-11. 곰방대로 잡은 호랑이
4-12. 멍텅구리 호랑이와 꾀보 토끼

5부 속을 풀어주는 웃긴 이야기
5-1. 바보 신랑
5-2. 중국 사신을 이긴 떡보총각
5-3. 건달에게 속은 두 킁킁이
5-4. 소몰이보다 힘든 『맹자』 읽기
5-5. 시골 양반의 지식 자랑
5-6. 소경의 깨진 꿈
5-7. 홀아버지 장가보내는 게 진짜 효자지
5-8. 어리석은 소금장수
5-9. 해인사 중과 석왕사 중의 절 자랑
5-10. 두 허풍쟁이

6부 굽이굽이 넘쳐나는 이야기 고개
6-1. 다자구야! 들자구야!
6-2. 운 좋게 과거에 합격한 선비
6-3. 울고 넘는 박달재에 얽힌 사연
6-4. 문경새재 도둑 소탕 작전
6-5. 한냥 고개 도둑의 실체
6-6. 새색시로 둔갑한 여우
6-7. 농다리에 얽힌 슬픈 이야기
6-8. 오근장이 된 이유
6-9. 신립장군의 죽음과 여인의 원한
6-10. 부인의 상을 당하면 무슨 말을 건넬까?
6-11. 궉씨가 만들어진 사연
6-12. 뻐꾸기가 ‘떡국떡국’ 우는 까닭은?
6-13. 물새 주둥이는 왜 뾰족할까?
6-14. 호랑이에게 원수 갚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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