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낯선 사람들과의 불화

낯선 사람들과의 불화

  • 테리이글턴
  • |
  • |
  • 2017-08-10 출간
  • |
  • 550페이지
  • |
  • 162 X 232 X 35 mm /921g
  • |
  • ISBN 9788964451519
판매가

35,000원

즉시할인가

33,950

카드할인

0원(즉시할인 0%)

적립금

350원 적립(1%적립)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추가혜택

네이버페이 무조건 1%적립+ 추가 1%적립

수량
+ -
총주문금액
33,95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그것은 바로 ‘타자성을 지닌 이웃’을 사랑하는 윤리적, 정치적 사랑
‘이웃의 타자성’이 아닌 ‘타자성을 지닌 이웃’을 사랑하는 ‘윤리적, 정치적 사랑’을 통해 보다 나은 사회를 지향하고자 하는 그의 윤리적 목표와 논지를 전개해 나가는 과정에서, 그는 낯선 사람 혹은 존재에 관한 존재론적, 인식론적인 문제를 제기한다. 그는 ‘자기’와 ‘(대)타자’란 어떤 존재이며, 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형성되고 작동하는가에 관한 문제를 다음의 세 단계/유형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즉 그는 첫째, 낯선 사람들을 배제한 채 가까이 있는 이웃들 사이의 자연발생적인 공감과 정감을 중심으로 도덕감각에 기초한 18세기 영국의 ‘상상계적 윤리’, 둘째, 제한적인 공감과 정감을 벗어나 의무와 책무를 중심으로 가까이 있는 이웃들과 멀리 떨어져 있는 낯선 사람들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보편적 도덕법에 기초한 동시애 유럽(특히 독일)의 ‘상징계적 윤리’, 셋째,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이 두 단계/유형의 윤리를 변증법적으로 지양할 수 있는 ‘실재계의 윤리’의 진정한 형태에 다다르지 못한 채 상상계가 중시하는 이웃뿐만 아니라 상징계가 보호하려는 낯선 사람들에 대해서도 적대적인, 왜곡된 형이상학적 ‘실재계의 윤리’의 18세기 말 초기 형태 및 그 현대적(특히 프랑스적) 변주를 비판적으로 재검토한다. 이를 위해 이글턴은 자크 라캉(Jacques Lacan)의 상상계, 상징계, 실재계라는 세 단계/유형을 자신의 변증법적, 역사적 유물론으로 전유하여 윤리 담론이 18세기 이래로 서구 자본주의의 역사적 전개 과정에 따라 변화해 가는 양상을 보여준다.
그런데 그는 이런 논지와 서술 방식을 보여주는 이 책에서 정작 그 이론적, 사상적 근간을 이루는 G. W. F. 헤겔(G. W. F. Hegel)과 카를 마르크스(Karl Marx)는 사실상 저변에 넌지시 배경으로만 보여줄 뿐, 오히려 이 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실재계의 윤리 ― 특히 상징계적 윤리를 대표하는 이마누엘 칸트(Immanuel Kant)의 과실을 이어받은 포스트모더니즘 혹은 포스트구조주의 식 실재계의 윤리 ― 가 지닌 공과(功過)를 비판적으로 가늠하며 전경화한다.

서구의 대표적 사상가는 물론 다양한 문학작품을 비판 대상으로 올려놓고 종횡으로 분석
이런 비판적 논지의 토대를 이루는 이글턴의 이론적, 사상적 근거는 ‘사회주의 및 유대 기독교 전통의 윤리’이다. 그는 상징계적 윤리의 대표자이자 프랑스 식 실재계의 윤리에 근거를 제공한 칸트 식 윤리를 비판적으로 재조명하는 과정에서 ‘분리된 개인의 의지’보다는 헤겔과 마르크스 윤리학에서의 ‘사회조직’, 즉 ‘제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더불어 그는 에마뉘엘 레비나스(Emmanuel Levinas)의 ‘절대적 책임’에 기초한 형이상학적 실재계의 윤리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추상적인 ‘이웃의 타자성’이 아닌 ‘타자성을 지닌 이웃’에 대한 실천적인 유대 기독교적 ‘사랑’을 주장한다.
그가 이런 특징을 지닌 사회주의 및 유대 기독교 전통의 윤리를 시금석 삼아 기존 윤리 담론의 경도를 가늠하려는 목적은 바로 현 단계의 사회에서 보다 나은 사회를 향해 나아가려는 실천적 기획을 방해하는 ‘전 지구적 자본주의’에 도전하는 것이다.
앞서 밝힌 바대로 그는 이런 자신의 논지를 전개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학문 분야를 종횡으로 누비는데, 여기에는 프랜시스 허치슨, 데이비드 흄, 에드먼드 버크, 애덤 스미스, 베네딕투스 데 스피노자, 이마누엘 칸트,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쇠렌 키르케고르, 프리드리히 니체, 에마뉘엘 레비나스, 자크 데리다, 알랭 바디우 등 수많은 사상가들이 비판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더불어 신약, 구약성서를 비롯하여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과 『안티고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자에는 자로』와 『베니스의 상인』 등 수많은 서구의 문학작품이 분석 대상으로 등장한다.

유토피아적 윤리의 실현 가능성을 모색하다
결국 저자는 윤리(학)에 관한 이러한 다층적인 분석과 설명을 통해 18세기 이래 자본주의의 진행 과정에서 생산된, 구체성과 공감에 기초한 상상계적 윤리, 추상성과 보편법에 기초한 상징계적 윤리, 그리고 최근 들어 형이상학적으로 추상화되어 버렸지만 나름대로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는 실재계의 윤리를 변증법적으로 끌어안으면서 넘어설 수 있는 것으로서 다시금 전체 논의의 시금석인 사회주의와 유대 기독교 전통의 윤리를 내세운다. 특히 그는 책의 후반부에서 구체성과 추상성이 변증법적으로 통합된 육체 ― 희생양으로서의 육체 ― 를 반석으로 삼는 윤리, 범속한 일상 속에서 참된 인간관계를 가능하게 하는 사회제도에 기초한 윤리를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이글턴의 이 책은 바로 유토피아적인 윤리의 실현 가능성을 모색 내지 탐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목차


머리말 5

제1부: 상상계의 고집
서론: 거울단계 11
1. 감상, 감성 27
2. 프랜시스 허치슨, 데이비드 흄 55
3. 에드먼드 버크, 애덤 스미스 105

제2부: 상징계의 주권
서론: 상징계적 질서 139
4. 스피노자, 욕망의 죽음 151
5. 칸트, 도덕법 167
6. 『자에는 자로』, 법과 욕망 209

제3부: 실재계의 시대
서론: 순수 욕망
7. 쇼펜하우어, 키르케고르, 니체 249
8. 실재계를 그린 허구들 287
9. 레비나스, 데리다, 바디우 353
10. 선함의 범속성 429

결론 497

옮긴이의 말 511
찾아보기 520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