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 많은 고양이 궁금증 해설서
Q 고양이와 살 때 올바른 마음가짐은?
Q 고양이가 사료를 잘 먹지 않을 때는?
Q 눈 · 귀 · 수염으로 고양이 속마음을 읽을 수 있다?
Q 계절별로 주의 사항이 있다?
Q 아이와 고양이가 함께 잘 지내려면?
Q 오래오래 고양이와 행복하게 살려면?
고양이, 아는 만큼 사랑스럽다!
《고양이는 처음이라》에 나오는 만화 속 주인공 네네는 30대 회사원으로 나 홀로 자취를 하고 있다. 현재 ‘도라키치’라는 이름의 아메리칸 쇼트헤어 한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동거한 지 1년, 아직은 호기심 왕성한 신참 집사이다. 그녀의 작은 행복은 퇴근해 집에 돌아올 때마다 현관 앞에서 반갑게 맞아주는 도라키치이다. 이것이 바로 고양이를 키우는 무한 행복이 아니던가!
그런데 도대체 이 도라키치 녀석은 어떻게 매번 집에 돌아오는 시간을 정확히 알고 있을까?
순간순간 보이는 다양한 표정도 사랑스럽고, 독립적인 성격에 도도한 듯하지만 돌연 폭풍 애교로 밀당을 하고, 유연한 동작으로 놀라게 하는 등 매일이 새롭고, 반전의 놀라움을 안겨주는 도라키치. 도라키치에 대한 애정이 커질수록 고양이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다. 이것은 반려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라면 누구나 통과의례처럼 갖게 되는 생각이 아닐까.
‘고양이를 더 많이 알면, 그리고 속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나만 고양이가 없어!’
한탄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것들
2017년 일본 페트푸드협회가 성인 5만 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의 종류를 물은 인터넷 설문 조사에 따르면 고양이 개체 수가 강아지를 앞지르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이는 1994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역전한 것이라 큰 이슈가 되었다. 우리나라도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여, 133만 가구(2017년 농림축산검역본부 조사)에 이른다는 조사 발표가 있다.
이처럼 고양이가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고양이는 살아 있는 생명체인 만큼 가벼운 트렌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저자 핫토리 유키 씨는 《고양이는 처음이라》를 통해 “생명체를 사랑한다는 것은 좋은 점, 귀여운 점뿐 아니라 힘든 일이나 어려운 일까지 아울러 모든 것을 이해하고 상대를 소중하게 대한다는 뜻”이라 밝히고 이런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고양이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말한다.
“아하, 그렇구나” “맞아, 맞아, 이런 일 있어”…
읽는 내내 무릎을 치는 고양이 바이블
저자 핫토리 씨는 2003년부터 10여 년간 오로지 고양이를 연구해온 전문가이자, 고양이 관련 저서만 12권을 쓴 실력파 저자이다. 이번에 출간한 《고양이는 처음이라》에는 그의 오랜 경험과 지식을 총망라했다. 고양이를 처음 키우는 초보자의 눈높이에서 A부터 Z까지 깨알같이 소중한 정보라 반가움이 크다. 더불어서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다마고야마 다마코 씨가 합류해, 보기만 해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그림을 곁들여 보는 재미까지 쏠쏠하다.
덕분에 읽는 내내 “아하, 그렇구나” “맞아, 이런 일이 있어”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처음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만이 아니라 오랜 경험자라도 고양이에 대한 이해를 한층 넓힐 수 있다. 일본의 한 인터넷 서점에 올라온 이 책의 서평은 정확히 이런 점을 말하고 있다.
“본가에서 고양이를 20년간 키운 경험이 있어서 결혼 후 아기 고양이를 한 마리 데려왔는데……. 충분히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건만 현실은 매일 아등바등 실패의 연속이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읽고 ‘아, 그런 것이구나’ 하고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고양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우선 일독해볼 것을 권한다.”
이 책을 통해 늘 보던 고양이가 분명 이전과는 전혀 달리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