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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과학의 순교자

조선시대 과학의 순교자

  • 이종호
  • |
  • 사과나무
  • |
  • 2018-02-26 출간
  • |
  • 366페이지
  • |
  • 152 X 215 X 18 mm
  • |
  • ISBN 9788967260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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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경기도 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 ★★★

<조선시대 과학의 순교자>는 우리나라 역사상 중요한 업적을 남겼으면서도 불운하게 생을 마감해야 했던 조선시대 과학자들의 삶과 그들의 과학적 성취를 다룬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조선시대에 정말로 과학자가 있었느냐?”고 반문한다. 그 이유는 조선시대에는 과학과 동떨어져 살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국립과천과학관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는 2018년 현재 33명의 과학자가 선정되어 있는데 그 중에는 장영실, 허준, 홍대용, 정약전, 김정호 등 조선시대 인물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그들 자신은 ‘과학’이라는 단어를 모르고 살았겠지만 그들은 분명 탁월한 과학자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유배(流配)라는 극한 상황에서 그들의 과학적 성취가 가장 빛났다!
이 책에서는 시대를 앞선 통찰로 불운하게 생을 마감해야 했던 우리의 과학자들을 다루고 있다.
견고한 유교사회에서, 또 끊임없는 당쟁의 회오리 속에서 조선의 과학자들은 기득권 세력과 사회적 편견과 싸우고 또 유배형이나 참형을 받을지언정 학문에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당쟁에 희생당하고, 서학(西學)을 공부한다는 이유로 탄압 받고, 서얼이라는 신분적 제약으로 불이익을 받는 등 여러 악조건에서도 과학자로 후대에 이름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인생이 녹록치 않았으리라는 것을 짐작케 해준다. 그들 대부분은 유배(流配)라는 처분을 받았는데, 유배란 차마 죽이지는 못하고 먼 곳으로 귀양 보내어 해배(解配)되기 전까지 돌아오지 못하게 하는 형벌 제도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 대부분은 모두 정치적인 사건으로 유배형을 받았다. 조선시대에 유배형을 받은 사람들은 약 2만여 명 정도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유배지가 조선의 학문적 수준을 한 단계 높여주는 ‘지식의 산실’이 된 것이다.
사실 정치적인 사건에 휘말려 유배형에 처해진 사람들은 당대의 엘리트 중의 엘리트였다. 그들은 유배형에 처해졌을 때 신세를 한탄하거나 좌절하는 대신 자신의 지식을 닦고 제고하는 데 게을리하지 않았다. ≪동의보감≫을 쓴 허준, ≪택리지≫의 저자 이중환, ≪자산어보≫의 정약전, ≪북학의≫를 쓴 박제가, 그리고 다산 정약용, 김정희 등을 비롯한 선각자들의 탁월한 업적은 유배가 아니었다면 결실을 맺을 수 없었다. 그러므로 이 책의 주인공들은 유배 받은 이유야 어떻든 그들의 업적이 과학에 관련되는 한 모두 ‘과학의 순교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유배형을 받은 사람은 당대 엘리트 중의 엘리트였다
풍석 서유구(1764∼1845)에 대해서는 그를 과학의 순교자로 볼 수 있는가, 반문할 수도 있다. 서유구는 정약용과 쌍벽을 이루며 정조의 총애를 받았던 당대 최고의 지식인이었다. 그러나 숙부가 유배형을 받고 가문이 풍비박산되자 자청해서 18년 동안 유배 생활을 하면서 ‘조선의 브리태니커’라 불리는 ≪임원경제지≫를 저술했다. 그 후 복권되어 육조판서를 두루 겸임하고 81세까지 천수를 누린 그를 ‘과학의 순교자’로 볼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그러나 만년의 서유구는 ‘재야로 내쳐지면서 하루아침에 떠돌이가 되었던’ 자신의 과거에 대해 탄식했다. 밭을 갈고 땔감을 구해오고 물고기를 잡으며 겨우겨우 먹고살아야 하는 궁핍한 생활고를 겪어야 했고, 평생의 역작 ≪임원경제지≫를 저술할 때 곁에서 도와주던 아들이 죽었고 아내마저 먼저 보냈다. 서유구는 자신이 애써 이룩한 학문적 성과가 소용없이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근심의 나날을 보내야 했다. 실제로 서유구는 죽을 때까지 ≪임원경제지≫를 간행하기 위해 애를 썼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정약전(1758∼1816)은 흑산도 유배 중에 근대 어류학의 시조로 평가받는 ≪자산어보≫를 썼다. 그는 ≪자산어보≫를 집필한 목적을 “후세의 선비가 이 책을 읽으면 치병(治病)과 이용(利用) 그리고 이치를 다지고, 집안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결코 출세나 수양을 위해 쓴 것이 아니라 실학의 실천으로 저술한 것이라는 의미다. 정약전의 업적은 실학사상이 거둔 가장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그러나 정약전은 유배된 지 16년이 지나도록 흑산도를 벗어나지 못했고, 그토록 아끼던 동생 정약용을 바다 너머로 그리워만 하다가 끝내 흑산도에서 생을 마감했다.
최한기(1803년∼1877)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실학자로 1000여 권의 책을 저술한 지식인이지만 관직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평생 생원으로 보내야 했다. 능력과 품성을 보면 당대 최고의 지위인 삼정승을 주어도 아깝지 않을 만큼 학식이 깊은 그였지만 관계(官界) 진출이 좌절되었기에 탁월한 과학적 업적을 이룰 수 있었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그 자신은 1000권의 책을 저술한 조선의 천재 과학자로 자리매김했지만 재능에 비해 불우했던 것만은 분명하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종두법의 보급으로 조선의 낙후된 의학계에 크게 기여했지만 친일 이력으로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 헌정에서 취소된 지석영(1855~1935). 그의 경우를 보면 아무리 탁월한 과학적 업적을 이루더라도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전 생애까지 부정당하는 족쇄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과학자의 처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다.
저자는 “만일 그들의 삶에서 유배가 없었다면 우리나라가 좀 더 근대화를 빨리 이루고, 과학기술이 좀 더 발전하지 않았을까” 아쉬움을 토로한다.

목차

머리말 : 조선에도 과학이 있었는가?

1. 아는 것은 절대 회피하지 않는다
최부(崔溥, 1454~1504)
3대 중국 기행문 ≪표해록≫ 저술, 갑자사화 때 참형을 당함

2. 차별의 벽을 뛰어넘다
허준(許浚, 1539~1615)
≪동의보감≫ 저술, 유배에 처함

3. 조선 최초로 해부에 도전하다
전유형(全有亨, 1566~1624)
의병활동?의술에 능함, 이괄의 난으로 참형

4. 생태학적 관찰로 국토의 비전을 제시하다
이중환(李重煥, 1690~1752)
≪택리지≫저술, 유배와 방랑으로 점철된 삶

5. 시대정신에 투철한 불운한 천재
박제가(朴齊家, 1750~1805)
실학의 거목, 유배를 당하다

6. 조선 최고의 박물자(博物者)
정약전(丁若銓, 1758~1816)
≪자산어보≫ 저술, 유배지 흑산도에서 사망

7. 과학기술로 부국강변을 꿈꾸다
정약용(丁若鏞, 1762~1836)
수원 화성 건립, 18년간의 유배생활

8. 백과사전식 지식을 전파하다
서유구(徐有?, 1764~1845)
조선의 브리태니커 ≪임원경제지≫ 저술, 유배를 자청하다

9. 사실에 의거해 진리를 찾는다
김정희(金正喜, 1786~1856)
금석학 태두, 유배를 당하다

10. 조선 최고의 지리학자
김정호(金正浩, 1804?~1866?)
≪대동여지도≫ 제작, 일제에 의해 옥사설 조작

11. 동양과 서양의 지식을 융합하다
최한기(崔漢綺, 1803~1877)
조선의 박식가, 평생 실업자 신세

12. 과학자는 훗날의 평가까지 신경 써야 한다
지석영(池錫永, 1855~1935)
종두법 보급, 친일 전력으로 명예의 전당 취소

13. 과학은 진보주의다
김용관(金容瓘, 1897~1967)
과학운동의 기수, 투옥과 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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