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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마디를 행운에 맡기지 마라 ‘대통령의 통역사’가 들려주는 품격 있는 소통의 기술

  • 최정화
  • |
  • 리더스북
  • |
  • 2018-03-05 출간
  • |
  • 200페이지
  • |
  • 205X145mm
  • |
  • ISBN 978890122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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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제는 유창함보다 품격이 먼저다!”
마음을 사로잡는 격 있는 소통의 기술

글로벌 무대에서는 말 한마디에 국익이 오가고 비즈니스가 달라진다. 단어 하나하나에 전 세계의 눈이 쏠리다 보니 그 자리에 선 이들의 말이 갖는 무게감은 엄청날 수밖에 없다. 때문에 메시지는 물론 이를 표현하는 방식, 숨소리, 쉼표 하나하나에 치밀한 계획과 공력이 들어간다. 

이 치열한 현장에서 최정화 교수는 세계 여러 나라 정상을 비롯해 정치, 경제, 문화, 예술 등 각 분야를 이끄는 이들의 소통법을 오랫동안 지켜봤다. 그러면서 깨달은 것은, 말로써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들은 하나같이 ‘통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이었다. 통력의 내공을 지닌 이들은 단지 물 흐르듯 유려한 스피치를 구사하는 것이 아니었다. 이들은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전달하되, 예의를 갖추고 상대의 마음을 노련하게 파고들었다. 예를 들어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이 기후변화협약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기 위해 중국어 연설에 도전했다. 어설프지만 발음은 물론 성조까지 따라하려는 그의 연습 장면이 공개되자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유창한 말 백 마디보다 진심을 담아 상대를 존중하는 자세가 훨씬 강력한 힘을 발휘한 것이다. 

이처럼 통력이야말로 타인의 마음을 움직여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말하기의 첫걸음이 된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최정화 교수는 화려한 언변이나 참신한 표현법을 넘어 ‘격 있는 통력’을 지닐 것을 강조한다. 

“무엇을 어떻게 말할 것인가?”
대통령처럼 ‘정보’와 ‘감정’을 공유하는 최고의 전략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졌다. 일반적으로 정상회담은 아무리 길어도 2시간을 넘지 않는다. 그런데 두 정상은 러시아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비공식 회담, 두 번의 정상회담, 공식 만찬 등 네 차례에 걸쳐 6시간 동안 얼굴을 마주했다. 이례적으로 긴 회담이 가능했던 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회담에 동석했던 저자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의 러시아 문학에 대한 조예를 빼놓을 수 없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이 읽었던 러시아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러시아 문학으로부터 느낀 평소 감상을 보좌진이 준비한 말이 아닌 ‘본인의 말’로 표현하자, 갑옷처럼 꽁꽁 싸맨 것 같았던 푸틴 대통령의 마음이 누그러지는 것을 느꼈다는 것이다.

소통은 나와 상대가 같은 ‘정보’와 ‘감정’을 공유하는 활동이다. 제대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이 둘을 모두 전달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때 자신만의 경험과 지식이 농축된 ‘문지방 콘텐츠’는 어렵고 무거운 자리에서도 놀라운 힘을 발휘한다. 이 외에도 ‘임팩트 있게 첫마디 꺼내는 노하우’, ‘둘만의 경험어 공략법’, ‘마음이 포개지는 3가지 경청법’, ‘다음을 가져오는 마지막 한마디’ 등 공적인 자리에서 상대의 마음을 열고 격을 높이는 말하기 원칙이 생생한 에피소드와 함께 제시된다.

“한 끗 차이가 전혀 다른 결을 만든다”
소통의 수준을 가르는 ‘마지막 한 수’

내가 지닌 정보와 감정을 상대와 명확히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격 있는 말하기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말의 미묘한 속성을 고려한 ‘한 끗’이다. 예를 들어 공적인 일로 타인에게 부탁했지만 거절당하는 상황을 가정해보자. 이때 거절당하는 내 마음은 물론, 거절하는 사람의 마음도 무겁기는 마찬가지다. 사람이라면 남에게 싫은 소리를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을 본능처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때 내가 “빨리 피드백을 줘서 고맙습니다.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하면 상대는 어떤 생각을 할까? ‘거절당했는데도 이렇게 말하다니, 이 사람 참 괜찮네? 다음에는 정말 제대로 도와줘야겠다’라고 마음먹을 확률이 높다. 예의 있게 부탁하는 것을 넘어, 거절하는 사람의 미안함을 덜어주는 배려를 보임으로써 ‘지금’만 거절당하는 셈이다. 

이처럼 말에 담긴 미묘함을 이해하고 한 발만 더 나아가면, 소통의 결과가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저자는 ‘최상의 타이밍을 고려하는 지혜’를 비롯해 ‘격을 살리는 사과의 표현’, ‘아랫사람의 말에 받침대를 놓아주는 어른의 소통법’ 등 말의 격을 완성하는 ‘마지막 한 수’에 대해서도 상세히 들려준다.

“삶의 격이 말의 격을 낳는다”
말과 삶에 대한 깊고 진한 성찰 

모든 말에는 지식과 경험, 그리고 인품이 정직하게 투영되어 ‘나’라는 사람을 비춘다. 격 있는 말은 이 세 가지가 골고루 쌓여 완성되는 것이지, 말하는 기술만 부지런히 훈련한다 하여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지 않는다. 만약 어떤 이가 아무리 세련된 언어를 구사할지라도 삶이 이와 정반대라면, 누구도 그 말에 감동하거나 마음을 열 수 없을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저자는 말과 삶을 분리하지 말고 언제나 함께 갈고닦을 것을 강조한다. ‘내가 성장하면 말이 성장한다’, ‘먼저 건네면 가뿐해진다’ 등 책 곳곳에 담긴 저자의 말을 곱씹어볼수록 언어생활은 물론 삶 전반을 돌아보게 된다. 수준 높은 통력을 기르고 싶은가? 그렇다면 격 있는 삶을 향해 천천히 발을 내디뎌보자. 

목차

Part 1. 소통의 품격을 생각하다 
격 있는 소통이란 무엇인가
때로는 우리 사이에서도 통역이 필요하다 
내가 말을 두려워하면 말도 나를 두려워한다 
혼자의 언어, 둘의 언어 
당신의 진짜 이유는 무엇입니까 

Part 2. 어떻게 말할 것인가 
원하는 것을 알아야 나만의 말이 나온다 
첫마디를 행운에 맡기지 마라 
그 순간만큼은 대통령처럼 당당하게 
통하고 싶다면 아는 것이 먼저다 
문지방 이야기를 갖추고 있다는 것 
말의 주춧돌, 탄탄하게 쌓는 법 
둘만의 언어, ‘경험어’를 공략하라 
문장이 겹치면 마음도 포개진다
‘다음’을 가져오는 마지막 한마디 

Part 3. 격 있는 소통은 한 끗이 다르다
때에 맞는 말은 무엇보다 아름답다 
힘을 빼면 뺄수록 말의 격은 높아진다 
부디 ‘지금’만 거절당할 수 있기를 
마음을 덥힐 수 있어야 어른의 말이다 
진정한 힘은 ‘보편성’으로부터 
내가 성장하면 말도 성장한다 

Part 4. 언향(言香)이 전해지는 순간
현명한 이는 지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안다 
먼저 건네면, 가뿐해진다 
연결의 재발견 
그 마음보다 감동적인 말은 없다 
휘두르지 않을 줄 아는 지혜 
이 순간만큼은 당신이 가장 소중합니다

저자소개

 저자: 최정화
현재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이사장, 한국올림픽국제위원회 위원, 국제 학술지 「Forum」 발행인, 국제교류재단이 발간하는 「코리아나」 불문판 편집장, BBB운동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회의 통역사로 세계정상들을 만나며 APEC 회의, ASEM 정상회의, UPU 총회, IPU 총회 등 무려 1900회가 넘는 국제회의를 총괄 통역했으며, 역대 대통령들의 정상회담 통역도 10여 차례 진행하였다. 2003년부터는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를 설립하여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일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저자는 29년 동안 68개국을 방문했으며, 외국어 관련 서적도 20여권 출간하였다.

지금까지의 업적과 공로를 인정받아 1992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교육공로훈장(Palme Academique)을, 2000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통역분야의 노벨상인 다니카 셀레스코비치상을 받았으며, 2003년에는 한국 여성 최초로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종 도뇌르를 받았다.

글로벌 리더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저자는 세계무대에서 자신의 꿈을 이룬 여성으로 새로운 신화를 창조했으며, 자신의 꿈을 세계무대에서 펼치려고 하는 청소년들에게 멘토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저서로는 『This is Korea』, 『외국어 내 아이도 잘 할 수 있다』, 『노트 테이킹』, 『외국어를 알면 세계가 좁다』, 『국제회의 통역사 되는 길』, 『통역 번역 입문』, 『엔젤아우라』 등이 있다.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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