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공부 방법이 달라야 합니다.
01 ‘의미 있는 반복’을 하자!
세계지리를 공부하면서 처음 개념 강의를 들을 때와 문제 풀이 강의를 들을 때 그리고 파이널 강의를 들을 때는 마음 자세부터 모든 게 달라야 합니다. 지리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는 생(生)초보가 고작 개념 강의를 한 번 듣고는 지리의 깊은 이치를 깨우치겠다고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되며 반대로 수능이 코앞에 닥쳤는데도 마치 처음 지리를 공부하듯 느긋하게 모든 내용을 살필 수는 없습니다. 어떤 주제를 여러 차례 공부할 때는 각 시기에 따라 공부 방법이 달라야 합니다. ‘복습’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결국 ‘실력’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02 개념서를 보고 또 보고!
개념 강의를 처음 들을 때부터 수능 시험장에서 마지막 복습을 할 때까지 ‘책 한 권’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게 좋습니다. 그 까닭은 이렇습니다. 1년 동안 세계지리를 공부하다 보면 감입 곡류 하천에 대해서 몇 번이나 보게 될까요? 개념 강의, 문제 풀이, 파이널 강의, EBS 교재, 학교 수업 그리고 혼자 복습할 때까지 적어도 대여섯 번 이상은 보겠죠? 그럼에도 수능에서 감입 곡류 하천에 대한 문제가 나오면 당황하는 학생이 꽤 많습니다. 이는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는 탓에 ‘영혼이 없는 복사기’처럼 그저 열심히만 했던 까닭입니다. 개념 강의를 들으면서 개념 교재에 감입 곡류 하천에 대한 내용을 열심히 정리했으면 이를 되풀이해서 보면 그만이지 이후에 공부하는 다른 교재에도 똑같은 내용을 필기하느라 고생할 필요는 없습니다. 복사기가 아무리 많은 일을 해도 결코 똑똑해지지 않는 것처럼 의미 없는 필기는 시간과 에너지만 낭비할 뿐 실력 향상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03 ‘의미 있는 반복’의 다른 이름은 ‘단권화’
“이것이 개념이다”에서 교재를 활용해서 공부하는 방법을 설명할 때 힘주어 했던 말이 있습니다. ‘단권화를 잘하면 성적이 쑥쑥 오를 수밖에 없다!’ 개념 교재인 “이것이 개념이다”는 세계지리에서 반드시 공부해야 할 중요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담은 것은 물론이고 지금까지 출제된 기출문제를 꼼꼼하게 분석해서 핵심 내용이 문제로 출제될 때 이를 해결하는 노하우까지 정성스레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념 교재는 세계지리를 공부하는 모든 과정에서 언제나 함께해야 합니다. 기출문제집을 볼 때도 그리고 다른 참고서를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문제를 풀다가 막혔을 때 해설과 정답을 보기 전에 개념서를 먼저 살피세요. 틀림없이 문제 풀이에 대한 실마리나 정보가 개념서에 있을 테니까요.
04 문제는 하나씩, 하나씩!
‘단권화는 의미 있게 복습’하는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서 문제를 풀면서 복습하는 요령 하나만 익히면 누구나 지리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은 바로 문제를 하나씩, 하나씩 해결하는 것입니다. 참고서나 문제집들은 대부분 단원별로 또는 주제별로 문제를 묶어 놓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은 비슷한 주제를 다룬 문제들을 한꺼번에 푼 다음에 정답을 확인하고 해설을 참고하죠. 하지만 이렇게 하면 열 문제를 풀든 스무 문제를 풀든 복습을 한 번밖에 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천 지형을 예로 들면 감입 곡류 하천과 자유 곡류 하천을 비교하는 문제가 계속 나오는데 이에 대한 개념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문제를 아무리 많이 푼들 무슨 소용일까요? 문제는 원래 하나씩 해결해 가는 거랍니다. 감입 곡류 하천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첫 번째 문제를 풀다가 막히면 개념 교재나 해설을 보거나 다른 사람에게 물어서 문제에서 묻고 있는 내용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렇게 감입 곡류 하천에 대해서 한번 복습을 하고 나면 다음에 나오는 감입 곡류 하천을 다루는 문제는 좀 더 자신 있게 풀 수 있겠죠? 문제를 주제별로 묶어 놓은 이유는 하나씩, 하나씩 문제를 해결해 가면서 막힐 때마다 복습을 하라는 뜻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