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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앤 아버스

다이앤 아버스

  • 퍼트리샤보스워스
  • |
  • 세미콜론
  • |
  • 2007-02-23 출간
  • |
  • 464페이지
  • |
  • 178 X 233 mm
  • |
  • ISBN 9788983713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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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 출간 의의 - 신화가 된 사진가 다이앤 아버스
서로 다른 표정을 짓는 일란성 쌍둥이, 2미터 40센티미터가 넘는 거인과 그의 평범한 부모, 장난감 수류탄을 손에 든 화난 표정의 소년, 칼을 삼키는 알비노 여인, 난쟁이, 복장 도착자, 나체주의자……. 보는 이를 당혹스럽게 하면서도 매혹시키는 다이앤 아버스의 초상 사진들은 사람들의 뇌리에 곧 각인되었다. 주관적이고 개성적인 이 초상 사진들은 대공황기의 사회적인 관심사에 묶여 있던 다큐멘터리 사진의 1950년대 이후 심리적이고 개인적인 접근을 하는 데 중요한 원동력이 됐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사진가로서 다이앤 아버스만큼 짧은 시일에 세계적으로 알려진 작가는 드물다. 1971년 48세의 나이로 자살했을 때 다이앤은 단 세 차례의 전시회(그것도 개인전이 아니라 합동전)에만 참여했고 출간된 사진집도 없었다. 그러나 1년 후에 열린 회고전에는 무려 25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고, 미국 사진가로는 처음으로 베니스 비엔날레에 초청받았다. 회고전과 같이 출간된 다이앤의 첫 사진집은 5개 국어로 번역되었으며 10만 부가 넘게 팔렸다.
다이앤은 그야말로 신화화되었다. 부유한 집에서 태어난 재능 있는 미모의 여성, 어린 나이에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감행한 열정적 결혼과 파경, 화려한 패션 사진가에서 어둡고 금기시되던 낯선 대상들을 찾아다니는 ‘기형인들의 사진가’로의 급격한 변화, 지극히 여리고 수줍고 다정한 동시에 관능적이고 대담한 면모,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우울증,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살이라는 비극적 결말은 그녀의 신화를 완성하기에 충분했고 사후에 그녀의 명성은 더 높아졌다. 이렇게 사진 이미지와 신화는 여전히 사람들을 매혹시키고 있지만 정작 그 뒤에 숨은 다이앤 아버스 자신만은 미스터리로 남겨져 있다. 이 전기는 자살한 비운의 예술가의 신화 뒤에 숨은 한 가냘픈 여인의 삶과 예술 세계로 안내한다.

2. 책 소개 - 국내 최초 소개되는 다이앤 아버스의 전기
젊은 시절 패션 사진가로 활동하던 아버스 부부의 모델로 선 것을 계기로 다이앤과 교류한 저자 퍼트리샤 보스워스의 『다이앤 아버스-금지된 세계에 매혹된 사진가』는 아버스의 첫 전기로 1984년 첫 출간 당시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비평계의 찬사를 받았다. 오싹하고 매혹적인 사진 뒤에 숨은 한 여인의 세계를 따스한 시선으로 점검한 이 전기는 부유한 유대인 가문의 응석받이로 자란 어린 시절, 열여덟 나이에 감행한 앨런 아버스와의 열정적인 결혼과 패션 사진가로 활동한 1950년대, 아내와 어머니로 보낸 세월, 결혼 파경을 둘러싼 감정의 동요와 1960년대 자신만의 사진을 찍기까지 그녀에게 일어난 급진적이고 어둡고 자유롭고 비극적인 변화를 섬세하게 포착하고 있다. 다이앤 아버스의 삶을 스쳐간 200여 명의 사람들을 인터뷰한 퍼트리샤 보스워스는 이 책에 쓰인 수많은 인용부호에 그 노고를 고스란히 담았다. 이렇게 재구성된 한 인물의 면면은 애달플 정도로 정교하고 생생해서 다이앤 아버스라는 인물과 그 삶을 더 흡인력 있고 감동적인 것으로 만든다.
국내에는 사진 관련 책자나 저널을 통해 손에 꼽힐 정도의 단편적인 글이 몇 개 소개되었을 뿐 다이앤 아버스에 대해서는 전시로도 단행본으로도 소개된 바가 전무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다이앤 아버스 전기를 출간하는 것은 사진에 관심이 많은 독자는 물론, 프리다 칼로나 제임스 딘, 버지니아 울프처럼 존재 자체가 신화적인 인물들의 삶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특히 이 전기를 원작으로 한 영화 「Fur - An Imaginary Portrait of Diane Arbus」가 4월 말에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책을 읽는 즐거움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세크리터리」의 스티븐 셰인버그 감독, 니콜 키드먼 주연의 이 영화는 전기를 바탕으로 다이앤 아버스의 실제 삶에 가상의 등장인물을 뒤섞어 다이앤 삶의 상징적인 부분들을 강조했다.
더불어 사진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로버트 프랭크나 워커 에반스 같은 사진가들과의 에피소드는 물론 앤디 워홀을 비롯한 1950-60년대 미국 문화예술계의 단면과 잡지 편집자들의 삶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즐거움이다.

3. 생애 - 평범한 가정주부에서 “위대하고 슬픈 예술가”로
다이앤 아버스는 백화점을 여럿 운영하는 부유한 유대인 데이비드 네메로브와 거트루드 러섹 부부의 3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스스로를 “유대인 공주”로 키워졌다고 여긴 다이앤은 어린 시절 부유한 환경과 집안의 돈과 보호가 자신을 세상에서 단절시키고 절대로 자기 자신이 될 수 없게 만든다는 생각에 절망감을 느꼈다. 자신과 세상을 발견하고 속속들이 들여다보기를 원했던 다이앤은 그런 갈망을 확인할 때마다 “위대하고 슬픈 예술가”가 되기를 “꿈꾸고 소망한다”고 털어놓았으며 카메라에서 그 길을 찾았다.
그 길로 다이앤을 안내한 것은 남편 앨런 아버스였다. 2차 세계대전 동안 군에 복무하면서 사진사로 훈련받은 앨런은 자기가 배운 것들을 다이앤에게 가르쳤고 생계를 위해 팀을 이루어서 패션 사진 일을 시작했다. 다이앤의 탁월한 연출력과 아이디어, 앨런의 기술이 합쳐져 패션 사진가로서 부부의 명성은 높아졌지만, 평생 배우를 꿈꾸던 앨런과 화려한 패션 세계의 허구에 염증을 느낀 다이앤은 지쳐갔다.
1957년 앨런과의 동업 관계가 깨지면서 다이앤은 자신만의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목에 걸고 거리로 나갔다. 그러나 아직 자신이 ‘무엇’을 찍고 싶은지 자각하지 못한 다이앤을 격려하고 길을 열어 준 것은 스승이자 평생의 친구가 되는 사진가 리젯 모델이었다. “자신만의 사진을 식별”하여 “강력하게 찍고 싶은 것을 찍”고 피사체와 “본능적인 교류”를 하고 “이미지를 모호하게 만들지 말라”는 모델의 격려에 따라 다이앤은 어린 시절부터 끌리던 금지된 것, 대면하기 두려운 사람들과 장소를 찾아 코니아일랜드, 휴버트 프릭 박물관의 괴짜와 기형인들, 나체주의자 캠프, 서커스, 퍼레이드 같은 시각적인 스펙터클을 찾아다녔다.
외모 자체가 가냘프고, 너무 수줍고 겁이 많아서 다른 사람에게 포즈를 취해 달라고 할 때마다 토할 것 같았던 다이앤에게 자신감을 준 것은 또 한 사람의 멘토이자 앨런과 결별 후 다이앤이 죽을 때까지 사랑하고 많이 의지했던 화가 겸 아트디렉터 마빈 이스라엘이었다. 마빈은 “당신은 세상 모든 사람을 찍을 수 있어요.”라며 다이앤에게 어둡고 누추한 세계로 더 깊이 들어가라고 격려했고 다이앤이 자신의 재능과 독창성을 확신하도록 했다.
어린 시절 이후 자신에 대한 환상 속에 늘 자리 잡고 있던 “모험가, 위험을 감수하는 자, ‘위대하고 슬픈 예술가’”로서의 이미지대로 다이앤은 다른 사람, 다른 사진가가 가지 않은 곳에 가서 비밀스럽고 흉하고 금기시되는 것까지 모든 사람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런 극단적인 모험이 다이앤 예술의 원동력이 되고 삶에 에너지를 주었다.
모험의 여정 속에 카메라는 방패이자 세상과 타인의 내면으로 들어가는 일종의 허가증이었다. 다이앤은 손에 카메라를 들고 있으면 사람들이 자신을 주목하고 존경심을 갖고 대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모든 것을 그 자체가 될 때까지 벗겨내는 다이앤의 가혹한 시선은 결국은 촬영 대상의 협력과 공감을 이끌어냈고 자신이 촬영 대상에 매혹된 만큼, 그 대상도 자신에게 매료되어 비밀을 털어놓게 만들었다. 다이앤에게 “초상 사진을 찍는 것은 누군가를 유혹하는 것”과 같았고 그 사진에는 촬영 대상과 다이앤 자신이 동시에 반영되어 있었다.

4. 사진에 대한 평가 - 다큐멘터리 사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사진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신적 외상을 입을까 봐 두려워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기형인들은 애초부터 외상을 지닌 채 태어났다. 그들은 인생의 시험을 통과한 것이다. 그들은 귀족이다.”

다이앤에게 왜소인, 바보, 난쟁이 같은 기형인과 괴짜들은 너무나 많은 인습을 무시하는 존재였기 때문에 항상 그녀를 흥분시키고 도발시키고 무섭게 했다. 비정상적이고 극단적인 소재를 화면 중앙에 영웅처럼 포착한 다이앤은 “초상 사진에 유령 같은 심리적 진실을 가감 없이 담아내는 사진가”로 잡지 아트디렉터와 젊은 사진가들 사이에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뉴욕 현대미술관의 사진부를 맡았던 존 자코우스키는 “다이앤 같은 방식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은 없었다. 다른 누구도 그렇게 확장된 현실감각을 갖지 못했다.”며 다큐멘터리 사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뉴 다큐먼트’ 전을 1967년 기획하여 다이앤의 사진을 선보였다. 1970년대 내내 다큐멘터리 사진가에게 영향을 미친 이 전시에서 다이앤의 작업은 특히 논쟁과 주목의 대상이 됐다.
사각의 프레임 중앙에서 당당하게 정면을 응시하는 기형인과 비정상인, 극단적인 사람들의 이미지가 공개됐을 때 전시를 관람한 일반인들의 반응은 “이상해”, “추해”, “불쾌해” 같은 경멸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다이앤의 사진을 본 사람들은 혐오감을 느끼면서도 들키면 안 될 것을 들킨 듯 움찔했고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피사체와 사진가가 나눈 교감이 감상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사진 이미지와 직접적으로 부딪치고 빨려 들어가게 만들었던 것이다. 한마디로 “다이앤의 사진들은 눈이 아니라 마음에 호소”했고 이 점은 “사진가들에게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이후로 수백 명의 사진가들이 플래시를 터뜨리며 사각형 테두리 안에 대상을 담는 방식을 따라 했다.
한 비평가는 「오즈의 마법사(Wizard of Oz)」의 ‘Oz’ 대신 비슷한 발음의 ‘odds(이상한 것)’를 넣어 “다이앤 아버스는 이상한 것들의 마법사다!(Diane Arbus is the wizard of odds)”라고 평했으며 이 말은 다이앤의 사진이 던지는 충격과 낯섦에 대한 적절한 반응이었다. 비정상인들을 영웅처럼 당당하게, 평범한 정상인을 그 어느 때보다 기이하고 불안한 모습으로 포착한 다이앤의 초상 사진은 “우리 내면에 있는 훔쳐보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키고 우리 삶의 정상과 비정상을 재정의하는 것이었다.


목차


서문

1부 "위대하고 슬픈 예술가"
네메로브 가
두 남매
유대인 공주
침묵하는 가족
필드스톤 스쿨
기묘한 로맨스
결혼
아내, 어머니, 스무 살

2부 패션 사진기
사진을 찍기 시작하다
치치
상처받은 우정
가족
제인의 등장
유럽 여행과 둘째 딸의 출산
패션 사진의 황금기
카메라를 들고 거리로 나서다
리젯 모델
가정생활과 사진 찍기
예술가 친구들
결혼 생활의 위기

3부 금지된 것들의 이상한 나라
새로운 멘토 마빈 이스라엘
에스콰이어 프로젝트
괴짜들 속의 새로움
사진은 이벤트
에반스와의 만남, 아버지의 죽음
눈을 깜빡일 때마다 새로운 발견
명성
"뉴 다큐먼트" 전
피사체를 응시하는 가혹한 시선
투병, 계속되는 작업
슬픈 행복
스스로 목숨을 끊은, D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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