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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의 리더십

위기관리의 리더십

  • 오인환
  • |
  • 열린책들
  • |
  • 2003-10-20 출간
  • |
  • 548페이지
  • |
  • A5
  • |
  • ISBN 978893290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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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위기가 단순한 말이 아니라 실제로 불안스럽게 여겨지는 이때, 조선왕조의 정치사를 <위기관리>라는 시각으로 조명하여, 현 정치 위기의 해답을 찾아보려 한 오인환 전 장관의 책 ?조선왕조에서 배우는 위기관리의 리더십?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부터 정조의 때 이른 죽음까지 다루고 있는 이 책은 국가와 체제의 위기관리를 위해 통치자가 해온 역할과 그 평가에 집중함으로써 여타의 역사서와는 뚜렷한 차이점을 보인다. 저자는 <자기 나라의 역사를 알지 못하는 것이 한국 정치의 통폐의 하나>라고 지적하며 이 책이 문민정부 때부터 계속되어 온 정치위기에 대한 나름의 대응임을 밝히고 있다. 저자가 퇴임 후 5년 간에 걸쳐 집필해 낸 이 책은 <조선왕조부터 동시대까지> 위기관리의 정치를 탐구하려는 일련의 책 중 첫번째에 해당한다.

♧ 본문 소개

이 책은 지금 신문을 읽는 독자가 이해할 수 있는 정치 용어를 사용하여 기술한 조선왕조의 정치사(태조~정조)이다.
조선왕조에 대한 내용이지만, 저자의 머리말은 YS정부 시작 10개월 후 개혁이 좌절되는 순간에 대한 회고에서부터 시작하고 있다. 그 뒤의 DJ정부와 지금의 노무현 정부의 상황에 비교한다면, 당시 정부가 추진하던 <개혁>은 어느 때보다 성공 가능성이 높았다고 할 수 있다. 여당이 소수당인 것도 아니고, 다른 나라와 외교 정책적인 문제로 갈등을 빚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취임시의 약속을 어기고 10개월 만에 단행한 전면개각은 반대세력 앞에서 수세에 몰린 리더십을 그대로 노출시켰다. 그리고 그 뒤에 있었던 수차의 개각은 그것이 국면전환용이었든 여론에 따른 것이었든 간에 정부의 힘과 리더십을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뒤를 이은 DJ정권은 측근과 친인척 관리에 실패함으로써 반대세력과의 대결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측근과 친인척 관리는 YS정부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더구나 소수파 정부를 이끌기 위해서는 반드시 했어야 하는 일이었다. 무엇보다, DJ는 YS식의 대통령 주도의 개혁을 답습한 것이 가장 큰 실패의 원인이라고 저자는 보고 있다. 문민정부 개혁의 좌절은 대통령 주도의 개혁이 한계에 도달했음을 보여 주는 것이었는데, DJ는 이를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저자는 이렇게 쓰고 있다.

한국 현대사를 보면 앞서의 예처럼 전(前)정권이나 과거의 정권으로부터 배우려 하지 않는 것이 우리 정치의 특징의 하나였다.
어렵게 체득한 국정경험이나 노하우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전수되지 않고 단절되는 양상을 보여 왔다. 전 정권을 부정하는 과정에서 묵살되어 온 것이다.
박정희 정권은 영구집권을 꾀하다가 비극적 말로를 겪은 이승만 정권의 독재에서 교훈을 제대로 얻지 못했고, 12. 12사태를 통해 집권한 전두환 정권은 전임자보다 더 철저한 철권정치를 폈다. 과도기에 등장했던 노태우 정권은 천문학적인 비자금을 조성함으로써 전임자의 실수에서 배우지 못하고 같은 잘못을 되풀이했다.
김영삼 정권은 잦은 개각이 정권 안정보다 불안정의 요인이 된다는 점을 전임 정권의 경우에서 배웠으면서도 더 잦은 개각을 단행하는 시행착오를 겪었다.
김대중 정권은 대통령이 주변관리에서 실패하면 리더십이 결정적으로 손상당할 뿐 아니라 권력의 누수가 빨리 오게 된다는 점을 전임정권에서 목격하고 관찰했으면서도 제대로 교훈을 새기지 못해 아들들과 측근들의 계속되는 비리로 도덕성의 훼손을 당해야 했다.
한국의 현대사는 성격과 내용이 다른 위기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어져 온 위기의 역사이기도 하다.
전쟁의 위기(6. 25)와 전후복구, 4. 19 혁명, 군부독재와 민주주의의 위기, 정체성의 위기(12. 12), 경제위기(IMF), 도덕성의 위기가 연속되었다.
전임자나 전임정권을 일단 부정하고 나가는 한국정치의 특성 때문에 위기관리 체계가 제대로 계승되고 작동할 수 없었던 점은 한국정치 및 한국사회의 불운이었다.
정적(政敵) 여부에 관계없이 과거 정권이 잘한 일을 배우고 승계하며, 잘못한 일에서 반면교사의 교훈을 얻지 않음으로 해서 정권마다 원점에서 재출발한다는 것은 그만큼 국익을 손상시키고 국민의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책 6~7면)

왜 과거의 정권을 잘못에서 배우려 하지 않는가? 저자의 진단은 명쾌하다. 우리의 역사에서 배우려는 생각이 없기 때문에, 5년 전의 정권에서도 배울 수가 없는 것이다.
저자는 일제 식민지 시대 이전의 역사와 지금 우리의 삶이 단절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나라들 중 하나다. 거기에 뭔가 귀중한 생존 전략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우리의 삶이 완전히 바뀌어서 그처럼 오랜 과거는 더 이상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매 정권 초기에 <오로지 지난 정권과의 단절만 있을 뿐>이라는 태도와 다를 바 없는 것이다.
무엇보다 조선왕조의 정치는 다음과 같은 점들에서 주목할 바가 많다. 지식인들의 엘리트 정치였다는 것. 대의(大義)의 정치이자 파당의 정치이기도 했다는 것. 위기관리를 제어할 수 없을 때 수차례의 쿠데타가 발생했다는 것. 수차례의 개혁 시도가 좌절한 경험이 있다는 것. 통치자의 판단 미숙으로 전쟁에 대처하지 못하거나 유발하기까지 했다는 것.
이 책은 일반독자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평이하게 씌어져 있다. <이 책은 역사서가 아니라 역사 속의 지도력에 대한 일종의 비평서>라는 저자의 말처럼,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워 보이는 조선왕조 내부의 정치투쟁이 현대의 독자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흥미롭게 재구성된 책이다.
아마 다음과 같은 저자의 말이 이 시점에서 이 책의 필요성과 의의를 가장 잘 요약하였으리라 본다.

역사에서 배우기로 한다면 노무현 정권도 사정이 더 절박하다. 노무현 정권은 조선왕조와 대한민국 헌정사를 통틀어 최초로 등장한 진보정권이고 세칭 비주류가 그 간의 주류세력을 제치고 집권하게 된 정권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해방 직후 한국사회를 혼란에 빠트린 좌우대결의 악몽을 되살리게 되었고 그때보다 심각한 보혁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 받고 있다. 한반도 주변정세는 북한의 핵무장, 일본의 군사대국화, 미군의 후진재배치 등의 변수로 구한말 때보다도 더 불안정한 국면을 맞고 있다. 노대통령은 개인적인 자질론 시비에도 휘말려 있다. 뿐만 아니라 국정의 다른 쪽 당사자인 야당도 대통령 선거 뒤 새로운 모습의 지도력을 국민에게 선보이는데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경제도 불안한 국면이다.
헌정사상 처음 경험하는 성격의 다층구도(多層構圖)의 위기에 직면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말을 바꾸면 역대 어떤 지도자보다도 심각한 갈등과 반발, 그리고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 예상되는 통치구도인 것이다. (책 10면)

♧ 저자 소개

오인환
1939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했고, 프랑스 파리대학에서 연수했다. 1964년 한국일보에 입사하여 사회부장, 정치부장, 편집 부국장, 편집국 차장, 편집국장, 주필을 역임하는 등 28년간 언론계에 종사했다.
1992년 언론계를 떠나 김영삼 민자당 대통령 후보의 특보로 정계에 들어가, 1993년 문민정부의 공보처 장관으로 입각했다. 1998년 3월 퇴임할 때까지 5년간 최장수 장관의 기록을 세우며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한 헌정사상 최초의 장관이 되었다.
퇴임 후에는 저작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저서로는 "파리의 지붕밑"(1980), 역서로는 "권력의 종말"(1981)이 있고, 다수의 칼럼이 있다.
지은이 연락처: 02-782-2425, 031-264-2425(자택), 019-244-1611.


목차


머리말

1. 위화도 회군과 고구려 정신
위화도 회군, 정치장군의 길
성공한 장군, 실패한 국왕
정몽주는 뜨고 정도전은 가라앉고, 정치가 충역을 바꾼다
삼일천하가 된 정도전의 독무대
정몽주, 하룻밤 사이 충신으로 재평가 外

2. 위기관리능력과 기획능력의 결합 - 태종
태종의 통치력, 위기관리가 비결
위기관리를 체계화하다
진짜 정치 9단의 소리를 듣는 이유

3. 세종은 왜 위대한가?
태종과 세종, 환상적인 명콤비
창의력 갖춘 지도력, 민족문화 기틀을 이룩해
국방력을 강화하라
한글을 본격적으로 보급했더라면
병이 위기관리 약화의 주범

4. 성공한 쿠데타도 평가 나름
사육신의 양비론
태종이 세조보다 한 수 위였다
훈척정치시대 열다
화포정책의 실종

5. 성종, 사림시대를 열다
행운의 국왕
성공한 군주, 실패한 가장
연산군, 대세를 역행한 몽상가

6. 좌초한 개혁
급진개혁은 실패한다
조광조의 개혁 그 역사적 의미
중조의 배신, 조광조의 몰락
조광조의 개혁실패, 편 가르기가 원인

7. 조선성리학, 실천주의를 완성했어야
왜 이황이 유종이 되었나
다양성 외면하면 경직된다
남명, 행동하는 지성인의 원형

8. 최대의 위기시대
당쟁 초기진화 기회 놓쳐
동서분당 뒤처리도 미숙
처절한 살육극 허용은 큰 실수
전쟁지도력의 패배
방어전략에 이상 있다
해방계획이 부실했다
봉화가 잠자고 있었다
왜 이순신의 승리가 위대한가?
이순신, 세계 명장 랭킹 2위 外

9. 연립정권의 위기
정인홍, 정치일선에 나섰어야
광해군에게 닥친 시련
실리외교의 지평을 연 선구자
광해군 개혁의 좌초
맥없이 정권 빼앗긴 광해군

10. 전쟁을 자초하다
인조반정, 일어나지 않았어야 할 쿠데타
오랑캐에게 머리도 뒤졌다
대책 없이 강경론 선회
적장 앞에 무릎 꿇은 최초의 국왕
척화파가 정체성 되살려 外

11. 시대가 영웅을 만드는가
송시열 시대의 개막
당쟁 심화시킨 예송, 피할 수 없었나
화합형 지도력에 정치보복
역사를 바꾼 송시열의 선택
주자 교조주의가 낳은 사문난적 外

12. 탕평의 기회
숙종, 조선왕조 최고의 철권통치자
숙종 때 탕평 시작했어야
후계구도관리에 악수

13. 탕평시대의 허실
영조, 즉위 초 거인의 풍모 보이다
영조,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
노년의 영조, 왜 변했나
후계구도 정리는 성공적이었으나

14. 분기점에 선 철인(哲人)군주
즉위 초 여건이 너무 나빴다
영·정조 탕평의 차이점
인재 키웠으나 심복은 못 키워
정치에는 군사가 따로 없다?
정조의 꿈 "화성 신도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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