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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

소멸

  • 폴오스터
  • |
  • 열린책들
  • |
  • 2004-10-30 출간
  • |
  • 170페이지
  • |
  • A5
  • |
  • ISBN 978893290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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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물리적인 현실과 철학적 추상성이라는 두 물줄기가 빚어내는 정신의 리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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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수많은 고정 팬을 확보하고 있는 소설가 폴 오스터의 시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여 주는 시집 『소멸』이 윤희기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됐다. 『소멸』은 폴 오스터가 1970년대에 여러 시 잡지(지금은 대부분이 폐간되었다)에 발표한 시 가운데 주요 작품들을 모아 한 권으로 묶은 것이다. 오스터가 소설을 통해 작가로서의 명성과 위치를 굳히기 전에 발표된 초기의 이 시 작품들은 직관적 충동에 충실한, 일관된 목소리를 들려준다.
탁월한 이야기꾼 폴 오스터는 미국 문학의 사실주의적 전통을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동시대적인 열망과 좌절, 고독과 절망, 강박 관념 등을 그려 내는 데 장인적인 솜씨를 발휘해 왔다. 사실주의와 신비주의를 한데 뒤섞어 문학 장르의 미적 특성을 잘 보여 주는 그의 작품은 [놀랄 만큼 투명하고 솔직하면서도 빛을 보기 드물게 갖가지 색으로 굴절시키는 수정 같다]는 극찬을 받으며 현재 미국에서뿐 아니라 전 세계 20여 나라의 지적인 독자들에게 전폭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오스터가 20대 초반에 쓴 간결한 압축미가 돋보이는「바퀴살」부터 「음악을 바라보며」의 보다 여유로운 명상에 이르기까지 긴장과 활기 속에 은밀한 의미가 가득 찬 시들은, 미국 현대시에서 좀처럼 찾기 어려운 독특한 시풍을 보여 준다. 서정적 감각이 촘촘히 엮여 있으면서 긴장감이 감도는 한편, 힘차면서도 섬세한 음악을 듣는 듯한 느낌의 그의 시는 발화의 물리적 특성에 기초한 것이면서 동시에 우리의 정신세계와 현실에 대한 탐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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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과 운명, 우연히 일어나는 사물의 움직임에 대한 진지한 명상
오스터의 시는 간결하지만, 어느 한순간의 이미지 포착 또는 의미 명확한 단편적인 사상이나 생각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의 시는 숨을 쉬듯 자연스럽게 연속적으로 묻어 나오는 감각이나 생각의 흐름을 있는 그대로 흘려보내고 있다. 때로는 단어만을 나열하기도 하고, 때로는 동사를 생략하고 분사만을 사용하여 문장을 미완성의 형태로 남겨 놓아 생경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러한 미완결의 시적 전개가, 혹은 계속 열려 있는 듯한 의미의 연속성이 그의 시의 특징적 요소이기도 하다. 또한 우연과 운명, 즉 우연히 일어나는 사물의 움직임에서, 오스터의 시는 운명의 힘이 과연 존재하는지, 운명이 우연한 사물의 움직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해 진지하게 명상하고 있다. 아울러 리얼리티의 본질과 그 리얼리티를 이해하거나 묘사할 수 없는 우리 언어의 한계를 보여 준다.
폴 오스터는 작가로서의 출발을 시인으로 시작했다. 1970년대 초반부터 1980년대 초까지 약 10년간 시를 써온 그는 산문을 쓰기 시작한 이후 시를 쓰지 않았으며, 따라서 그 후, 시보다는 소설로 더 유명해졌다. 오스터는 시작 활동을 하던 1970년대 초반에 프랑스에 머물면서 프랑스 초현실주의 시에 매료되기도 하고 또 그 시기에 비트겐슈타인이나 메를로퐁티와 같은 철학자의 사상에 심취하기도 하였으며, 찰스 올슨과 같이 시의 형식성보다는 시인의 내면에서 스며 나오는 호흡(숨결)과 리듬을 강조한 미국 현대시의 투사시Projective Verse의 시적 경향에 영향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 연유로 그의 시는 난해하고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거듭 읽고 감상하면 그의 소설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목차


바퀴살(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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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1970~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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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쓴 글씨(1971~1975)
하얀 밤 / 암석과 꿈 / 실내 / 맥박 / 글 쓰는 사람 / 찬가 / 자오선 / 래커워나 / 거짓말, 포고 / 황도, 저잣거리 / 금언 : 먼 거리를 지난 뒤 / 징후들 / 아일랜드 / 프리즘 / 벽에 쓴 글씨 / 서약 / 상형 문자 연설 / 타락 / 늦은 여름 / 헤라클레이토스적인 / 점자 / 구원 / 눈의 자서전 / 모든 영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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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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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속에 떠오른 단상들
북부의 불빛들 / 고향의 회상 / 조각 이미지들 / 해시계의 바늘 / 추위 속에 떠오른 단상들 / 새벽의 노래 / 수혈 / 시베리아 사람 / 비밀 / 채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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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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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바라보며
신조 / 현재 시제로 쓴 부고 / 내러티브 / S.A.1911~1979 / 정의를 찾아서 / 행간 / 나 자신을 기리며 / 기반암 / 음악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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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 윤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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