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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못 타는 아이

자전거를 못 타는 아이

  • 장자끄상뻬
  • |
  • 별천지
  • |
  • 2014-04-30 출간
  • |
  • 93페이지
  • |
  • 170 X 220 X 20 mm /285g
  • |
  • ISBN 978899404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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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어처구니없는 비밀을 안고 사는 따뷔랭의 웃지 못 할 인생 이야기

[좀머 씨 이야기]와 [얼굴 빨개지는 아이]의 삽화가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장 자끄 상뻬의 짧은 이야기 [자전거를 못 타는 아이]가 [별천지]에서 새롭게 출간되었다.
인간적이고 따뜻한 시선의 삽화가로 잘 알려진 장 자끄 상뻬의 [자전거를 못 타는 아이]는 이미 알려진 그의 그림만큼이나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한 편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는 글보다 그림들에서 더 많은 이야기들을, 더 따뜻하고 정감 넘치는 감성들을 읽어 낼 수 있다는 것이 글만을 다루는 다른 작가들의 작품과 다르다.
상뻬는 자전거에 정통해 있으면서도 자전거를 타지 못한다는 어처구니없는 비밀을 안고 사는 ‘따뷔랭’의 웃지 못 할 인생 이야기를 통해 우리와 함께 더불어 사는 이웃과 한 마을의 아기자기한 삶을 통째로 독자들에게 선물한다.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아기자기한 유머

상뻬의 그림은 세심한 곳에까지 신경을 쓴 흔적이 있다. 아니, 어쩌면 그것이야말로 상뻬가 섞어 놓은 농담일 수도 있다. 어찌 보면 이것은 리얼리티일 수도 있고, 그의 익살일 수도 있으며, 청소년 독자들의 구미에 맞춘 귀엽고 예쁜 장면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절제된 글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하나의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데 단단히 한몫을 해내고 있는 조연들이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 지각을 한 따뷔랭에게 선생님이 자신의 자전거 수리를 부탁하는 장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두 사람 뒤로는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두 학생이 있고, 반대편에는 노트에 잉크를 쏟아 당황해하는 학생들이 있다. 또 청년 따뷔랭이 친구들과 함께 만나는 자리에 네 발 자전거를 끌고 나타난 장면 한 구석에는, 담 너머에서 언니 오빠들을 훔쳐보며 킥킥거리고 있는 귀여운 소녀가 있다. 또 자전거를 타고 넘어지는 데 일가견이 생긴 어린 따뷔랭이 언덕길을 내려와 이웃집 담을 부수며 공중 낙하하는 장면도 그렇다. 공처럼 웅크리고 공중 제비돌기를 하고 있는 어린 따뷔랭의 태연한 표정과, 그가 내려온 길의 삐뚤삐뚤한 자전거 바퀴 자국 등은 모두 시침 뚝 떼고 있는 상뻬의 익살이다.
또 상뻬의 그런 섬세함은 작품 속에 아무런 특별함도 없는 주변의 일상을 보여 주기도 한다. 온 동네 사람들이 빌롱그의 자전거 경주 소식을 라디오로 들으며 기뻐하는 큰 그림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사람들의 표정, 아이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여간 아기자기한 맛을 갖고 있는 게 아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바로 사람들에 대해 갖고 있는 상뻬의 애정과 타고난 유머 감각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것들이다.

마음이 아픈 사람에게 주는 약, 웃음

유명한 유머 작가 사비냑은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상뻬는 자기가 우리 편이며, 너무나 인간적인 인간임을 곁눈질로, 그리고 연필 끝으로 우리에게 일깨워 주곤 한다. 그는 애정을 가득 담아 유머라는 팔꿈치로 절망에 빠져 있는 우리의 옆구리를 쿡쿡 찔러 우리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상뻬의 인간에 대한 따뜻한 애정은 이미 그의 색감이나, 세밀한 필체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실의에 빠져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방식에서도 그러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라울 따뷔랭은 한편으로는 두 개의 바퀴 위에서 균형 잡는 것을, 색맹들이 색 구별하는 것을 단념하듯이 포기해 버린 사람이기도 하지만, 그러면서도 자신이 ‘따뷔랭(자전거)’을 타지 못한다는 가슴 아픈 비밀을 간직한 사람이기도 했다. 또 사진사 피구뉴는 기술적인 면에서는 누구보다도 뛰어난 자신이 언제나 중요한 순간을 잡는 것에 실패한 사진사라는 생각에 절망에 빠져 있는 사람이었다. 이러한 주인공들의 모습은 바로 우리 주변의 상처받은 사람들의 모습이고, 이것이 곧 상뻬가 애정을 가지고 관찰하는 인간들의 모습인 것이다. 하지만 상뻬는 비밀을 간직하려 애쓰는 따뷔랭의 상황을, 그리고 우연히 찍힌 사진임을 숨기고 수다스럽게 자랑을 떠들어 대는 피구뉴의 모습을 애처롭게 그려내지 않는다. 독자들은 그들의 아픔을 공감하면서도, 그들을 불쌍하게 여기거나 같이 아파하지 않아도 된다. 상뻬는 독특한 방법으로 주인공들과 독자의 아픔을 다룰 줄 아는 것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따뷔랭과 피구뉴가 나누는 맑게 개인 한바탕의 웃음은 그 모든 아픔들을 풀어내고,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따뜻한 감성으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한다. 바로 이 마음의 교류가 독자들에게까지 전해져 소리 없는 웃음을 나누게 만드는 것이다.

◈ 줄거리

프랑스의 작은 마을 생 세롱에서는 더 이상 ‘자전거’를 자전거라 부르지 않고, 자전거에 관해 모르는 것이 없는 자전거포 주인 라울 따뷔랭의 이름을 따 ‘따뷔랭’이라고 부른다. 그런 그에게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 있다. 그것은 ‘따뷔랭’의 왕인 그가 ‘따뷔랭’을 탈 줄 모른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 친구들이 자전거 위에서 재주를 부리는 것을 보면서도 자전거 위에서 균형을 잡는 데 실패한 그는 자신의 실패 원인을 파악하고자 자전거의 구조와 부품을 철저히 연구하여 자전거 박사가 되었고 결국 자전거포를 경영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자전거를 탈 줄 모른다. 그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그는 늘 다친 척 붕대를 감고 다녔고, 좀더 커서는 너스레를 떨거나 기묘한 모양의 네 발 자전거를 타고 나타나 사람들을 즐겁게 하였다. 이러한 노력은 주위 사람들에게 그를 ‘재미있는 사람’으로 각인시켰고, 그 덕분에 그는 인기가 좋은 편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사랑을 느낀 ‘조시안’에게 그 비밀을 고백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나 사랑 고백을 기다리던 ‘조시안’은 그가 자신을 놀리는 것이라 생각하고 화를 내며 떠나 버린다. 이 경험 뒤에 그는 그 비밀을 끝까지 지키기로 마음먹는다.
그가 마을의 한 간호사와 결혼하여 자식 둘을 낳고 사랑 받는 자전거포 주인으로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던 어느 날, 그가 받고 싶지 않아 했던 편지가 도착한다. 마을에 새로 이사 와 친구가 된 사진사 피구뉴가 라울 따뷔랭이 자전거를 탄 모습을 찍고 싶다고 간청을 한 것이다. 갖은 핑계를 다 대고 피하려 했지만 그의 집요함과 어느새 사진사의 편이 된 아내의 간청에 몰려, 그는 할 수 없이 사진사가 골라 둔 어느 언덕에서 절망적으로 자전거 위에 몸을 싣는다. 다음날 신문에는 절벽을 넘어 건너편 언덕을 향해 날고 있는 자전거가 찍힌 사진이 실리고, 병원에 입원한 라울 따뷔랭은 용감무쌍한 유명 인사가 된다.
퇴원한 라울 따뷔랭은 사진관에 들러 피구뉴에게 이 모든 것이 우연이며 거짓임을 고백하려 한다. 한데 오히려 사진사는 사실 그 사진은 겁에 질려 놓친 카메라가 땅에 떨어지면서 저절로 찍어 낸 사진이라는 것을 고백한다. 따뷔랭은 실의에 빠진 피구뉴에게 아무 말도 못하고 사진관을 나온다. 사진사는 머리 좀 식히겠다며 여행을 떠난다. 원치 않은 방식으로 자신의 비밀을 되돌려 받은 따뷔랭은 사진사를 원망하기도 하고 그리워하기도 하는 묘한 감정 상태에 빠진다. 몇 달 뒤 따뷔랭의 가게에 여행에서 돌아온 사진사가 불쑥 나타난다. 따뷔랭은 그에게 “내가 정말 못 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정말 우스운 노릇이지만……” 하면서 말을 맺지 못하고 그만 환한 웃음을 터뜨린다. 사진사도 모든 것을 깨닫고 같이 웃는다. 사진사는 이제 따뷔랭의 비밀을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고독한 사람들의 친구 장 자끄 상뻬

나 자신을 그림으로 나타낸다면? 옷차림은 늘 단정하고, 약속 시간엔 늦는 적이 없으며, 세금도 어김없이 내는 남자. 그러면서도 노상 자기는 주변인이라고 말하는 남자. 재미 있지 않은가?
--1991년 12월 26일, <리베라씨옹>

앙뚜안 드 고드마르의 인터뷰 기사
수채풍의 섬세하고 정교한 그림을 그려 내는 삽화가. 글을 쓴다는 것이 의외로 느껴지는 너무나 인간적인 몽상가. 애정이 가득한 유머라는 손짓으로 우리의 삶에 또 다른 활력을 불어넣는 상뻬는 1932년 8월 17일 보르도에서 출생했다. 이제 전 세계의 마음 따뜻한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는 그의 그림은 소년 시절, 악단에서 연주하는 것을 꿈꾸며 음악가들을 그리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궁핍한 생활을 벗어나기 위한 수단으로 그림을 그려 팔던 상뻬는 19세부터 만평을 그리기 시작하여 그의 그림을 실어 주는 신문사들을 전전하였으며, 1961년 첫 화집 [쉬운 것은 아무것도 없다]를 내고서야 비로소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삽화가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후로 드노엘 출판사와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많은 작품집을 출간하였다. 그는 [파리 마치], [펀치], [렉스프레스] 같은 주간지에 기고해 왔으며, 몇 해 전부터는 [뉴요커]와 [뉴욕 타임스]에도 기고하고 있다.
상뻬는 처음 보는 사람이라도 푸근함을 느껴 쉽사리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흡인력을 가지는 그림을 그려 낸다. 가냘픈 선과 담담한 채색으로, 절대적인 고립이 아니라 인간 내면의 그리움과 아쉬움을 통해 인간의 고독한 모습을 표현한다. 그의 그림에는 숨 막힐 듯한 이 세상의 애처로운 희생자들이 맑고 진솔하며, 투명한 표정으로 드러나고 있다. 또 그런 그림들은 간결하고 위트가 넘치는 그의 글들과 함께 그의 화집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

상뻬의 주요 작품집으로는 [쉬운 것은 아무것도 없다](1962), [모든 것이 복잡해진다](1963), [랑베르 씨](1965), [마주보고](1972), [랑베르 씨의 신분 상승](1975), [가벼운 일탈](1977), [아침 일찍](1983), [어설픈 경쟁](1985), [사치와 평온과 쾌락](1987), [뉴욕 스케치](1989), [여름 휴가](1990), [속 깊은 이성 친구](1991), [풀리지 않는 몇 개의 신비](1993), [자전거를 못 타는 아이](1995), [거창한 꿈](199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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