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납 문제는 반드시 해결할 수 있다!
‘언제나 깔끔한 집을 만드는 궁극의 수납 법칙’
일본 최고의 인기 건축설계사이자 인테리어 코디네이터 미즈코시 미에코 씨의 새로운 신간 《미니멀 라이프 수납의 룰》을 출간했다. 전작 《언제나 아름다운 집 인테리어 룰》에서 풍부한 실무 경험을 토대로 ‘생활하기 편리한 집’의 개념을 제안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타이틀까지 더한 만큼 시리즈로 기획한 이번 책에도 뜨거운 관심과 호응이 이어졌다.
《미니멀 라이프 수납의 룰》에서는 한층 더 실생활에 절실한 ‘수납’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해결책을 다양하게 풀어냈다. 미즈코시 씨는 많은 의뢰인을 만나며 이들의 가장 큰 바람이 ‘365일 깨끗하게 정리된 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이상과 큰 거리가 있다. 많은 사람이 그 원인을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는 성격’이나 ‘정리에 소질이 없는 탓’으로 돌린다. 그러나 미즈코시 씨는 사람이 아니라 ‘잘못된 집 구조’가 근본적인 원인이라 말한다.
‘멋진 집’은 단지 겉보기에 화려한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편리함이 진가를 발휘하고 처음의 깨끗한 모습 그대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을 책 곳곳에서 분명하게 전달하고 있다. 책에는 그녀가 직접 손댄 많은 집의 풍부한 사례를 수록해 참고하기에 좋다. 무조건 버리는 것만 정리 정돈의 해답이라는 요즘의 과격한 방식에 선뜻 동의하지 못하는 많은 사람에게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누구나 갑자기 손님이 들이닥쳐도 당황하지 않는 편안한 집을 만들 수 있다!
시간이 갈수록 더 편안한 집, 깨끗한 집이어야 한다
우리가 일상의 피로를 풀고 내일을 위한 에너지를 축적하는 곳, 가족과 화목한 일상의 행복을 만들어가는 곳이 집이다. 집이 잘 갖춰져 있다면 아름답고 편안한 삶의 토대가 구축된다. 일본의 최고 인기 건축설계사 미즈코시 미에코 씨는 전국의 수많은 의뢰인을 만나고 200채 이상의 집을 개축하면서 이런 생각을 한층 굳히게 되었다. 그리고 집은 철저하게 그곳에 사는 사람에 맞춰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집의 주역은 ‘사람’이어야 한다. 집에 나의 생활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나의 생활 패턴에 맞춰 집을 가꾸는 것이 현명한 사고가 아닐까?”(본문 중에서)
오랫동안 ‘좋은 집’에 대한 개념은 멋진 외관, 견고함, 크기 등 하드웨어적인 문제에 맞춰져왔다. 그러나 근래 들어서 점차 생활철학이 ‘사람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집에 대한 개념도 그곳에 실제 거주하는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뒷받침하는 소프트웨어적 개념으로까지 한층 폭넓게 확장되고 있다. 저자 미즈코시 미에코 씨는 이런 시대적 추이를 정확히 짚어내고 선도적으로 이끄는 인물이다. 《미니멀 라이프 수납의 룰》에서는 바로 이런 집을 실현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수납’의 문제라는 것을 설명한다.
미니멀 라이프를 실현하는 ‘수납’
저자 미즈코시 씨는 의뢰인이나 매스컴의 인터뷰까지 주로 자택에서 진행하길 즐긴다. 17년 전에 건축한 집이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잘 관리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해주기 위함이다. 수납이 잘 설계되어 있으면 따로 정리하지 않아도 집이 깨끗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는 것이다. 특별히 의식해 치우지 않아도 아름다운 일상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갑자기 외부인이 찾아와도 거리낌 없이 집에 들일 수 있다.
“말끔하게 정돈되어 있고, 불필요한 물건이 하나도 나와 있지 않은 집. 멋진 장식이 돋보이는 집. 인테리어 센스가 좋은 집……. 그런데 이런 멋진 집을 실현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수납’이다. 집을 무대에 비유하면 수납은 무대 뒤다. 이곳이 제대로 갖춰져 있으면 무대가 훌륭하게 빛이 난다.”(‘들어가며’ 중에서)
최근 미니멀 라이프가 유행하면서 깔끔한 집을 유지하기 위해 물건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풍조가 널리 퍼지고 있다.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집 안 구석구석 살림이 순식간에 불어난다. 불필요하게 쌓이는 살림은 당연히 줄여야 한다. 그러나 1인 가구나 부부만 사는 단출한 집이 아닌 이상 최소한의 것만 남기고 모조리 버리는 과격한 개념은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그에 우선하여 꿈의 미니멀 라이프를 실현하는 현실적인 문제에 눈을 돌려보자. 눈에 보이지 않는 무대 뒤의 수납을 꼼꼼하게 잘 갖추는 일이다.
집이 좁아도 수납 요령을 터득하면 문제없다
과학적인 수납을 실현하기 위해 미즈코시 씨는 ‘고밀도 수납’의 노하우를 다양하게 제안한다. 수납을 가로가 아닌 세로 개념으로 전환해 값싼 파일 박스를 활용해 많은 물건을 정리한다. 이에 맞춰 빈 공간 없이 선반의 높이를 조정할 수 있으며, 사용하는 물건만 정위치에 남기고 여유분은 별도의 장소에 모아 보관하는 등 실용적이며 유용한 아이디어와 사례를 사진과 함께 친절하게 소개한다. 무엇보다 책에 등장하는 집은 모두 저자가 과거에 직접 리모델링하거나 설계한 곳으로, 의뢰인이 오랜 시간 직접 살아보고 깨달은 감상을 함께 더해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가 가득하다.
정리되지 못한 지저분한 집은 전적으로 주부나 가족 누구의 책임이 아니다. 《미니멀 라이프 수납의 룰》은 바로 그 점을 일깨우고 나아가 불편을 감수하며 타성적으로 살고 있는 지금의 집을 새롭게 환기하도록 도와준다. 수납을 개선하면 생활은 쾌적해지고, 가사 효율은 높아지며, 무엇보다 집에 있는 시간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