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에서 날아온 환상적이고 매혹적인 이야기
“열네 살이 되던 그날, 나는 죽었어야만 했다.”
판타지의 본고장 노르웨이에서 발매 즉시 선풍적인 인기를 끈 토르비에른 외벨란 아문센의 판타지소설 『변신 : 천 년을 사는 아이들』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노르웨이 방송국 ‘NRK’로부터 판타지나 SF를 읽지 않는 독자들까지 열광하게 만든 놀라운 소설이라는 평을 얻은 『변신 : 천 년을 사는 아이들』은 열네 살 생일이 되면 죽고 다시 태어나길 되풀이하는 ‘선택된 아이들’의 이야기다.
아르투르는 열네 번째 생일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다. 7,000년 넘게 열네 살 생일이 되면 죽고 다시 태어나길 반복해온 아르투르에게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한편 또 다른 ‘선택된 아이’인 파올로는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저주에서 벗어나길 꿈꾸고 있다.
『변신 : 천 년을 사는 아이들』은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긴박하고 흥미진진한 소설이다. 환생을 거듭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소재의 신선함뿐 아니라 아르투르와 파올로의 갈등이 고조되는 부분과 인류의 생사가 달린 전투 부분에서는 영화 「매트릭스」를 보는 것같이 스릴 넘치는 장면이 이어진다. 또한 단순히 장르적 재미를 넘어 삶과 죽음, 선과 악, 인류를 구하기 위해 개인의 희생은 정당한가 등의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더불어 미스터리한 악의 세력과 손잡고 환생의 굴레를 빠져나가고자 하는 파올로의 이야기를 각 장마다 함께 배치하여 소설 속의 또 다른 소설을 읽는 듯한 재미까지 선사한다.
『변신 : 천 년을 사는 아이들』의 원제이기도 한 ‘bian shen’은 중국어인 ‘變身’을 노르웨이식으로 읽은 것이다. 작가 토르비에른 외벨란 아문센은 변화와 신체를 의미하는 이 두 한자어가 만나 ‘변형’이라는 뜻을 가져온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고, ‘선택된 아이들’이 다시 태어나는 과정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다시 태어나지 않기 위해 파멸을 꿈꾸는 소년과
세상을 지키기 위해 다시 태어나는 소년의 가장 위험한 대결이 시작된다!
이 세계의 어딘가에 열네 살 생일이 되면 죽고 다시 태어나길 반복하는 아이들이 있다. 어른이 되지도, 영원히 소멸하지도 못한 채 수천 년을 살아가고 있는 421명의 ‘선택된 아이들’은 몸을 바꾸며 다시 태어나는 자신들의 환생을 ‘변신’이라고 부른다. 이 아이들이 환생을 거듭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열네 살 생일이 되었음에도 죽지 않게 된 아르투르에게 그 해답의 키가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닐까.
또 다른 주인공이자 미국에서 위성을 연구하는 공학도인 너새니얼은 세계 인류를 측정하는 데이터를 만들던 중 무언가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시스템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데, 화면에 나타나는 것은 421명의 점들뿐이다. 세계 인류가 421명이 아니고서야 말도 안 되는 결과인 것이다. 게다가 그 점들 중 유난히 반짝거리는 저 하나의 점은 무엇일까? 의문에 사로잡혀 있던 너새니얼에게 믿을 수 없는 존재들이 다가온다.
아르투르와 대척점에 서 있는 파올로에게 환생은 저주일 뿐이다. 수천 년 동안 보지 말아야 할 것들을 보고 있어서는 안 될 일들을 경험한 그가 이 지긋지긋하고도 끔찍한 환생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뿐이다.
데뷔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상상력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은 『변신 : 천 년을 사는 아이들』은 굿리즈닷컴의 독자들에게 ‘속도감 넘치는 전개 속에서 삶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소설’, ‘영화 「로스트」와 「매트릭스」에 대적할 만한 독창적인 스토리’, ‘스토리, 인물, 주제의식 모두 흠잡을 것이 하나도 없는 소설’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제 우리가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변신 : 천 년을 사는 아이들』 속 환생의 비밀을 하나씩 파헤쳐갈 차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