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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

  • 백남룡
  • |
  • 아시아
  • |
  • 2018-04-27 출간
  • |
  • 264페이지
  • |
  • 146 X 206 mm
  • |
  • ISBN 979115662358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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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가장 폐쇄적인 나라를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창문
프랑스어로 번역되어 파리에서 가장 많이 팔린 ‘코리아 소설’

『벗』은 2011년 프랑스어로 번역되어 남북한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린 ‘코리아 소설’이 되었다. 프랑스에서 ‘세상에서 가장 폐쇄적인 나라를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창문’이라고 소개된 것처럼 『벗』은 북한 사회의 일상과 사회 시스템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북한에 대해 모르기는 우리도 프랑스와 다를 것이 없었다. 공장노동자가 예술단 가수가 되고 대학생이 되는 과정을 아는 남한 사람은 거의 없다. 북한 사람들이 어떠한 생활의 고뇌와 아픔 속에 살아가고 있으며 ‘사랑’이라고 불리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이고 자연스런 감정을 어떻게 껴안고 살아가는지에 대해 우리가 아는 것은 없다. 『벗』은 북한에 대한 우리의 ‘놀라운 편견’과 ‘경이로운 무지’을 깨뜨려줄 인물과 구체적인 생활상, 생생한 이야기들로 가득 찬 소설이다. 특히 벗과 같은 판사 정진우는 북한 이외의 사회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독특한 인간형이다.

인민의 가짜 벗과 맞서 싸우는 진정한 ‘벗’
‘친구’와 ‘동무’로 갈라져 반쪽이 되어버린 ‘벗’의 참뜻을 놀랍게 되살린 소설

백남룡은 분단과 함께 ‘친구’와 ‘동무’로 갈라져 반쪽이 되어버린 ‘벗’의 참뜻을 놀랍고도 완벽하게 소설로 되살려냈다. ‘벗’을 사귀고 대하는 마음가짐 대신 서로의 연고만을 강조하는 ‘친구’나 체제를 함께 건설하고 유지해가는 이데올로기적인 호칭이 된 ‘동무’가 빠뜨린 것을 백남룡은 날카롭게 주목한 것이다.
사회주의 체제에서 인간관계는 주로 동무라는 호칭으로 상징된다. 겨레말에서 동무의 사전적 의미는 ‘함께 자라는 벗’이지만 남북이 분단되면서 남한에서 ‘동무’라는 어휘는 자취를 감추었다. 동무의 어휘에 이데올로기가 부여되는 순간 본디 가지고 있던 고유의 의미를 상실했기 때문이었다. 백남룡은 공동체의 삶에서 동무가 감당할 수 없는 어떤 관계를 발견했고 그것을 ‘벗’으로 호명한 것이다.
노동자 출신의 채순희가 예술단의 중음가수로 화려하게 변신한 뒤에 선반공인 남편 리석춘과 갈등하지만 정진우 판사는 함부로 채순희를 단죄하지 않는다. 노동자의 계급적 순결성만을 강조하는 계몽에서 벗어났다. 작가는 정진우를 통해 ‘남편과의 부부생활에 지성적 요구의 수준이 높고 성취도가 강한 여성’으로 채순희를 평가한다. 그리고 한 눈 팔지 않고 기계에만 매달려 사는 것을 긍지로 아는 리석춘에게 ‘자기 계발에도 힘쓰고, 극장에서 채순희가 출현하는 예술공연도 관람하는 문화적 창조성도 가진’ 아내의 벗이 되라고, 벗으로서 조언한다. 그는 말로만이 아니라 이혼 소송으로 예술단에서 외톨이가 된 채순희에게 배역이 돌아가게 하고, 리석춘이 기계제작에 필요한 모래를 직접 짊어지고 공장으로 찾아가며 두 사람이 다시 벗이 될 수 있도록 ‘동무’가 아니라 ‘벗으로서’ 애쓴다. 반면 재판에 개입하여 이혼 판결을 내리도록 압박하는 인민의 가짜 벗인 채림과 맞서 싸우며 진정한 ‘벗’들을 지키기 위해 분투한다.

남과 북이 ‘벗’임을 일깨워주는 겨레말 소설 『벗』
그대는 인생의 벗이 있는가?

『벗』은 남과 북이 원수가 아니라 ‘벗’임을 페지(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느끼게 만든다. 백남룡이 구사하는 다채롭고 아름다운 어휘들은 분단으로 생긴 것이 이산가족만이 아님을 절감케 한다. 북에서만 쓰는 단어나 남에서는 사전 속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어들을 그는 마술처럼 복원시켜내고 있다. 바늘잎나무(침엽수), 눅거리(싸구려), 왕청같은(전혀 엉뚱한), 봉절(개봉)... 백남룡의 소설은 부군부군하고(보드랍고) 말큰말큰한(연하고 말랑한) 어휘들이 어울려 곳곳에서 모국어의 향연을 벌인다.
6.15민족문학인 남측협회 집행위원장으로 13년째 지연되고 있는 남북작가대회를 추진하고 있는 소설가 정도상은 『벗』이 “북한이라고 하는 매우 독특한 사회공동체의 풍경을 담아낸 겨레말 소설”이라며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이 소설을 그저 북한 소설이라고만 생각하지 않는다. 『벗』은 겨레말 문학의 한 범주이며 동시에 아시아 문학의 중요한 성과로 유럽이나 일본 문학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창작의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벗』은 북한의 한 산간 도시 이야기지만 삶의 온전성을 보듬고자 하는 사람들의 노력이 담겨 있다.”
『벗』을 던지는 질문은 어쩌면 너무나 간명하다.

“그대는 진정한 벗이 있는가?”

이 질문은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남북의 모든 사람들에게 유효하다. 어떠한 이념을 함께 지고 갈 ‘동무’나 서로의 이익을 도모할 연고를 가진 ‘친구’는 있을지 모르지만 ‘서로 도우며 바른 길을 함께 갈’ 진정한 벗이 있는가.

이제야 채우게 되는 아시아 문학의 빈칸
북한문학선

지난 12년에 걸쳐 ‘아시아의 내면적 교류’를 지향하며 문예지 《아시아》, ‘아시아 클래식’ 시리즈와 ‘아시아 문학선’을 꾸준히 발간해온 아시아 출판사는 그간 빈칸으로 남겨두었던 북한의 대표소설들을 차례로 선보인다. 아시아 문학선 16권과 17권으로 북한 대표작가 백남룡의 『벗』과 『60년 후』를, 18권과 19권으로 남대현 작가의 『청춘송가 1, 2』를 차례로 선보인다. 그리고 20권으로는 『북한단편소설선』이 출간된다.
‘생활리듬’이 서로 맞지 않아 등을 돌린 『벗』의 남녀주인공들처럼 남북으로 갈라진 우리 민족이 다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로를 진정한 ‘벗’으로 대하는 일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상대가 딱한 처지에 있을 때 외면하지 않는 것이 사람의 도리이고 상대가 어려울수록 더욱 가까이 다가가 손을 내미는 것이 벗이다. 한 사람은 왼손을 다른 한 사람은 오른손을 내밀어 깍지 끼고 서로 도우며 먼 길을 함께 가는 것이 바로 벗이다. 오른손과 오른손, 왼손과 왼손을 서로 맞잡고는 나란히 걷지 못한다.


목차


그들의 사랑
두 생활
가정

발문_소설 『벗』에 대하여(정도상)
단어 표기와 뜻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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