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10일 대통령 취임부터 12월 31일에 일어난 사건에 관해 당시 중학생이었던 저자의 견해를 엮은 에세이다.

미세먼지는 물론 국회의원들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 있게 말하고 있다.

시간순으로 정리되어 있어 우리가 2017년 역사를 되돌아보기 쉽고, 정치라는 어려운 부분을 중학생이라는 색다른 시점을 통해 봄으로써 정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주고 있다.

격동의 대한민국 2017년 굵고 짧은 사건에 관해

청소년의 시선으로 바라본 우리나라의 문제점, 희망 사항

미래의 소중한 유권자가 제시하는 젊은 기록물

정치는 어렵다. 누가 대통령이 되었고 미세먼지가 왜 이렇게 많아졌는지, 그 내면에는 정치적 문제가 관련되어 있지만 이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현실을 바라보는 것은 쉽지 않다. ‘정치’라는 개념이 누구의 정책이 무조건 옳았고, 누구의 정책은 무조건 잘못됐다 말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이에 대해 요즘의 청소년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 시절 우리 누군가처럼 오늘 야자 시간이 일찍 끝나길, 수능 성적이 좀 더 잘 나오기만 바라고 있을까?

어쩌면 지금의 청소년들만큼 우리 사회에 민감한 세대도 없을 것이다. 좀 더 바른 선택, 올바른 시간을 지나왔다면 잃어버린 세월을 아파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학생도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고, 미래의 소중한 유권자는 청소년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한다. 자신을 ‘중학생’이라는 위치로 겸손하게 말하고 있지만, 중요한 사건에 대해 자신의 주장문을 쓴다는 건 이미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소통하고 있는 것이다.

남북 정상회담이 진행된 올해, 이러한 과정이 있기까지 학생들과 어른들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록물이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