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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스는 왜 버려진 도시로 갔는가

자포스는 왜 버려진 도시로 갔는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도시 재생 프로젝트에 대한 냉정한 보고서

  • 에이미그로스
  • |
  • 한빛비즈
  • |
  • 2018-04-23 출간
  • |
  • 428페이지
  • |
  • 149 X 211 X 30 mm /559g
  • |
  • ISBN 9791157842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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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자포스 내부로 깊숙이 들어간 여성 저널리스트

토니 셰이가 주목한 곳은 문 닫은 상점과 텅 빈 주차장, 그리고 노숙인들이 전부인 라스베이거스 다운타운(라이베이거스 구도심을 이르는 말)이었다. 그는 단순히 자포스 본사를 이전한 데서 그치지 않았다. 혁신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서로 부딪치고 어울릴 때 저절로 발생한다고 생각하여 IT 스타트업뿐 아니라 디자이너, 뮤지션, 작가, 화가, 의료인, 대학 교수, 언론인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전문가들을 불러들였으며, 이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카페와 식당, 술집 등에도 지원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3억 5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 책의 저자 에이미 그로스(Aimee Groth) 또한 토니 셰이의 이상향에 이끌린 수많은 사람들 중 하나다. 그녀 역시 ‘작가로서의 스타트업’을 펼치기 위해 과감히 직장을 그만두고 뉴욕에서 라스베이거스 다운타운으로 온 것이다.

“나는 〈비즈니스 인사이더〉를 그만두고 브루클린을 떠나 라스베이거스로 왔다. 이곳에서 자신만의 버닝맨을 만들려는 토니의 목표와 그 과정을 책으로 담기로 했다. 나에게 이 기회는 일생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모험이었다. 이런 기회는 그리 자주 오지 않는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토니를 따라 라스베이거스로 온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였다. 무모한 도전을 위해 아주 먼 곳에서부터 사람들이 몰려오는 이 도시의 롤러코스터에 나 역시 탑승했다.” - 본문 중에서

비즈니스 전문 저널리스트인 에이미 그로스는 이렇듯 토니 셰이의 사회적 엔지니어링 실험에 동참한다. 라스베이거스로 이주한 그녀는 자신만의 이상 사회를 만들려는 토니 셰이의 모습을 바로 옆에서 관찰했으며, 토니 셰이의 컬트적인 개성에 푹 빠진 추종자들부터 자포스 직원들과 실리콘밸리 최상위 계층까지 자포스와 관련된 모든 이들을 인터뷰했다. 그리하여 토니 셰이라는 천재 CEO가 자신만의 유토피아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밀도 있게 추적한다.

미지의 자포스 생태계를 속속들이 파헤친 대담한 비즈니스 르포

토니 셰이는 미국 전역을 돌며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신과 함께 새로운 꿈을 펼쳐보자며 순회강연을 다녔다. 그는 라스베이거스 다운타운을 5년 이내에 변모시키겠다는 일념으로 누구에게든, 어떤 일에든 투자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그러나 에이미 그로스의 지적처럼 다운타운 프로젝트의 ‘황금기’는 고작 1년에 불과했다.
기대와 희망에 들뜬 시간이 지나자 점점 균열이 드러났다. 다운타운 프로젝트는 자신들의 소유지를 확보하기 위해 원래 거주자들을 퇴거시키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을 배제시키며 처음부터 지역사회에 흡수되지 못했다. 토니 셰이와 일하게 된 것을 복권에 당첨되기라도 한 양 기뻐했던 수많은 창업자들은 투자수익 압박에 힘든 시기를 보내다가 ‘망가진 인형’처럼 내던져졌다. 좌절한 나머지 자살에 이른 사람들까지 생겨났으나 토니 셰이는 이를 외면하고 언론의 입을 막는 데만 급급했다. 공동체의 방향을 설정해줄 누군가가 필요할 때마다 오즈의 마법사처럼 배후에 숨어버린 것이다.
그사이 토니 셰이가 자포스에 도입한 홀라크라시(Holacracy, 전통적인 직위 체계를 버리고 구성원 모두가 동등한 위치에서 자율적으로 일하는 시스템)는 자포스 직원들에게 이중, 삼중의 혼란을 안겨주는 꼴이 되었다.

“그 이후에는 사람들이 혼란 상태를 견딜 수 없었다.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위험을 감수하는 성향도 아니었고, 적어도 토니처럼 재정 상태가 넉넉한 것도 아니었으니까. 현실도피자 같은 시각을 가진 그의 모습은 매력적이긴 했지만, 집세를 걱정하며 가족들도 먹여 살려야 하는, 시간당 약 11달러를 버는 콜 센터 직원들에게 토니의 이야기는 낯설게만 들렸다.” - 본문 중에서

이제는 실리콘밸리의 천재들을 냉철한 시선으로 봐야 할 때가 왔다!

이 책의 저자 에이미 그로스는 5년간 자포스 생태계 깊숙이 들어가 자신이 보고 듣고 겪고 느꼈던 것들을 가감 없이 써 내려갔다. 그녀는 수많은 언론들과 달리 자포스의 혁신을 미화하지 않았으며, 그렇다고 자포스를 맹목적으로 비판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이 책에서 그녀가 우리에게 전하는 분명한 메시지는 분명하다.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기존 전통의 틀에서 벗어나 자유분방한 사고를 지닌 사람들, 혁신적인 방법으로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사람들. 우리는 이처럼 실리콘밸리의 천재들에게 칭찬과 동경의 시선을 보내왔다. 이 책은 그 혁신의 그늘 뒤에 밀린 임대료를 걱정하는 소상공인, 집세를 내야 하고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는 월급쟁이 등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아무리 좋은 생각과 실천도 독단적이어선 안 된다는 사실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토니 셰이 역시 다르지 않았다. 어쩌면 그가 꿈꾼 이상 사회는 자신과 그 추종자들만을 위한 세상이 아니었을까.
애초 5년 계획이었던 다운타운 프로젝트는 현재 15년으로 연장되었으며, 초기 100개에 이르렀던 스타트업은 30~40개로 줄어든 상태다. 여전히 진행 중이기에 이 프로젝트의 성공과 실패를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토니 셰이와 같은 실리콘밸리 리더들의 이면을 평가하기에 이 책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레퍼런스다. 과연 토니 셰이의 이야기는 미래의 비즈니스 모델이 될 만한가? 아니면 이뤄낼 수 없는 도전에 대한 엄중한 경고인가?

[책속으로 추가]

다운타운 프로젝트는 공식적으로 더 이상 커뮤니티를 표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우리는 자선 단체가 아닙니다.” 토니가 말했다. “우리는 노숙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이유로 결국 지역 언론사로부터 공격을 당했다. 일례로 〈라스베이거스 선〉은 ‘다운타운 프로젝트의 자포스 CEO: 사람들은 지역 정부가 했어야 하는 일을 우리가 해내길 바란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_191쪽

어느 날 저녁 세탁실에서 기술 분야에서 일하던 어느 여성 직원이 내게 다음과 같이 털어놓았다. “헨더슨에서 일하던 때보다 의욕이 떨어졌어요. 자포스에서 지내는 게 다른 회사를 다니는 것보다는 낫지만, 그다지 만족스럽진 않네요. 토니는 우리에게 다운타운에서 일하도록 강요하는 것처럼 느껴져요.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 자포스 직원들 모두가 다운타운 직원들과 어울리기를 바란 것은 아니었어요. 게다가 토니는 홀라크라시를 적용하라고 강요하죠. 아마존의 대규모 클라우드도 마찬가지예요. 우리가 마치 점점 아마존 직원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이 모든 게 힘들어요.” _203쪽

다운타운을 둘러싼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되자 모든 이들의 신경이 곤두서 있었다. 어느 날 오후 TV 화면이 꺼진 방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헬스 코치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 전까지만 해도 이곳에서 벌어진 자살 사건들과, 서로 공감하며 이야기를 나눌 이가 없다는 사실이 내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깨닫지 못했다. “이곳이 저에겐…….” 이야기를 꺼내는데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헬스 코치가 내게로 다가왔다. “행복을 주는(delivering happiness) 곳은 아니죠?” 그녀는 마치 엄마처럼 나를 안아주었다. _214~215쪽

바로 이렇게 라스베이거스 다운타운은 실패를 경험하고 있었다. 실패를 겪었던 실리콘밸리와 비슷한 길을 걸었다. 겉으로는 성공적인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그럼에도 해보는 데까지 전부 다 해보는 것이었다. 그러고 나자 나는 자포스에서 어떻게든 홀라크라시는 지속될 거라는 존의 이야기를 어떻게 믿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_246쪽

그의 말이 맞았다. 잇따른 실패의 원인을 추적해보면, 다운타운에는 적당한 가격에 상태도 괜찮은 거주지가 거의 없었다. 토니가 자포스의 이전을 구상했을 때, 직원들에게 사무실에서 걸어서 출퇴근할 수 있을 정도의 거리에서 살도록 권장했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아파트 한 채에 50만 달러를 내야 하는 오그던 아파트에서 살 여건이 되지 않았고, 골드 스파이크와 같은 곳은 가족들이 함께 지낼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골드 스파이크는 심지어 독신 직원들에게도 오랫동안 거주하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토니에게 다운타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후회스러웠던 일이 무엇인지 물었을 때 그는 거주지를 충분히 마련하지 못한 점이라고 말했다. _277쪽

“만약 행복한 사람들로 가득한 도시라면 그 자체로 가장 좋은 홍보 수단이 되었겠죠. 하지만 이곳에서는 아무도 행복하지 않아요.” 베이거스 테크 펀드 창업자가 한번은 이렇게 말했다. 테크 기업 여러 곳에서 행정 관련 업무 담당자로 일했던 초창기 토니의 추종자는 초창기 모습을 ‘제조 공장’ 같았다고 묘사했다. 컬럼비아대학교 건축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인 도시계획 전문가 리아 메이스털린(Leah Meisterlin)은 〈에이버리 리뷰〉에 실린 보고서 ‘여론과 반대되는 도시계획: 라스베이거스와 다운타운 프로젝트’에서 다음과 같은 글을 실어 반향을 일으켰다. “프리몬트 가를 걷는 동안 활기찬 흥분이나 자연스러움, 호기심이 느껴지기보다 점점 더 잘 짜인 대본에 맞춰가고 있다거나 통제를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_334쪽

언론은 토니를 업계 최전선에 있는 개혁가로 묘사하는데, 그것이 사실이지만 토니는 빠르게 초점을 놓치는 경향이 있다. 토니가 다운타운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었을 때에 프로젝트 직원들과 기업가들에게도 관심을 두었다. 하지만 그가 이 프로젝트에 흥미를 잃고 그 비전을 더 이상 믿지 않게 되자, 이 프로젝트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_390쪽

만약 사람들에게 토니가 왜 아무런 경력이 없는 사람들을 고용하느냐고 묻는다면, 대부분은 토니가 그들에게 기회를 주기 원해서라고 답할 것이다. 하지만 토니의 핵심 세력 안에 좀 더 가까이 들어가 보면, 그 대답은 달라진다. 그와 가까운 이들은 그가 풋내기들을 고용해 어떻게 자신의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들 대부분은 통제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나는 이 두 가지 다 이유가 된다고 생각한다. _406쪽

토니는 내게 보낸 마지막 이메일에서 영화 〈매트릭스〉의 대사 중 ‘길을 걷는 것’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 부분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 여정을 시작했을 때보다 더욱 단련되었는지 물었다. 그는 내가 더 행복해졌는지에 대해서는 물어보지 않았다. 물론이다. 난 그때보다 훨씬 더 단련되고, 행복해졌다. 토니의 제안을 받아들인 다른 모든 이들이 그랬듯, 너무나 고통스럽고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으며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이 수반되었다. 하지만 내가 내린 결정에 후회는 없다. _418쪽


목차


시작하며

자포스는 어떻게 다운타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나
행복의 도시를 구상하다 | 라스베이거스에 모이는 사람들

1년 :: 총알을 발사하다
다운타운의 청사진 | 기업 문화와 어울리는 직원 찾기 | 파티를 즐기는 CEO와 그 추종자들 | 마법에 이끌린 사람들

2년 :: 유토피아일까, 디스토피아일까
사람들을 교묘하게 끌어들이다 | 텅 빈 캔버스와 같은 곳 | 누구에게든, 어떤 일에든 투자하다 | 홀라크라시 실험 | 수영장에서의 세례 | 여자 마법사와의 만남 | 자포스의 본부 이전 | 집 없이 살아가기 | 해고의 후유증 | 이발소 주인의 이야기 | 소외된 사람들의 토로 | 대서사시를 만들고 싶은 야망 | 일과 놀이의 구분이 없는 회사 | 자포니언이 열광하는 축제 | 버너들과 함께한 모닥불 가의 위스키 | 혼란스러운 홀라크라시 훈련 | 컬트 집단의 생일 파티

3년 :: 사람들이 떠나다
순식간에 타버린 꿈 | 자포니언들과 함께 살기 | 홀라크라시, 페르넷 그리고 로큰롤 | 빨간 약, 파란 약 | 두 개의 직함을 지닌 직원들 | 갈등을 회피하는 CEO | 실망과 자살 | 충격의 대량 해고 | 새로운 터전의 실패

4년 :: 규칙이 존재하지 않는다
레이브 파티, 그리고 잇따른 실패 | 성서 속 에덴으로 가는 통로 |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다 | 다운타운의 체육 센터 | 새로운 구원투수 영입 | 해고 이후

5년 :: 더 먼 미래를 향하여
2016년 자포스 올핸즈 미팅 | 삶은 과연 아름다운 것일까 | 바이블 벨트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 | 미래의 기업인 양성 학교 | 술집에서의 부질없는 대화 | 씁쓸한 장례식 | 딜리버링 해피니스 | 실패로 인한 행복 | 아이디어의 주인 | 감정과 인생을 다스리는 일 | 토니의 부모와 함께 떠난 홍콩 여행 | 토니의 진심을 발견하다 | 자포스 패밀리 소풍 | 저마다 다른 행복의 공식 | 퍼더 퓨처 속으로 | 행복과 다운타운 프로젝트

마치며
감사의 말
덧붙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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