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도에서 만날 수 있는 우리 야생화를 카메라에 담다!
출사시기와 장소를 직접 찾아갈 수 있도록 야생화 및 풍경 출사지 수록!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아도 야생에서 스스로 피고 자라는 꽃, 야생화! 비록 뿌리내린 자리에서 미동조차 할 수 없지만, 그 어여쁜 모습과 빛깔은 나름의 이유를 가진 강한 생명력의 결과이다. 늘 평온하지만은 않은 거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그 여린 모습 뒤로 강인한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야생화는 나무에 달린 꽃을 제외하면 대부분 키가 작아서 허리를 굽히거나 땅바닥에 엎드려야만 자세히 볼 수 있다. 살얼음을 뚫고 제일 먼저 봄을 알린다는 노란 ‘복수초’, 바위틈에서만 자라는 ‘바위솔’이 있는가 하면, 습기가 많은 땅에서 자라는 ‘물매화’, 고산지대에서만 자라는 ‘바람꽃’, 기름진 양지의 나무 밑에서 자라는 ‘노루귀’, 바닷가에서 자라는 ‘해국’ 등등.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동강할미꽃’은 동강 유역의 화강암에서만 자란다. 야생화는 아무리 좋은 토양과 양분을 제공한다고 해도 인위적인 환경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 이러한 야생화들에는 현재의 그 자리가 최적의 생육조건인 것이다. 그러니 개인적인 욕심을 내세워 함부로 야생화를 훼손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 책에는 멸종위기 야생식물, 특산식물, 희귀식물, 천연기념물 등으로 지정된 종들을 포함해 우리나라 전국 8도의 산야에서 볼 수 있는 야생화 440여 종과, 버킷리스트 여행 장소로 추천할 만큼 멋진 장관을 연출해내는 명소의 풍경 사진 41컷이 담겨 있다. 특별히 이 책에는 최근 5년 내에 촬영한 사진들로만 실었다. 8도의 지역별로 관찰할 수 있는 야생화들로 대별하고 이를 다시 월별로 세분하여 구성하였고, 이에 따른 지역별·월별 야생화 출사지 약 1,100곳과 풍경 출사지 약 600곳의 정보를 수록하였다. 아울러 야생화에 얽힌 이야기나 생태특성까지 수록하여 사실상 화첩 겸 실용서의 기능까지도 가능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