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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불씨는 어디에나

  • 실레스트잉
  • |
  • 나무의철학
  • |
  • 2018-05-25 출간
  • |
  • 496페이지
  • |
  • 140 X 210 mm
  • |
  • ISBN 9791158510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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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아직도 당신의 세계가 진리라고 믿습니까?”

아마존, 뉴욕 타임스, BBC…
세계적 언론들이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 최고의 베스트셀러

★ 아마존ㆍ굿리즈ㆍ반스앤노블ㆍ워싱턴 포스트ㆍ가디언 올해의 책
★ 2017∼2018 아마존ㆍ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 전 세계 25개국 출간
★ 리즈 위더스푼 주연 드라마 제작 결정

미국 클리블랜드의 고요하고 우아한 지역사회 셰이커하이츠. 이곳은 오래전 규율과 규칙을 준수하고 상류층의 품위를 지키고자 생겨나 지금까지도 지식인들이 주로 모여 살며 그들만의 정신을 계승하고 고상한 삶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으로 단단하게 뭉쳐 있다. 리처드슨 가족이 바로 여기에 산다. 리처드슨 부인의 조부모가 셰이커하이츠에 정착해 리처드슨 부인은 이곳에서 나고 자랐다. 지역 신문 기자가 된 뒤에도 변호사인 남편과 자녀들과 함께 고향을 지키고 있다. 도로 구획부터 주택 외벽 색깔 그리고 주민들이 나아갈 성공적인 삶의 방향까지 모든 것이 정해진 셰이커하이츠에서 리처드슨 부인은 누구보다도 지역의 정신을 잘 보여준다. 셰이커하이츠의 모든 주민이 그렇듯 이들의 삶은 풍요롭고 합리적이며 안정적이다. 누구도 자기 인생에 의문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리처드슨 부인이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집을 저렴한 값에 세놓고 그 앞에 수수께끼 같은 예술가이자 미혼모인 미아 워런이 딸 펄을 데리고 나타난다. 부인은 그들이 가진 자의 미덕을 베풀기에 적합하다고 여기고 워런 모녀를 세입자로 들인다. 이후 태생과 배경이 전혀 다른 두 가정의 아이들이 서로의 삶에 이끌리고 관심을 가지며 고요하고 평온해 보였던 동네 곳곳에 작은 불씨들이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고도로 짜인 이야기 속에 가치관, 도덕, 계급, 인간애 등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삶과 사회를 움직이는 중요한 요소에 대한 밀도 높은 질문들이 담겨 있어 대중과 평단 양쪽에서 호평을 받으며 2017년 스무 곳이 넘는 매체로부터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현재까지도 대형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누구나 한 번은 남김없이 태워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때가 있지”

2018년 전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작가 실레스트 잉의 아름답고 경이로운 이야기

전작이자 데뷔작 ≪너에게 말하지 않은 모든 것(Everything I Never Told You)≫에서 굳게 지켜온 비밀과 가족생활을 탐구하며 1970년대 미국 교외라는 장소에 대해 예민한 감각을 드러냈던 작가는 이 책 ≪작은 불씨는 어디에나≫에서도 실제 자신이 청소년기 일부를 보낸 셰이커하이츠를 배경으로 뛰어난 장소감을 보여준다. 소설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고요하고 평온하던 동네에서 리처드슨 가족의 크고 우아한 집이 불타오르면서 시작한다. “미친 걸스카우트가 침대에서 야영이라도 한 듯이 각 침대 중앙에” 작은 불이 놓여 타닥거리고 있다. 누가 곳곳에 불씨를 놓았는가? 리처드슨 부인은 막내 이저벨을 의심하면서 전날 밤 세입자인 미아 워런과 펄 워런이 떠났다는 사실은 떠올리지 못한다.

“이 책을 읽고 자기 자신에게
물음을 던지지 않을 독자는 없을 것이다” _ 조디 피코

끊임없이 감춰지는 세계와
지속적으로 드러나는 세계의 극적인 충돌, 반전 그리고 다시 열리는 길

이야기는 리처드슨 가족과 워런 가족이라는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교차하며 전개된다. 리처드슨 부인은 규칙과 계획이 더 큰 안정을 만든다고 믿으며 ‘옳다’고 여기는 방향을 따라 살아왔다. 깊은 유서(由緖)와 유산, 풍요로움을 바탕으로 큰 집과 차, 남편, 아이들, 안정적인 직장까지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한 삶을 꾸렸다. 부인이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윈슬로가의 집을 싼값에 세놓으면서 그녀의 생활에는 조금씩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세입자로 들어온 미아는 영감을 찾아 떠도는 자유 영혼으로 돈과 소유물에 초연하다. 그런 엄마의 성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펄은 시시때때로 바뀌는 불안정한 환경에 적응하며 영리하게 움직인다. 항상 잘 통제된 환경에서 지내온 리처드슨 가족의 아이들은 미아와 펄 모녀가 지닌 자유로움과 초연함에서 나오는 편안함에 끌린다. 반대로 펄은 ‘세탁 세제의 쾌적한 향기’와 ‘손수 반죽해 구운 쿠키’로 표상되는 리처드슨 부인의 안정과 풍요에 마음을 빼앗긴다. 서로에게 없는 것을 갖춘 아이들은 매일같이 리처드슨 가족의 거실 소파에 모여 앉아 제리 스프링거 쇼를 시청한다. 리처드슨 가의 아이들과 펄이 사소하거나 대단한 이야기를 나누며 십대들만의 유대를 만들어가는 사이 그들 자신은 물론 그들 부모가 살아온 삶, 당연하다고 여겨 생각해본 적도 없는 세계가 건드려진다. 그러자 가슴속 깊이 가라앉아 있던 의문들이 표면으로 떠오르고, 그런 움직임은 리처드슨 부부에게까지 확장된다. 그들은 고민하기 시작한다. 나는 어떻게 살고 있으며,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은 무엇인가? 내가 옳다고 믿고 행하는 일이 왜 누군가에게는 그렇게 비춰지지 않는가?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어째서 다른가?

“누가 곳곳에 작은 불을 놓았는가?
손에 재를 쥐고 있는 우리 자신인가?
깊은 의심 속에 범인을 찾으려 계속 책에 빠져든다” _ 뉴욕 타임스

위태롭게 지켜오던 리처드슨 부인과 미아의 균형은 부인의 오랜 친구 린다 매컬러가 한 아기를 입양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한다. 메이 링 초우 혹은 미라벨 매컬러라고 불리는 이 아기는 어느 겨울날 저녁 소방서 앞에 버려졌다. 결혼 이후 임신과 유산을 수차례 반복하며 오랫동안 아기를 바라온 매컬러 부인은 아기에게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베푼다. 하지만 아기의 친모가 나타나 양육권 분쟁이 일어나고 그 과정에 미아가 개입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리처드슨 부인은 그동안 미아에게 품어왔던 의심들을 드러내며 그녀를 뒷조사한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잠복해 있던 문제들이 서서히 표면으로 떠오르기 시작한다. 어떤 진실이 드러나는 데는 붕괴 또는 분열이 필수적이다. 작가는 자유와 선의로 가득하나 자신들이 지닌 특권에는 무지한 이들이 좋은 의도의 한계와 맞닥뜨리는 상황들을 보여준다. 인생의 한복판에서 그동안 진리라고 여기고 지켜온 가치, 잘 살아왔다고 믿었던 삶에 대해 일격을 당하고 최초로 고뇌하는 인물들은 어느새 우리의 얼굴을 하고 있다. 통제와 자유, 안정과 불안정, 어느 것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하나는 잃는다. 어느 순간 선택은 선택 자체로 판단받지 못한다. 잘된 삶, 올바른 삶, 그런 삶의 기준은 누가 정했는가. 작은 불씨가 어느 순간 커다란 화염으로 번지듯 소설 속 인물들의 사고와 관계에 불이 붙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우리는 자기 내면의 믿음과 편견, 도덕관념 등에 질문을 던지게 된다. 우리는 나쁘거나 옳지 않다고 여겨지는 것들을 세련되게 숨겨온 것이 아닌가.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언론과 대중에게 꾸준히 사랑과 찬사를 받아온 이 책은 짜임새 있는 구조와 그 안의 미스터리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유효한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게 한다. 작가는 누군가는 해야만 하는 이야기를 대단히 영리하게 해냈다.

[해외 주요 서평]

앉은 채로 단번에 숨죽이고 읽었다. 이 사회를 현미경 아래 두고 자세히 관찰해보아야 할 시점에 실레스트 잉은 사회의 축소판을 뜯어볼 기회를 주었다. 작가의 글에 감탄할 준비를 하라. 그리고 자기 신념을 비추는 거울 앞에서 긴장할 준비를 하라. ― 조디 피코

재치 있고 지혜롭고 섬세하다. 놀라운 작품이다. ― 폴라 호킨스

이 두 가족이 뒤섞여 충돌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은 매우 황홀하고 가끔은 마음 아프고 깊이 공감된다. 도덕적으로 결합된 이 방대하고 복잡한 관계와 작가가 그 관계 속을 항해하는 데 사용하는 미묘한 전지적 목소리는 이 소설을 데뷔작보다 훨씬 더 대담하고 뛰어나게 만들었다. 우리의 믿음직한 서술자는 빅토리아 시대 소설 속 화자만큼이나 강력하고 설득력 있고 매우 영리하다. 전지적 시점을 자유자재로 이용하여 계층과 인종, 가족과 현상 유지의 위험을 적절히 표현했다. 이 소설은 모든 등장인물은 물론 대다수 독자까지 ‘인종차별 없는 미국’이라는 순수한 환상에 빠져들게 하는 마력을 지녔다. 누가 곳곳에 작은 불을 놓았는가? 그것이 손에 재를 쥐고 있는 자신일 수 있다고 의심하면서도 우리는 범인을 찾으려고 계속해서 책을 읽는다. ― <뉴욕 타임스>

도덕과 인간 본성에 질문을 던지는 불탄 집의 미스터리. 냉엄한 사회 현실을 잘 보여준다. ― <가디언>

이 비판적이고 아름다운 소설에서는 자유로운 정신이 한 자신만만한 사회를 뒤흔든다. ― <더 타임스>

실레스트 잉은 민족학자 같은 권위를 풍기며 배경을 설정한다. 작가가 재현해내는 1997년의 시대상 속에서 타임캡슐을 열어보는 듯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 <월스트리트 저널>

매력이 넘치고 마음을 사로잡는다. 모녀 관계를 깊이 있게 다루며 교외를 배경으로 한 복잡하면서도 손에서 놓기 어려울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다. 이 대단히 흥미로운 소설에서 작가는 신랄하고 설득력 있게 사회를 비판한다. 사람들과 그들이 이룬 아메리칸 드림 사이에 놓인 수많은 형태의 특권과 포식 관계를 캐낸다. 하지만 용기를 북돋우는 낙관주의도 있다. 이 책에는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예술의 힘과 순수한 친절에 대한 믿음, 완전히 파괴되어 모든 것이 잿더미로 변한 뒤에도 새롭게 성장할 수 있다는 약속에 대한 믿음이 담겨 있다. ― <보스턴 글로브>

매우 흥미롭다. 인종, 계층, 모성 등의 소재를 다양하게 밝혀내고 각 등장인물의 성격을 잘 형성하여 조화롭게 교차시킨다. 리처드슨 부인의 완벽함에 대한 사명과 엄격한 규칙 준수가 결국은 엄청난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촉매제가 되어버리고 마는데, 작가의 솜씨가 가장 뛰어난 점은 아마도 독자들이 그런 리처드슨 부인을 용서하게 하는 데 있을 것이다. ― <시카고 트리뷴>

실레스트 잉은 목수 같은 정확한 촉감으로 줄거리를 차곡차곡 포개고 서로 촘촘하게 연결시킨다. 오늘날 사람들이 하는 선택과 하지 않는 선택, 놓쳐버린 생명에 치러야 하는 대가에 관해 작가처럼 현명하고 동정 어린 시선으로 관대하게 쓰는 소설가는 거의 없다. ― <파이낸셜 타임스>

작가는 개인적, 사회적 결함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하는 데 명수다. 이 책을 읽고 잠시 멈추어 인간성과 현재 사회를 달리 생각하지 못했다면 처음부터 다시 읽기를 권한다.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이 용의주도한 소설에서는 반대되는 것들이 서로 끌어당겨 불이 붙는다. ― <피플>

실레스트 잉은 인생을 백번 살아본 사람처럼 글을 지혜롭게 쓴다. 복잡하게 얽힌 등장인물들을 때로는 아주 가엾게, 때로는 아주 혐오스럽게 그려내는데 모두 놀라우리만치 인간적이다. ― <하퍼스 바자>

이 매혹적인 소설에서 작가는 특권과 특권이 필요로 하는 타협을 탐색한다. ― <오프라 매거진>

규칙, 인종, 계층, 내부자, 외부자, 모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한다. 버릴 캐릭터가 하나도 없다. 책을 끝까지 읽으면 아이디어를 얻고 그 아이디어를 올해의 강렬한 빛에 비추어보기 위해 다시 읽고 싶어질 것이다. 언제 읽어도 훌륭한 작품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과 우리가 어떻게 여기에 이르렀는가에 대한 의문과 싸우고 있다면 이 소설은 모든 훌륭한 소설이 그러하듯 거기에 빛을 비춰줄 것이다. ― NPR

배치와 이동에 대한 감각을 마법처럼 활용하여 다양한 시점에서 이야기를 보여준다. 작은 불길이 무자비하게 번져나가 큰 화염을 만들어내듯 인물들의 길이 연결되는 모습을 지켜보다 보면 삶의 중요한 주제들을 새로이 생각해보게 된다. ― 커커스 리뷰

놓쳐서는 안 될 책. 실레스트 잉의 심리적 통찰은 예리하면서도 자애롭다. 우리가 사랑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고통을 주는, 잔인한 행위들을 살핀다. ― 허핑턴 포스트

다중 시점을 구현하는 작가의 비상한 능력이 소설을 강력하고 계시적으로 만든다. ― B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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