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목전에서 혼신을 다해 남긴 105세 현역 의사의 감동 메시지
앞으로도 살아갈 당신에게 위로와 힘이 되는 그의 마지막 한마디
마지막까지의 힘을 다해 히노하라 시게아키가 남기고 싶었던
삶과 죽음, 질병과 건강, 만남과 헤어짐, 희망과 감사의 대화 20시간!
105세 나이에도 “죽음은 나도 두렵습니다”라고 고백한 히노하라 시게아키가 마지막까지의 온 힘을 다해 ‘앞으로도 살아갈 우리에게’ 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이었을까?
100세가 넘는 나이에도 현역 의사로서 저술을 했고, 일본 전역을 돌며 한 해 100회가 넘을 정도로 왕성한 강연 활동을 했던 히노하라 시게아키. 이 책은 그가 105년 10개 월에 걸친 지상에서의 긴 여정을 끝내고 신의 품으로 떠나기 직전, 20시간 동안 나눈 인터뷰를 토대로 한 그의 마지막 메시지를 담았다. 이 책을 위해 약 한 달여 동안 매일같이 이루어진 인터뷰 형식의 취재.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며 그가 남기고자 했던 대화의 내용은 무엇일까? 삶과 죽음, 질병과 건강, 만남과 헤어짐, 희망과 감사, 자기발견, 용서, 그리움, 가족과 우정, 용기 등에 대한 20시간의 대화 내용이 있는 그대로 실려 있다.
105세임에도 멀지 않은 장래에 자신이 죽을 거라는 사실이 두렵다고 고백한 그는 살아 있으니까 새로운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서 가슴이 설렌다고 했다. 그는 곧 죽음이 눈앞에 있지만, 앞으로도 살아갈 우리에게 매일매일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며 미지의 자신을 만날 수 있다는 것에 기뻐하라고 말한다.
그는 1941년 의사 생활을 시작해 1970년 일본 적군파 비행기 납치 사건, 이른바 ‘요도호 사건’ 당시 승객 인질 중 한 명이었다. 피랍 나흘 만에 간신히 풀려난 그는 이 사건을 계기로 “앞으로의 인생은 자신에게 새롭게 생긴 덤이라고 여기며 남을 위해 살겠다”며 다짐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기도 한 그는 평생 그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 의료, 사회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105년이라는 인생을 걸어오기 위해 수많은 인생을 살아온 그의 메시지는 여전히 살아가야 하는, 위로가 필요한 우리에게 진한 감동으로 전해온다.
단 한 번뿐인 인생, 삶의 보람을 느끼며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멋지게 나이듦에 대해 방향을 제시한 책
‘인생 100세 시대’라고 하면 오히려 무섭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100세까지 건강하게 일하면서 늙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105세까지 현역 의사로 일했던 히노하라 시게아키는 ‘용케 오늘까지 살아왔다. 오래 살기를 잘했다. 인생의 오후가 긴 것은 행복한 일이다’라고 고백한다. 그렇다면 인생의 오후를 어떻게 살면 좋을까. 온전히 알 수는 없겠지만 자신의 모습을 차츰 알아가는 기쁨은 나이가 들어서야 실감하게 된다. 오후는 오전보다 길다. 히노하라 시게아키는 그 긴 오후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한다. 또한 젊은이들에게도 앞으로 자기 일을 하며 어떻게 멋지게 나이 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준다.
한국인 테너, 일본인 의사와의 깊은 우정을 통해 보여준 관계의 중요성
그는 영화 [더 테너 라이브]의 실제 주인공인 한국인 테너, 배재철과의 끈끈한 인연으로도 유명하다. 102세가 되던 어느 가을날, 그는 배재철 테너의 노래에 깊은 감동을 받았고, 이후 두 사람은 수많은 콘서트를 함께했다. 하지만 배재철 테너가 성악가로서 정점을 찍을 무렵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목소리를 잃을 지경에 이르자, 그가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었고, 결국 그에게 다시 노래를 할 수 있게 되는 기적을 안겨주었다. 노래의 형태를 통해 한국인과 일본인의 우정은 수많은 방송과 영화로 제작될 정도로 화제가 되었다. 히노하라는 사람의 교류는 국가와 국가 사이의 관계를 능가하고, 상대 국가에 자기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반드시 국가 간의 평화, 나아가 세계평화가 올 것임을 강조한다. 이렇듯 그는 사람과의 관계, 인연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왔는지를 이 책에서도 여실히 보여준다. 100세의 나이에도 젊은 사람들과의 교류, 새로운 만남뿐만 아니라 사별, 이혼 등의 이별을 통해서도 관계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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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노하라 선생님은 작은 것도 쉽게 보지 않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오랜 시간 직접 겪어온 삶의 공부를 통해,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며 자신을 만들어가는지를 아시는 분이었습니다. 저는 그런 선생님을 보며 다른 사람과 함께 걷는 인생의 길에서 얻는 행복과 감사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늘 이 세상의 평화를 기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선생님께서 직접 작사·작곡하신 [사랑의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이런 선생님의 평화의 메시지가 저의 노래를 타고 온 세계에 퍼져 나가기를 바랍니다.
- 테너 배재철